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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관련한 논문이 새로 나오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2021년 가을부터 이제까지 나온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 중 환자 입장에서 흥미로울만한 것들을 추려서 요약해 보았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자료가 생각보다 많이 쌓이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위에 한문장으로 요약하고 번호에 따라 아래에 다시 좀더 길게 링크와 함께 요약했습니다. 위에서 보시고 관심이 있으시면 번호를 페이지 내에서 찾기 하시면 됩니다.

* 이 글은 비정기적으로 제가 내킬 때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메니에르병에 관한 전반적인 요약 1/2: https://blog.naver.com/ruins0408/222389805657

 

메니에르병에 관한 전반적인 요약 2/2https://blog.naver.com/ruins0408/222393578720

 


메니에르병의 치료법

메니에르의 다양한 치료 방법과 그 효과에 관해 다른 논문입니다.

 

(1) 고막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림프액을 배출하고 등골을 제거해 어지럼증이 완벽하게 치료되었습니다.

(2) 어지럼증에 대한 스테로이드 고막주사의 개선 효과입니다.

(3) 고막에 관을 꽂아 약물을 전달하는 장치를 이용해 귀먹먹 및 어지럼증이 개선되었습니다.

(7) 동물실험에서 시클로포스파미드라는 항암/면역억제제를 투여했더니 메니에르병의 진행이 완전히 멈췄습니다.

(10) 내림프낭 절제수술은 편두통 유무와 관련없이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12) 메니에르 환자에게 대부분 저염식을 권하고 그 효과에 관해서는 환자마다 다양하지만, 고염식을 섭취한 메니에르 환자에게서는 면역반응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14)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받은 메니에르 환자들에게서 기존의 젠타마이신+식염수를 쓰는 방법보다, 젠타마이신+덱사메타손을 쓰는 방법이 청력 보존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16) 저용량 덱사메타손 고막주사는 고막 천공을 방지하면서 어지럼증을 효과적으로 줄여줍니다.

(17)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새로운 내림프관 감압술은 어지럼증, 귀먹먹 및 이명을 개선함과 동시에 시술받은 82명 중 누구도 청력저하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 중국에서 메니에르병 치료에 쓰인 침술 및 뜸에 관한 논문을 모두 종합하여 가장 효율적인 경혈 조합을 보고했습니다.

(22) 메니에르 환자를 장기간 추적관찰 한 결과, 림프낭 압력의 정도와 환자의 어지럼증 정도는 크게 관련이 없었다고 합니다.

(24) 내림프낭 감압술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의 4%는 귀먹먹이 오히려 악화되었고, 또한 이명이 악화된 환자도 4%였습니다.

(26) 목과 두개골에 집중한 도수치료로 중증의 메니에르 환자가 현저하게 호전되었습니다.

(27) 메니에르와 아주 유사한 증상이지만 메니에르병이 아닌 콜레스테롤 육아종은 내림프낭에 염증성 종양이 나는 증상으로, 종양을 제거하면 청력은 잃을 수 있지만 어지럼증 및 두통, 귀먹먹은 완치가 됩니다.

 


메니에르병의 병리학/생리학적 특징

메니에르병과 다른 질병 및 생리학적 특징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입니다.

 

(4) 메니에르병 환자에게서 모세혈관 생성에 관련된 유전자인 VEGFA에 특정한 돌연변이가 많이 발견됩니다.

(5) 대기 오염이 심한 경우에 메니에르병의 증상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6) 귀 MRI에 머신러닝 방법을 도입하여서 메니에르 진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8) 속귀 MRI를 3D로 분석해서 메니에르병의 진행정도를 파악하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9) 천식 환자는 메니에르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11) 메니에르 환자에게서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3배나 덜 발현되어서, 불면증과 관련이 많다고 합니다.

(13) 메니에르 환자는 건강한 사람 및 이석증 환자보다도 불안증과 우울증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15) 편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79%는 왼쪽 귀에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18) 메니에르병 환자의 혈액에는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서 보이는 높은 사이토카인 수치가 관찰됩니다.

