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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명의 기전과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에 대한 치료법도 확실하지 않고 환자에 따라 효과가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메니에르 병과 관련하여서 이명에 관한 논문도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이전에는 이명 및 돌발성 난청 논문을 같이 정리하였는데 이명 관련해서 논문이 워낙 많이 나와서 이명은 따로 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2023년 5월 부터 2024년 1월까지 나온 논문 중에 흥미로워 보이는 논문을 정리 및 요약한 것입니다.

다른 논문과 마찬가지로 요약은 실시간으로 아래의 장소에 올리고 있습니다.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w2sF4oc

 

메니에르에 관하여

#메니에르 #난청 #저염 #청각과민 #이관 장애 #이석증 #화이팅 #아자아자

open.kakao.com

2023/4/17

작년에 고려대병원에서 실행한 연구와 비슷하게, 시리아에서도 클로나제팜 혹은 리보트릴의 이명에 대한 효과에 관하여 연구를 하였습니다. 80명의 이명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첫번째 그룹은 첫 한달동안 리보트릴을 복용시키고 그다음 한달은 한국 상품명 기넥신에프로 잘 알려진 은행나무 추출물을 복용시켰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그룹은 그 순서를 반대로 하였구요.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은행나무 추출물을 복용시에는 이명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으며, 리보트릴정을 복용하는 기간에는 확연하게 이명이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https://assets.researchsquare.com/files/rs-2805380/v2/afdd9497-31f1-4219-a76e-b1e0ad323340.pdf?c=1681430386


2023/4/19

한양대 이비인후과에서 재미있는 연구를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유투브를 이용하는데요. 환자들 중에서도 자신의 질환이나 질병에 관하여 유투브에서 그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구진들은 이명으로 검색되는 1위부터 100위까지의 유투브 동영상을 분석을해보았습니다. 100개의 이명관련 동영상 중에서, 27개만이 이비인후과의사에 의해 만들어진 영상이었으며, 25개는 한의사, 25개는 타 과 의료진이었습니다. 이명 종류 중에는 감각신경성 이명이 가장 많이 다루어졌으며, 이명의 주요 원인으로는 난청, 스트레스, 소음 등이 주로 소개되었습니다. 100개의 동영상 중에서 이비인후과 의사의 동영상은 의학적으로 확인된 치료법을 소개하였지만, 나머지는 확실치 않고 명확하지 않은 치료법을 소개함으로써 환자에게 혼란을 주거나 잘못된 방법을 주고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유투브에서 보는 거 다는 믿지 맙시다.

https://assets.researchsquare.com/files/rs-2778693/v1/7a100426-4aea-4c4a-acfc-128429d1f5c2.pdf?c=1681764409


2023/4/23

인도의 연구진이 20세에서 70세 사이의 이명환자 70명을 조사하여 이명이 없는 집단과 비교해보니 이명환자의 비타민D 수치가 현저히 낮았다고 합니다. 70명의 이명환자 중 단 11명 만이 정상 수치였으며 80퍼센트 이상이 비타민D 부족으로 나타나서 비타민D 부족과 이명과의 연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 정상청력 이명환자에게서 이러한 특징은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2070-023-03751-z


2023/4/28

인도에서 이명환자들에게 주로 처방하는 약의 효과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전체 160명의 환자들 중에 절반인 80명에게는 덱사메타손 고막주사를 투여하였고, 나머지 80명에게는 신경안정제의 일종으로 자나팜정 혹은 자낙스 등의 상품명으로 불리는 알프라졸람과 비타민B를 처방하여 먹게하였습니다. 고막주사를 맞은 80명 중에는 절반에 못미치는 36명이 이명에 효과를 보았으며, 알약을 먹은 80명 중에서는 오직 10명만이 이명에 효과를 보았습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이명의 발병 기간에 관해서도 조사했는데, 이명이 생긴지 1년 이내인 환자들이 가장 회복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2070-023-03795-1

덴마크에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한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들에게 이명 조사를 하였습니다. 인공와수 수술을 한 환자 중 64%가 수술 전부터 이명이 있었으며, 그 중 68%는 수술 후에 이명이 현저히 줄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이명의 정도가 큰 환자일수록 수술 후에 이명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또한, 20%의 환자는 이명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405-023-07921-1


