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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31일 나온 논문입니다.

진주에 위치한 경상 국립대 의대 병원에서 젠타마이신 주사가 효과가 없는 환자의 메니에르 증상을 치료한 케이스 리포트입니다.

환자는 44세의 여성이며 지난 15 동안 어지럼증과 난청으로 고생해왔다고 합니다. 오른쪽 귀에 나타난 증상으로 어택은 12시간 이상 지속될 때도 있고, 난청과 귀먹먹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뇨제와 베타히스틴 처방을 받았지만 어지럼증은 나아지지 않았고, 고막주사를 스테로이드 2, 젠타마이신 4 일주일에 한번씩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증상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환자는 한쪽 청력을 희생하더라도 어지럼증에 대한 확실한 처치를 희망하였기 때문에 내시경 미로절제술과 젠타마이신 주입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환자는 이틀 퇴원하였고, 어지럼증은 완치되었으며 1년반 후의 추적조사에서 청력은 소실되었지만 어지럼증 어택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결과에 대해 만족했습니다.

출처: https://www.jcohns.org/archive/view_article?pid=jcohns-35-1-18

 

J Clin Otolaryngol Head Neck Surg: A Case of Endoscopic Chemical Labyrinthectomy with Gentamicin Irrigation

Characteristic clinical features of Meniere’s disease include vertigo, hearing loss, tinnitus, and fullness in the affected ear, and about 10% of the patients with Meniere’s disease suffer from uncontrolled vertigo attacks even after conservative thera

www.jcohn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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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1일 나온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증상 특히 어지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 약물적인 증상 완화가 불가능하고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있을 경우에 수술적 치료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 치료를 위한 수술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하나가 내림프낭 감압술인데 대체적으로 예후는 좋은 편이지만 가끔 환자에 따라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이렇게 내림프낭 감압술이 실패한 환자들에게 후미로 접근법을 이용한 선택적 전정신경 절단술을 시행하고 결과를 보고 하였습니다. 신경을 찾는 방법이 어렵고 복잡하지만 개두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되며 유모세포와 안면신경을 건드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2019년에서 2023년까지 23명의 환자가 이러한 방법으로 시술을 받았으며 수술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90% 이상이 어지럼증이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doi.org/10.3390/brainsci14040369

수술 전(preop)과 수술 후(postop)의 어지럼증 정도 비교
수술 전(preop)과 수술 12개월 후(postop)의 어지럼증 정도 비교

앞서 1999년에는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같은 수술을 환자들의 경과를 보고한 한글 논문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14명의 환자 12명이 어지럼증이 나아졌으며 3명은 이명이 없어졌고 1명은 청력이 다소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ejao.org/upload/pdf/020199901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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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이 올라오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그 중에서 단순한 증상보고나 관찰 결과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환자 입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2021년 말부터 정리해오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정리한 글들을 공유합니다.
*이 포스트는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정리한 글들은 다음의 공간에도 업로드됩니다: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오픈 유어 이어즈👂👂🦻

#메니에르 #돌발성 난청 #이명 #난청 #귀먹먹 #어지러움 #청력 #청각

open.kakao.com




2022/09/02
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에서 8월 21일에 나온 논문입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에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여 청력이 보존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은 난치성 어지럼증이 약물로 전혀 나아지지 않는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수행하는 외과적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외과적 방법에는 첫째 겐타마이신을 고막 절개술을 통해 중이에 직접 주사하는 것과 둘째 아미노글리코사이드를 사용해서 전정 유모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특히 젠타마이신은 청력세포와 전정세포 모두를 제거하여서 청력 손실이 큰 부작용으로 남습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요법을 사용한 환자 또한 고주파에서 청력이 손실되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 모두 37명의 환자가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이뇨제와 저염식, 그리고 베타히스티딘의 복용을 3개월 이상 하였지만 전혀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또한 반복된 고막주사로도 현기증 및 어택의 빈도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7명의 환자 중 절반인 18명은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고 대조군인 19명의 환자는 식염수를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A는 덱사메타손 사용 그룹 B는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며, 까만 동그라미는 이전 청력, 빈 동그라미는 수술 이후 청력입니다. 젠타마이신과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화학적 미로절제술은 젠타마이신과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고주파에서 상대적으로 청력을 보존한다고 합니다. 이전 논문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젠타마이신으로부터 유발된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즉, 젠타마이신이 어떻게 유모세포를 파괴하여 청력에 손상을 입히는 지 정확한 기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덱사메타손이 어느정도 그 보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에서는 논문 원본과 미로절제술 수술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number=8536

Effect of Dexamethasone Combination With Gentamicin in Chemical Labyrinthectomy on Hearing Preservation in Patients With Meniere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화학적 미로 절제술에서의 청력 보존 효과 Abstract Chemical labyrinthectomy may be performed in patients with Meniere’s disease who have intractable vertigo that does not respond to drug. By using aminoglycosid

www.kjorl.org


지난 논문 정리 포스트:


출처: https://ruins880.tistory.com/98?category=1066406 [지마의 Bioinformatics 생명정보학: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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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메니에르병 치료 방법 중 하나인 #내림프낭감압술 에 관하여 최근 논문을 정리해 본 글입니다. 이 포스트는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될 수 있습니다.