(20) 메니에르병 환자의 혈액을 싱글셀 시퀀싱으로 분석해보니, 알러지 환자의 염증 반응과 비슷한 신호를 볼 수 있었습니다.

(21) 메니에르 환자는 시각 및 청각 기억력, 집중력, 인지능력 등에서 건강한 사람보다 떨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우울증 정도가 심한 환자는 더욱 건강한 사람의 인지능력보다 낮은 수치를 보입니다.

(23) 드문 증상의 메니에르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메니에르와 어지럼성 편두통, 턱관절 장애를 동시에 갖고 있는 환자입니다.

(24) 통풍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메니에르병이 1.15배, 이석증이 1.13배 더 높게 발병한다고 합니다.

(25) 최근 1년 이내에 스케일링을 받거나 양치를 자주 하는 사람은 메니에르 발병률이 훨씬 낮습니다.

(28) 많은 메니에르 환자의 청각 유모세포의 외부구조를 담당하는 유전자에는 특이한 돌연변이가 있습니다.

(29) 메니에르 환자의 내림프낭은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더 부풀어오르고, 이 때 안아픈귀의 내림프낭도 커져서 스트레스는 아픈 귀를 더 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안아픈 귀도 나빠지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 논문 상세 설명 및 링크

(1)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연구 논문이라기보다 이러한 시술을 해서 보고한다는 보고서의 개념인데,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의 이종대 교수님 연구실에서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전혀 효과가 없는 56세 남자 메니에르 환자에게 기존에 뼈를 뚫어서 하는 시술법이 아닌 transcanal endoscopic ear surgery (TEES)라는 고막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림프액을 배출하고 귀안의 등골을 제거하는 시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2년간 관찰 결과 어지럼증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기존의 시술법보다는 손상을 덜 주는 시술법이지만, 메니에르로 청력을 완전히 잃은 경우이거나 치료가 전혀 안되는 경우에 쓸 수 있도록 득실을 잘 따져서 추천한다고 합니다.

https://oce.ovid.com/article/00129492-900000000-95519/HTML

 

(2)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의 효과에 관한 논문이 또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32명의 환자 중 56%인 18명이 1회의 주사 이후에 어지럼증에 개선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효과를 보인 18명의 환자의 절반 이상이 속귀 압력 치료에 저음 청력에 관한 개선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41

 

(3) Silverstein MicroWick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고막을 관통하여 약물을 속귀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에 관한 2017년에서 2020년까지의 임상 데이터가 미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34명의 환자 집단에서 50%는 이명에 효과가 있었고 59%는 귀 먹먹함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79%는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21%는 청력 손상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4) 이란의 과학자들은 모세혈관 생성 및 재생에 관여하는 VEGFA 유전자와 메니에르병의 상관 관계 조사해 본 결과. VEGFA 유전자의 특정한 돌연변이가 메니에르 환자에서 훨씬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52014421002296#!

 

 

(5)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메니에르병과 대기오염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일과 대기오염의 상관괸계를 조사한 결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PM10) 등의 오염물질이 높은 일자 직후에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면에 오존 농도 및 초미세먼지(PM2.5)의 관계는 적었습니다. 또한, 여성일 경우, 40세에서 64세 사이일 경우, 그리고 여름일 경우에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심하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각 환경인자의 상관관계만 조사했을 뿐, 어떤 원리로 관계가 있는지의 이유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1-92355-0

 

 

(6) 중국의 의료진이 MRI 분석 기술에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하여, 메니에르 병 진단의 정확도를 많이 높혔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메니에르병 환자의 속귀 MRI로 모델을 학습시켜서 통계학적인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테스트한 결과, 속귀의 MRI 사진 만으로 25초 안에 96%의 정확도로 메니에르병을 진단하였다고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발병과 그 어택의 트리거가 병리학적으로 확실치 않아서, 증상만으로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이 더욱 발전하여서 영상진단만으로 메니에르병의 유무를 확진할 수 있는 날이 오는 데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cmmi/2021/2329313/