2023/5/6

벨기에에서 어린이들의 이명에 관하여 조사했습니다. 9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10명 중 1명이 이명이 있다고 답하였으며, 3%는 청각과민이 있다고 합니다. 청각 과민은 남자보다 여자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일어났으며, 이명으로 인해 불안(20.1%), 수면 장애(36.5%), 집중저하(24.8%) 등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밖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응답한 어린이들의 절반 이상이 청력을 보호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하니, 어린이들에게도 청력 이상에 관한 징후가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405-023-07995-x


2023/5/26

미국에서 코로나 대유행 이후로 이명의 발병 빈도는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명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도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med/37205864

 

영국의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조사했더니, 규칙적으로 낮에 일을 하는 사람보다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이명발생 빈도가 훨씬 더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 교대 근무의 주야 순번이 불규칙적으로 바뀔 수록 이명 발병률이 높았으며, 업무량이 많을 수록, 업무 시간이 길 수록, 그리고 업무 만족도가 낮을 수록 이명 발병 빈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https://www.thieme-connect.com/products/ejournals/abstract/10.1055/s-0043-1767480

 

Thieme E-Journals - Laryngo-Rhino-Otologie / Abstract

Abstracts | DGHNOKHC Otology/Neurootology/Audiology:Tinnitus

www.thieme-connect.com


2023/5/31

미국에서 50대의 남성이 현기증, 구토증상, 시야가 흐릿해지고, 이명이 생겨서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이석증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전혀 호전이 되지 않고 필기불능증과 복시 등의 새로운 증상이 생겨서 혈관조영술을 했더니, 이석증이 아니라 경동맥협착이라는 아주 심각한 병이었습니다. 초반 증상이 비슷하여서 바로 수술이 필요한 병을 이석증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https://link.springer.com/chapter/10.1007/978-3-031-28296-6_54


2023/6/3

작년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대마초와 이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하루에 3개피 이상 많이 흡연하는 그룹, 하루에 1-2개피 적게 흡연하는 그룹, 그리고 대마초를 흡연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이명은 대마초를 많이 흡연하는 그룹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였으며,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그룹이 이명 발병률이 가장 적었습니다. 흡연은 몸에 나쁩니다.

https://journals.lww.com/otology-neurotology/Abstract/9900/Association_between_Cannabis_Use_and_Tinnitus_in.303.aspx

 

Association between Cannabis Use and Tinnitus in US Adults : Otology & Neurotology

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with available data on tinnitus, audiometry, and substance use. Intervention None. Main Outcome Measure Tinnitus, demographic information, and medical history were obtained from NHANES questionnaires. Tinnitus was de

journals.lww.com


2023/6/3

서울대, 전북대, 경상대의대에서 공동연구로 모바일기기 기반의 이명재훈련치료의 효용성을 조사하였습니다. 이명환자를 둘로 나누어서 반은 병원에 내원하여 재훈련치료를 하였고, 나머지 반은 갤럭시탭S7을 이용하여 전문의의 강의+소리치료를 모바일로 하도록 교육하였습니다. 3개월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치료를 한 결과, 대면 치료를 한 그룹과 효과 면에서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치료는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는 치료의 이해도가 낮아서 효과가 낮았습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doi=10.3342/kjorl-hns.2022.00815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난청을 동반한 이명환자에서 보청기의 효과를 관찰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난청이 있는 이명환자의 경우에는 보청기가 이명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한 그룹에서는 보청기 처방 및 재활 치료를 하고, 다른 그룹에서는 보청기 없이 소리치료만 한 다음 이명에 대한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비교 결과 소리치료와 보청기와 치료 효과의 차이는 별로 없었습니다. 이것은 보청기의 이명 차단 효과가 그렇게 크다고 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꾸준하고 올바른 소리치료는 난청을 동반한 이명 환자에게서도 보청기 처방만큼 효과가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어서, 꾸준한 소리치료를 추천합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doi=10.3342/kjorl-hns.2022.00885

 

Therapeutic Response of Tinnitus Retraining in Patients With Tinnitus and Hearing Loss: A Short-Term Comparisonal Study on the E

난청을 동반한 이명 환자에서 이명재훈련치료의 효과: 보청기의 효과 관찰을 위한 단기 비교 연구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Tinnitus retraining therapy (TRT) is one of the most effective treatment methods for tinni

www.kjorl.org


2023/6/8

저출력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 혹은 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하여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거나 제한시키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이번 논문은 이 저출력 레이저 치료법을 이명환자들에게 적용시킨 결과를 다룬 논문입니다. 

