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2023. 8. 3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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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크레마클럽에서 MeeBook M6 전자책 리더로 읽었습니다.

1편을 재미있게 읽고 2편을 시작하려니 이사도 하고 한국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일도 많고 해서 한참이 지나서 읽게 되었습니다. 1편에서 꿈을 파는 백화점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인 페니가 2편에서는 2년차에 겪는 일이 나옵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그리고 그게 책 전체의 분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몇가지 에피소드가 추가되고 페니도 시간이 흘러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꿈백화점이 있는 마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옆 마을이라든지 배경이 넓어지기도 하구요. 아주 매력적인 세계관이라 장편소설로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복선이 회수가 잘 되어 있어서 아니 이게 뭐야? 하는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딱히 우와! 이럴수가!! 하는 반전이나 놀람의 순간은 크지 않았어요.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연속이라고나 할까. 추리 소설이나 미스테리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이렇게 잔잔한 소설을 읽고 마음을 달래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그때 딱 어울리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이제까지는 주로 번역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이번에 한국 작가가 쓴 소설을 읽고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고나 할까, 이야기를 풀어내려가는 사람이 모국어로 표현을 하면 이렇게나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쓸 수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 소설은 유행을 많이 타기도 하고 좀 보석을 찾기 어렵거나 취향에 안맞았었어서 그간 좀 뜸했었는데 그러한 생각을 바꿔준 책이기도 합니다.

꿈 이야기가 주제인데, 꿈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또 그게 이 소설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던 꿈의 의미와는 조금 달랐어요. 많은 사람들이 어떤 꿈을 꾸고 이건 무슨 뜻일까 하면서 꿈 해몽을 찾곤 하는데 작가가 말하는 꿈은 꿈이 나의 운세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꿈을 주도적으로 고를 수 있고 잘 고른 꿈은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도 있다라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2편에서도 몇몇 떡밥이 나왔으니까 3편도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추천!!!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2789938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레인보우 에디션) - 예스24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그 두 번째 이야기어느덧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 지도 1년이 넘었다. 재고가 부족한 꿈을 관리하고, 꿈값 창고에서 감정으로 가득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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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
리뷰2023. 8. 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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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삼성 신제품 발표 때 갤럭시 워치6도 슬쩍 같이 발표했더라구요.

확 달라진 점은 없는데 베젤이 얇아지고 시계줄 탈착이 쉬워지고 조금더 빨라지고 조금더 오래가고 등등

암튼 보다가 보상판매+회사할인+예구할인 하면 100불 안되는 금액으로 살 수 있어서 덜컥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낸 돈은 90불 정도



암튼 뭐 그래서 8월 11일에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페덱스에서 그냥 갖다주더라구요 3일 빨리 ㅎ

박스는 뭐 똑같아요 시계들어있고 줄 들어있고 설명서랑 충전 케이블 있고요



마침 차고 있던 갤워치5랑 비교해봤습니다

외관 상으로는 앞면 뒷면 옆면 갤워치5나 6이나 별 차이 없어요

근데 화면을 켜보면

베젤이 얇아져서 6이 화면이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하루 착용했는데 느낀점은

1. 진동이 5보다 약해진 거 같아요

2. 5에서 못봤던 기능들이 있어요 수면중 체온 측정이라던가 비상시 구조신호 보내기라던가

3. 5보다 좀 빠릿하긴 한데 손목 들면 화면 켜지는 게 좀 덜 예민한 거 같아요.

4. 충전기 호환됩니다.