 

 

(7) 중국의 의료진이 시클로포스파미드라는 항암제/면역억제제를 기니피그에 투여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이 멈춘 것을 관찰하고 논문으로 출판했습니다.

https://www.spandidos-publications.com/10.3892/etm.2021.10611

 

 

(8) 속귀 MRI에 촬영된 달팽이관을 3D로 분석하여 내림프수종의 정도를 수치화해, 청력 테스트, 칼로릭 테스트, 전정기관 테스트 등의 자료를 종합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847

 

(9) 10월 21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한림의대 최효근 교수님 연구실에서 천식과 메니에르병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한국 의료보험 공단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02년에서 2015년까지 40세 이상의 메니에르 환자는 7,734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기존에 천식을 앓고 있었던 메니에르병 환자의 수는 대조군에 비해 1.3배 더 많았으며,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 천식 둘다 메니에르병과 관련이 있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정확한 기작은 논문에서 밝히지 못했지만, 앞으로 천식을 치료할 때에 메니에르병 발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10)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15.3%가 가져있는 병으로, 메니에르 환자의 43-56%까지 편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메니에르병과 편두통의 상관관계가 있음에도, 편두통을 동반한 환자와 편두통이 없는 메니에르 환자는 치료법이 다른지 같은지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미국의 한 병원에서 1987년에서 2019년 까지 내림프낭 수술을 받은 메니에르 환자 76명의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모든 환자는 기본의 약물 및 식단 치료에 효과가 없어서 수술을 선택하였으며, 편두통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의 두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1. 평균 연령: 편두통 그룹 = 36.6세, 편두통 없는 그룹 = 50.8세
  2. 정신과 상담 치료: 편두통 그룹 = 64.29%, 편두통 없는 그룹 = 25.8%
  3. 첫 확진부터 수술까지 걸린 시간: 편두통 그룹 = 47.4개월, 편두통 없는 그룹 = 52개월
  4. 편두통 그룹에는 여성이 더 많았으며, 편두통 없는 그룹에는 남녀의 비율이 같았습니다.

종합적인 수술의 효과는

  1. 어택의 빈도: 수술 전=한달에 16회, 수술 후=한달에 2.4회
  2. 일상생활에 영향 점수(FLS score, 1-6으로 1은 일상생활에 지장 전혀 없음, 6은 일상생활 전혀 못함): 수술 전=4.2, 수술 후=2.8
  3. 수술 후 추적 관찰한 48명 중 5명은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치료를 계속하였습니다.
  4.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언어 인지 능력 및 청력은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내림프낭 수술은 신경절제술, 달팽이관제거, 젠타마이신 주사 등의 다른 침습적인 수술과 비교해보았을 때, 청력의 손실이 없고, 전정기관의 영구 손실을 막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젠타마이신 주사처럼 간단한 시술은 아니라서 청각 신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동반합니다. 이번 환자 조사에서 거의 80%의 환자가 수술 후 증상 호전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호전 효과는 편두통의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나타난 것으로 내림프낭 수술에서는 적어도 편두통과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ijoto/2021/7987851/

 

 

(11)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는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거기에 관한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30명에서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이 건강한 대조군 30명에 비해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이 특히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인 PER1 유전자는 메니에르병 환자에서 3배나 낮게 발현되었고, 난청이 있는 환자일 수록 더 발현량이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본 연구에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고, 메니에르병 및 난청 정도와 생체시계 유전자와의 상관관계만을 연구하였는데요. 이 결과는 두가지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1) 평소의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유전자에 영향을 주고 메니에르병을 발병시키며 난청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니면 2) 메니에르병에 걸려서 생체시계에 영향을 줘서 그 결과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규칙적인 수면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lio2.757

 