내림프낭 감압술 (endolymphatic sac surgery)는 다양한 수술 방법을 이용하여서 내림프낭의 압력을 낮추고 막혀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약물 치료 등의 비 침습적인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사용하는 방법으로, 특히 청력 저하와 관련된 부작용을 주의하여야합니다. 하지만 젠타마이신 주사나 내이 제거 등의 수술 방법에 비해서는 청력을 대부분 보전할 수 있어서 널리 쓰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기록된 최초의 내림프낭 감압술은 1927년에 프랑스의 외과의사인 Georges Portmann에 의해 발표되었습니다. 아직 메니에르병에 관한 지식이 없을 때였지만, 그는 메니에르 환자의 내림프낭에 작은 상처를 내어 내림프압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썼습니다. 10여년 후인 1938년에는 영국의 Hallpike와 Cairns가 메니에르 환자의 시신을 해부하여 메니에르병과 내림프낭 압력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밝혀내어, Portmann의 접근 방법이 옳았다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었습니다. 1976년에는 미국에서 Paparella와 Goycoolea가 76명의 메니에르 환자에게 감압수술을 하여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고, 그것을 학계에 발표하였습니다. 94%의 환자가 어지럼증에서 개선된 증상을 보였고, 30%의 환자는 청력이 수술 전보다 더 나아지기도 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내림프낭 감압술은 크게 유행하게 되었고, 여러가지 방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Paparella와 Goycoolea의 수술 방법을 나타낸 도식

 

하지만 1981년에 덴마크에서 행해진 임상시험에서는 30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반은 내림프낭에 구멍을 뚫는 감압술(Endolymphatic sac decompression)을 시행하고, 나머지 반은 감압과는 관계없이 내림프낭의 돌기를 제거하는 수술(mastoid shunt)을 했는데, 놀랍게도 실제 수술을 받은 환자들과 가짜 수술을 받은 환자들 모두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에서 큰 호전을 보였습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그들은 수술 자체의 효용성에 대하여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3년 후에 같은 환자들을 추적 관찰 하였는데, 여전히 수술 받은 환자와 플라시보 환자 사이에서 증상 호전에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후, 1986년에 메니에르병과 면역체계와의 밀접한 가능성을 런던의 Gerald Brookes가 발표하여 학계는 면역계의 개선을 목표로 메니에르병 치료를 집중하기 시작하여, 수술적인 방법인 내림프낭 감압술은 인기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면역과 관련한 치료가 유행합니다. 1997년에 이비인후과 의사인 John J. Shea Jr.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 귀전문의 연례 학회에서 알레르기 치료약인 덱사메사손(Dexamethason)과 항생제인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을 고막 안에 주입하여 그 중 63%의 환자에서 2년 내에 어지럼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발표하였습니다. 2001년 터키의 그룹에서도 덱사메사손을 고막 주사하여 42%의 환자에서 어지럼증이 완전히 사라졌고, 16%의 환자는 청력이 현저히 개선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2008년 일본에서는 메니에르 환자에게 대용량의 스테로이드를 고막 주사하여 그 경과를 관찰하였고, 수술적인 방법보다 더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15년 캐나다의 Issam Saliba는 획기적인 수술방법을 개발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내림프낭을 깍아내거나 잘라버리는 기존의 수술 방법과는 다르게, 내림프낭의 림프 구멍을 작은 티타늄 조각으로 막아서 림프의 유입을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수술 결과, 청력의 변화는 없었지만 96.5%의 환자가 어지럼증의 완치를 보였다고 Saliba는 보고 했습니다. 1년 후에 행해진 추적 결과에서는 이 최신 수술 환자의 89.9%가 어지럼 어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내림프낭에 삽입된 티타늄 조각

 

내림프 감압술에 관련한 수술과 그 방법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한 논문에서는 그 이유 중 하나가 각각 환자의 내림프낭의 형태와 크기 및 위치가 너무 다양하여서, 내림프낭에 관한 정확하고 적절한 감압이나 절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아래부터는 각각의 수술 경과 보고 논문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0년 이란의 한 그룹에서 43명의 환자에게 감압술을 시행하고 1년 간 관찰하였습니다. 결과는 아래의 도표에 나와 있습니다.

https://doi.org/10.1002/lio2.403

Vertigo: 어지럼증, THI: Tinnitus Handicap Index, 이명, PTA: Pure Tone Average, 청력

 


2019년 일본에서 감압술 수술 후 2년간 추적 검사를 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21명의 환자를 MRI로 2년간 관찰한 결과, 어지럼증 어택의 빈도는 수술 직 후 현저히 줄었지만, 정작 내림프낭의 압력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청력도 또한 감소하지도 개선되지도 않았습니다.

https://doi.org/10.1016/j.anl.2018.10.011


2020년 독일 의료진이 내림프낭 감압술을 시행한 72명의 환자를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환자 중 65%가 어지럼증 증상의 개선을 보였습니다. 18명의 환자는 수술 후에도 여전히 고막 주사 및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9명은 감압술 이후에도 젠타마이신 혹은 미로절제술(labyrinthectomy) 등의 수술적 처방을 받았습니다. 전체 72명 중 57명에게 청력검사과 칼로릭 테스트를 하였는데,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72명 중 21명의 환자는 와우이식 수술을 하였습니다.

https://www.thieme-connect.com/products/ejournals/html/10.1055/s-0040-1711242


2021년 중국의 의료진은 내림프낭 감압술 (Endolymphatic sac decompression surgery; 8명), 내림프 관 삽입술 (Endolymphatic sac drainage surgery; 9명), 내림프낭 차단술 (Endolymphatic duct blockage surgery; 10명) 등의 수술을 한 27명의 환자들의 내림프수종 상태를 관찰하였습니다. MRI를 사용하여 관찰한 결과, 내림프낭 차단술과 내림프 관 삽입술을 받은 환자 집단에서는 내림프수종이 감소하였으나, 내림프낭 감압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내림프수종이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186/s40463-021-00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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