5. 줄은 호환 안됩니다. 매시리즈마다 그러네요 얘네는
줄 호환됩니다. 5줄 6에 넣어보니 들어가네요 6줄에 릴리즈 매커니즘이 조금 달라진 것 뿐이었습니다.
6. 새거라서 기분이 좋아요 ㅎㅎ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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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
리뷰2023. 7. 1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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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적립금이 남아서 뭔가 읽어볼만한 책이 없을까 하던 찰나에 크게 소개를 해서 구입한 전자책입니다. 소설가 김영하는 TV 예능 알쓸신잡에도 나와서 유명합니다. 알쓸신잡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알았지만 그의 장편 소설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설경구 주연의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네요.

https://namu.wiki/w/%EC%82%B4%EC%9D%B8%EC%9E%90%EC%9D%98%20%EA%B8%B0%EC%96%B5%EB%B2%95(%EC%98%81%ED%99%94)

 

살인자의 기억법(영화) - 나무위키

[ 보이기 / 숨기기 ]주차날짜관람 인원주간 합계 인원순위일일 매출액주간 합계 매출액개봉 전4,720명4,720명-위36,408,000원36,408,000원1주차2017-09-06. 1일차(수)143,583명1,412,625명1위1,070,208,300원11,392,012,4

namu.wiki

소설의 초판이 2013년에 나왔고, 소설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2017년 개봉되었습니다.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소설의 개정판이 2020년 출간되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과거 한번도 잡힌 적 없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모종의 사고로 살인을 그만두고 살아가고 있는 70대의 남성이 알츠하이머를 겪으면서 사라져가는 기억을 남기기 위해 써내려간 일기입니다.

일기 형식으로 나와있어서 문체가 간결하고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1인칭의 소설이라 시시각각 진행하는 알츠하이머를 피부에 와닿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문체 자체는 쉽고 분량도 많지 않아서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긴 하지만, 내용은 그리 공감이 가진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데, 그 반전도 명확하게 나와있진 않고 잉? 이게 뭐야 하면서 끝나버려요. 그러고 나서 책 뒤에 평론가가 쓴 서평이 이어지는데 거기에 이렇게 말합니다. 너가 이 소설을 한번만 읽었다면 제대로 읽은 게 아니라고.

 

끝에 반전을 접하고 한번 더 소설을 읽으면 이 책의 진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일단 책이라는 것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불친절하고 또 한번 읽어서 이해가 안되는 게 당연하다는 식의 내용은 좀 어이가 없었어요. 그건 소설가가 잘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영화는 줄거리를 좀 각색을 해서 내용이 이해가 잘된다는 호평이 많았습니다.

 

뭐 일단 다시 읽어보라는 말을 듣고나서 그래요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긴 했어요.

음... 느낌이 새로운 면이 있긴 하지만 다시 읽으니까 그 전에 보지 못한 스토리 상의 헛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인공이 입양한 딸에게 딸의 진짜 부모에 관해서 말하는 부분이 두번 나오는데, 처음에는 부모님을 만나보긴 했지만 잘 모른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더 나올 때에는 너희 부모님 만난 적이 없고 고아원에서 죽었다고 이야기만 들었다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걸 듣고 수긍하는 딸도, 서로 모순된 이야기를 하는 주인공도, 잘 공감이 안됐어요.

물론 주인공의 기억이 흐릿해지는 알츠하이머 환자이긴 하지만 소설 전체에서 감싸고 있는 내용이 과거는 더욱 명확하게 기억하지만 미래나 최근의 기억은 잊혀진다고 하는데, 그런 거면 입양한 딸의 친부 친모에 관한 기억이 알츠하이머 때문에 뒤죽박죽이라는 건 더 이해가 안갔습니다.

 

소설 전체에 그리스 신화나 철학에 관해서 나옵니다. 작가께서 박학다식하신 건 알겠지만 그리 많이 공감가진 않았습니다. 당장 뭘 하고 있는지 기억도 못하는 주인공이 그렇게 정확하게 고전문학의 내용을 알고 있다는 것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한가지 좋았던 점은 알츠하이머에 관하여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고 이게 정말 무서운 병이구나 하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것 빼고는 제 취향이 전혀 아니었어요.