(12) 뉴욕 아인슈타인 의대 이비인후과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및 관리에 저염식과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의견이 여러가지인데요. 이 논문에서는 염분 섭취 후에 몸 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에게 이뇨제를 처방하는 것은 확실히 어지럼 어택의 빈도와 정도를 줄여주지만, 청력 손실에는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 환자도 아예 없는 환자도 있으며, 메니에르 병 자체의 진행을 늦춰주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달팽이관의 나트륨-칼륨-펌프의 활동에 지장을 줘서 내림프종의 크기 자체를 줄이거나 내림프압을 높인다는 것은 마우스 실험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나트륨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이 나트륨-칼륨-펌프를 활정화 시켜서 메니에르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염분이 많이 포함된 고염식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는데 그 중에 자가면역질환도 포함됩니다. 고염식은 자가면역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키며, 과도한 염분은 몸 속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각종 면역 관련 세포의 활동에 크게 지장을 줍니다.

이번 논문에서는 14명의 메니에르 환자에게 염분을 섭취시킨 뒤 혈액 내의 면역 반응을 관찰하여 건강한 사람들의 반응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저염 섭취 시에는 건강한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30mM 이상의 염분, 특히 80mM의 고염 섭취시에는 건강한 환자에 비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면역 반응이 체내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염화나트륨(NaCl)을 섭취할 때만 나타났었고 소금 대체제로 간혹 쓰이는 염화칼륨(KCl)을 섭취 시에는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다이크로짇정으로 알려진 이뇨제(hydrochlorothiazise)와 고염을 같이 섭취하는 실험도 했는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확연히 염분으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논문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염분 섭취와 면역반응을 관찰한 최초의 논문이며, 앞으로 후속 연구가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08967-7

 

 

(13) 이석증 환자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조사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의 발병이 심리적인 원인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특히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증거로 메니에르병의 주된 증상 모두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서, 본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 정신신체질환인 우울증과 불안증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였고, 이걸 증상이 비슷하지만 생리학적인 원인을 가진 이석증과 비교하였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비교군 세 그룹 모두 조사인원은 각각 59명이었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의 평균 불안증 점수는 각각 25점, 13점, 7점으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불안증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평균 우울증 점수도 메니에르 환자가 11.25, 이석증 환자가 7.03,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이 2.39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높은 불안증 점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의 80%가 정신학적인 문제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은 감정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어지럼증을 더 악화시키기 쉽다고 합니다. 메니에르 병은 그 기전과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법도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환자들에게 더욱 불안과 의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번 조사로 메니에르 환자와 이석증 환자 모두 불안증과 우울증이 심한 상태이지만, 특히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더욱 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정신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접근을 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1922

 

 

(14) 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에서 2022년 8월 21일에 나온 논문입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에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여 청력이 보존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은 난치성 어지럼증이 약물로 전혀 나아지지 않는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수행하는 외과적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외과적 방법에는 첫째 젠타마이신을 고막 절개술을 통해 중이에 직접 주사하는 것과 둘째 아미노글리코사이드를 사용해서 전정 유모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특히 젠타마이신은 청력세포와 전정세포 모두를 제거하여서 청력 손실이 큰 부작용으로 남습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요법을 사용한 환자 또한 고주파에서 청력이 손실되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 모두 37명의 환자가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이뇨제와 저염식, 그리고 베타히스티딘의 복용을 3개월 이상 하였지만 전혀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또한 반복된 고막주사로도 현기증 및 어택의 빈도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7명의 환자 중 절반인 18명은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고 대조군인 19명의 환자는 식염수를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A는 덱사메타손 사용 그룹 B는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며, 까만 동그라미는 이전 청력, 빈 동그라미는 수술 이후 청력입니다. 젠타마이신과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화학적 미로절제술은 젠타마이신과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고주파에서 상대적으로 청력을 보존한다고 합니다. 이전 논문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젠타마이신으로부터 유발된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즉, 젠타마이신이 어떻게 유모세포를 파괴하여 청력에 손상을 입히는 지 정확한 기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덱사메타손이 어느정도 그 보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에서는 논문 원본과 미로절제술 수술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number=8536

 

(15)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메니에르병 환자를 조사했는데, 편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79%가 왼쪽 귀에 증상이 있으며, 양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94%가 오른쪽보다 왼쪽 귀에 증상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메니에르병은 증상이 비대칭으로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성비율의 불균형과 함께 병리학적으로 불균형한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아나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https://doi.org/10.1080/14992027.2022.2120553

 

 

(16) 중국에서 덱사메타손 고막 주사로 메니에르를 치료한 결과를 보고한 논문입니다. 환자 124명 중에 절반은 덱사메타손 처방, 나머지 절반은 단순한 마취약만 고막주사로 처방해었습니다. 덱사메타손 고막주사를 맞은 그룹은 또한 고용량(5mg/ml) 과 저용량(2mg/ml)그룹으로 나뉘었는데, 두 그룹 모두에서 절반이상(65%)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취약 그룹의 55%도 고막주사 이후 어지럼증이 나아졌다고 하니 효과는 있지만 모두에게 효과가 탁월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용량 주사를 맞은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 환자가 3명 나온 반면에, 저용량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이 아무도 없었다고 하니, 논문에서는 저용량도 어지럼증에 효과는 있으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pdf/10.1177/01455613221120729

 

(17)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내림프관 감압술 (end-lymphatic duct and sac decompression; DASD)을 개발하여 시행한 결과가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기존의 내림프낭 감압술에서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 메니에르 어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내림프 압력을 낮추는 데에 내림프낭 뿐만 아니라 내림프관도 역할을 하는 것에 주목하여서 내림프낭과 내림프관을 동시에 처치하는 수술법을 개발하였습니다. 82명의 환자에게 시술하였고, 시술 14개월 후에 환자들의 상태를 조사하여 보고하였습니다. 환자들 대부분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귀먹먹과 이명 또한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82명 중 누구도 청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수술 과정은 아래의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https://surgicalneurologyint.com/wp-content/uploads/2022/09/11873/SNI-13-418.pdf

 

(18) 지난 주에 Scientific Reports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은 그 기작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계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논문은 그 관계성에 관하여 연구를 해보았습니다. 메니에르병을 확진받은 38명의 환자와 39명의 건강한 지원자의 혈액을 비교하여, 자가면역질환 진단에 쓰이는 여러 호르몬 및 단백질의 수치를 조사하였습니다. 자가면역질환 또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혈액 속의 백혈구, 특히 T세포와 B세포가 활성화되어 자신의 장기를 공격하는 심각한 병입니다. 이 과정에서 TNFa, IL-1b, IL-6 등의 사이토카인이 관련되어 있는데, 혈액 속의 사이토카인 수치를 검사해본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 그룹에서 G-CSF, MIP1a, IL8, HGF, CTACK 등의 단백질 수치가 모두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중 G-CSF, IL8, HGF는 대식세포 및 림프구에 영향을 미쳐서 메니에르병의 자가면역 및 염증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입니다. 이 연구로 혈액을 통한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진단과 메니에르병 증상 발현의 원인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19) 중국 허베이 한의학 대학교에서 메니에르병 치료에 쓰이는 침술 및 뜸에 관한 이제까지 나온 논문을 모두 종합하였습니다. 모두 232개의 논문을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기술분석을 수행한 결과 총 97개의 경혈이 사용되었으며, 사용된 주요 경락은 두경락 (Governor Vessel), 족양명위경 (Stomach meridian of foot yangming), 손소양삼자오경락 (Trienergizer meridian of hand shaoyang), 족소양담남경락 (Gallbladder meridian of foot shaoyang) 등이었습니다. 가장 자주 이용된 경혈 조합으로는 GB20+GV20 및 GV20+PC6 이었습니다 (사진 참조).