 

술술 읽히는 문체였지만 불친절한 내용의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추할래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1901136

 

살인자의 기억법 - YES24

2020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 수상2020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 수상2020 독일 최고 추리소설 선정2018 일본 번역대상 수상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문체, 묵직한 주제와 위트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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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
리뷰2023. 7. 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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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모방범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추리소설가인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추리소설은 아니고 에도시대의 괴담을 모아놓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불행한 일을 겪어서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가진 여자 주인공인 오치카는 친척의 가게에서 괴담을 듣는 일을 합니다. 너무나 괴이해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기도 힘든 그러한 일들을 들어주는 대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며, 본작에서는 네가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설정이라 읽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이 책은 시리즈의 네번째 책이더라구요. 각각의 괴담이 모여있는 액자형 구성이라 딱히 이전작을 읽어도 읽지않아도 상관은 없는데, 괴담을 들어주는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배경이 간간이 녹아있어서 첫편부터 읽었으면 더 좋았을 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에도시대의 배경과 풍습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서 아주 흥미롭긴 하였지만 또 동시에 너무 자세히 묘사되는 바람에 나오는 여러가지 일본어 때문에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가 어렵기도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아주 흥미로웠으며, 괴담이라고 해서 딱히 무섭거나 고어한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괴담을 말하고 들어주는 과정에서 상처입은 마음들이 치유된다고나 할까 따뜻한 분위기의 소설이었습니다. 좀 더 찾아보니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는 전부 99개의 괴담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번 작의 후속작이 또 나왔다고 합니다. 

마음 속에 담아둬야만 했던 이야기들을 누군가에게 나누면서 치유의 과정을 겪어가는 그러한 이야기가 요즘 세대의 고독함과 그로 인한 마음의 병을 상담을 통해 치유하는 것이 생각이 났어요. 저 옛날 시대에도 상담과 이야기의 과정은 중요하구나. 그리고 사실 주인공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맞장구를 쳐주거나 알맞은 추임새를 넣을 뿐 능동적으로 뭘 하진 않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중에는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담담한 대화형 문체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세계관에 좀 더 빠져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60822670

크레마클럽에 있는 전자책을 Meebook M6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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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
리뷰2023. 4.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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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지워드립니다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다음엔 뭘 읽을까 하다가 북클럽 메인에 딱 떠있어서 읽어볼까? 하고 가볍게 집어든 책입니다.
일본작가 마에카와 호마레의 소설이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고 생각했더니 신인 작가였군요.

전반적인 내용은 일본스런 감수성의 반전과 스토리가 있는 소설이에요. 이런 일본 소설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취향에 맞으실 듯해요.

책은 역자의 말로 시작해요. 번역을 하면서 고독사라는 단어가 있지만, 책의 분위기와 맞추기 위해서 고립사라고 썼습니다라고. 다읽고나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알바로 생활비만 벌면서 목적없이 살아가는 젊은이가 우연찮은 기회로 고독사 현장을 청소하는 특수청소 용역업체에서 알바를 시작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각 챕터 별로 다른 사건을 다뤄서 각각의 스토리가 있고 또 그게 큰 줄기로 이어지는 구성이에요.

참 좋았던 부분은 일본 감성 특유의 그 취향이 맞으면 그 취향을 정확하게 찌르는 소설이라는 점. 요즘들어 더욱 문제시되고 있는 고독사나 젊은 세대에 관하여 다뤘다는 점. 숨겨진 이야기나 반전 등도 있다는 점.

아쉬웠던 점은 요즘 사회 문제를 다뤘지만 그걸 그렇게 깊이 다루진 못하고 겉만 핥은 느끼미에요. 숨겨진 이야기가 있지만 반전이 와 쩌는데? 이정돈 아니에요. 전체 분위기와 비슷하게 조금 잔잔해요.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다 매력있는데 주인공과의 관계 묘사가 좀 느슨해서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가볍게 즐길만한 소설로는 아주 추천합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115420768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예스24

“안녕하세요,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입니다.”남들 눈엔 지워야 하는 흔적이더라도, 우리는 기억한다.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삶이 존재했었다는 것을.* ‘포플러사 소설신인상’ 대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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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