또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3개의 핵심 경혈군을 도출함으로써 메니에르 치료에 이용되는 침술과 뜸은 일정한 특징이 있음을 밝혀내었습니다. 우리나라 한의학도 이렇게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서 효과적인 치료법 및 경혈을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겨두면 참 좋겠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med/36301171

 

(20) 스페인의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피를 뽑아서 싱글셀 시퀀싱 분석을 했습니다. 싱글셀 시퀀싱 분석이란, 샘플 내의 (이 경우는 혈액) 세포 각각 하나하나 마다 어떤 유전자가 얼마나 발현되는지 알아보는 기술입니다. 그렇게 각각의 세포 속의 유전자 발현을 알아보니, 메니에르 환자 중에서 알러지 환자의 염증 반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는 개개인에 맞춘 면역 치료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ppr/ppr568348

 

(21) 튀르키예의 의료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하고 건강한 집단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정신과 혹은 신경과 적인 문제가 없는 메니에르 환자를 골라 건강한 집단과 비교하였고, 그결과 메니에르 환자 집단은 시각 및 청각 기억력, 인지능력, 산수력, 집중력 등 모든 면에서 건강한 집단보다 낮았습니다. 아놔 아픈 것도 서러운데. 또한 교육 정도 및 우울증 정도에 따라서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3548506.2022.2144637

 

 

(22) 중국의 연구진이 42명의 메니에르 환자들에게 장기간 약물 치료를 하며 추적 관찰한 결과, 메니에르 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내림프수종 (Endolyphatic hydrops; 중이의 림프낭의 압력이 높아지는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어지럼증 정도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0016489.2022.2138968

 

 

(23) 지난 10월에 드문 증상의 메니에르 병이 보고 되었는데 혹시 적용되는 분이 있으실까봐 조금 자세히 적어봅니다. 2021년 3월 27일에 18세의 백인 남성이 어지럼증, 이명, 두통, 그리고 난청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찾아왔습니다. 이 환자의 증상을 설명해보면,첫번째 어지럼 어택은 일곱살 때 있었다고 합니다.  사고는 없었지만, 어택의 증상은 전정기관 장애, 어지럼증, 빙빙 돌거나 떠다니는 느낌, 넘어질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심한 구토감 등이었다고 합니다. 어지럼증 등은 수분에서 수시간 정도 지속되었고 하루에도 몇번씩 생길 때도 있지만 최근들어서 오른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어지럼증과 함께 턱 쪽에 통증이 30분정도 지속되는 것이 이틀에 한번씩 있었으며, 통증 때문에 턱도 제한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환자는 15세부터 매일 두통이 생겼으며 두통은 관자놀이 양측 앞쪽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메니에르와 어지럼성 편두통, 그리고 턱관절 장애가 동시에 있는 것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이 세가지 질병이 한꺼번에 진단된 경우는 학계에 처음 보고되는 것입니다.

https://cdn.amegroups.cn/journals/jss/files/journals/25/articles/5853/public/5853-PB1-4991-R1.pdf

 

(24) 미국 미시건주 연구진들이 내림프낭 감압술이 메니에르병의 2차 증상인 이명 및 귀먹먹을 완화하는지에 관하여 조사한 논문입니다. 2015년 부터 2020년 까지 내림프낭 감압술을 받은 환자를 조사하였으며, 수술받은 환자의 77%는 귀먹먹 증상이 감소하였고, 4%는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이명은 수술받은 환자의 58%가 증상이 완화한 반면, 4%는 이명이 더 악화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어음분별력과 청력은 유의미한 증상 변화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 귀먹먹과 이명이 내림프낭 감압술로 인해 감소하는 것은 맞지만 내가 악화된 4%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할 것입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4045

 

 

(25) 한림대 의대와 분당 차병원, 그리고 원광대 의대에서 공동으로 통풍과 메니에르병의 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2002년에서 2019년 까지의 환자 데이터를 조사하였고, 총 23,827명의 통풍 환자의 이석증, 메니에르병, 그리고 전정신경염 여부를 조사햐여 보았습니다. 그 결과, 전정신경염과 통풍 여부는 관계가 없었으며, 통풍 이력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메니에르병이 1.15배, 이석증은 1.13배 높게 발병하였습니다. 그 수치는 높지 않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증가이기 때문에 통풍 여부가 메니에르병의 또다른 발병 원인이 될 것인지는 앞으로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https://www.mdpi.com/2077-0383/12/1/185

 

 

(25) 이화여대 의대 병원에서 구강 위생과 메니에르의 상관 관계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2003년도에 치과 진료 및 검진을 받은 2백만명 이상을 17년이 지나 조사를 해봤더니, 그 중 5%인 11만명이 메니에르 병이었습니다. 치주염이 많을 수록, 발치한 치아가 많을 수록 메니에르 병 발병 빈도가 더 높았고, 최근 1년 이내에 스케일링을 받았거나 양치를 자주 하는 사람은 메니에르 발병률이 훨씬 낮았습니다. 그래서 논문은 구강 위생이 청결할 수록 메니에르 발병 확률이 줄어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아니 나 양치 자주하거든요 충치도 없고

https://www.mdpi.com/2075-4426/13/1/80

 

 

(26) 플로리다의 연구진이 메니에르환자의 어지럼증을 치료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 환자는 58세의 남성으로 지난 3년간 항상 심각한 어지럼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매일 어택이 오고 어택은 보통 12시간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이뇨제도 스테로이드도 효과가 없었구요. 이 환자에게 도수치료를 3개월 지속한 결과 어지럼증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도수치료는 목과 두개골에 집중했구요. 12시간 지속되던 어택은 4-6시간으로 줄었고요, 심하게 어지러운 날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도수치료의 방법에 관해서는 잘 모르니까 아래의 표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치료를 했는지 적어놓았습니다.

https://www.cureus.com/posters/2388-an-osteopathic-approach-to-dizziness-secondary-to-menieres-disease

 

 

(27)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메니에르병과 유사증상이지만 메니에르병이 아닌 환자의 경우를 보고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콜레스테롤 육아종은 염증성 종양으로 지속적인 출혈과 세포 파괴가 일어납니다. 아주 드물게 내림프낭에 이러한 육아종이 생기는데 초기에는 메니에르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환자는 48세의 남성이고 지난 3년간 반복적으로 악화되고 호전되는 어지럼증 및 난청을 보였습니다. 또한, 저음영역에서 감각신경성 난청을 보였으며, 두통도 호소하였습니다.

2년간 추적관찰 결과 종양의 크기 증가는 없었지만, 그동안 환자는 청력의 호전 및 악화가 반복되고 어지럼증을 간헐적으로 호소하였습니다. 환자 본인이 수술적 치료를 원해서 수술을 시행하였고, 미로절제술과 내림프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수술 후 7년째지만, 어지럼증 및 두통은 관찰되지 않았고 청력은 전농소견을 보였습니다.

난청 이명 및 어지럼증으로 메니에르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이러한 종양은 MRI 등의 영상관찰로 발견할 수 있으며 수술적인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cohns.org/archive/view_article?pid=jcohns-34-1-3

 

 

(28) 스페인과 호주의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유전자를 조사하였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의 약 10%는 이 병이 유전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들을 조사하여서 어떠한 유전자가 메니에르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밝혀내었는데요. 대부분 청각 유모세포의 외부 구조 혹은 세포막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특이한 돌연변이가 있었습니다 (사진참조). 이 연구를 계기로 메니에르병의 유전적인 발병 원인과 치료법이 더 연구되길 기대합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0162-023-00896-0

 

(29) 일본의 연구진이  스트레스 수치와 내림프낭의 크기 변화를 조사한 특이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 76명과 이석증 환자 75명을 비교하여, 조영제를 투여한 MRI를 촬영하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우울증 척도를 조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메니에르 환자의 내림프낭은 스트레스가 심할 수록 더 부풀어 오르는 것을 관찰하였으며, 이 때 아픈 귀와 안아픈 귀 양쪽의 내림프낭 모두가 커졌습니다. 또한, 메니에르 환자의 어지럼증이 더 심할 수록 아픈 귀의 내림프낭이 커지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메니에르 환자의 스트레스는 아픈귀를 더 심하게할 뿐만 아니라 안아픈귀도 더 나빠지게 만들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858146230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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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