해외에서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이러한 기법을 이용한 자가치료기계도 나와있는데요. 저출력 레이저 기반의 Tinnitool이라는 치료기계와 Tinnitus Pen이라는 치료기계를 사용한 결과, Tinnitool은 환자의 45%가 Tinnitus Pen은 환자의 25%가 이명에 확실한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0103-023-03797-z

 

경희대 한의대에서 이명의 소리치료에 대한 문헌 고찰을 주제로 논문을 냈습니다. 이제까지 이명에 대한 소리치료를 주제로한 논문들을 종합해보았는데요. 

가장 많이 활용된 음원은 백색소음(white noise)이었으며, Pink noise라 불리는 백색소음에 비해 고주파영역을 약화시켜서 듣기 편하게 만든 음원도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빗소리, 바람소리 등의 자연음도 환자에게 거부감을 덜 주는 장점으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소리치료에 쓰이는 음원의 음량에 관해서는 이명을 완전히 가려주는 완전차폐가 초창기에는 주로 사용되었지만, 오히려 환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경우가 있어서, 음량을 서서히 올려서 이명소리가 변화하기 시작하는 지점, 즉 부분차폐가 시작되는 지점의 음량 혹은 그보다 다소 작은 음량으로 주로 설정한다고 합니다.

소리치료가 효과를 본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최소 1시간 이상씩 매일 소리치료를 권하고 있으며 많게는 하루에 3시간 씩 권하는 논문 제법 있었습니다. 특히, 치료 적용 시간이 길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소리치료의 기간에 대해서는 최소 3개월 최장 12개월까지 실행하였습니다.

https://www.jkmood.org/archive/view_article?pid=jkmood-36-2-45

 

독일의 의료진이 스마트폰앱으로 자신의 이명을 추적관찰할 수 있는 앱을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폰용으로 출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 46000명의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명을 직접적으로 관찰하지 않더라도 스트레스 레벨, 기분, 흥분상태, 집중력 등을 질문하여 그 결과로 이명을 추적하고 또 어떠한 기분상태나 계기에 따라 이명이 줄어들고 커지는 지 결과를 제공해주는 앱이라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앱 링크: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jochenherrmann.trackyourtinnitus

 

Track Your Tinnitus - Google Play 앱

이명 임 Alltag 음 MEHR 우버 IHN ZU erfahren deinen 이명 메시지를 추적

play.google.com

아이폰 앱 링크: https://itunes.apple.com/de/app/track-your-tinnitus/id787178122

 

‎Track Your Tinnitus

‎Chronischer Tinnitus kann während des Tages und zwischen den Tagen schwanken, manchmal stärker und manchmal schwächer wahrnehmbar sein. Grund für diese Schwankungen können Umgebungsgeräusche genauso sein wie die Tageszeit, die aktuelle Tätigkeit,

apps.apple.com

논문 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3-36172-7


2023/6/10

이명을 치료하는데에 여러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얼마 전에 Bimodal neuromodulation이라는 뇌에 전기적 자극을 이용한 치료기계인 Lenire라는 기계가 국내 이명카페나 오픈톡방에서 관심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효과에 대해서는 상반된 결과의 논문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에 여러나라의 공동 연구진이 인공와우 수술한 환자의 이명에 이러한 Bimodal stimulation이 효과가 있는지 조사하여 논문을 내었습니다. 결론은 그 치료법을 쓰든 안쓰든 이명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0016489.2023.2210618

무조건 고친다. FDA 승인이다. 효과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라는 말로 절박한 환자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은 없어지면 좋겠어요.


2023/6/15

이집트에서 비타민 B12와 이명과의 관계에 관해 조사하였습니다. 100명의 이명환자를 반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1ml 비타민B12를 일주일에 한번씩 6주간 처방하고 다른 그룹에는 식염수를 처방하였습니다. 그 결과 특히 기존에 비타민B12 부족이었던 환자들의 이명이 확연하게 나아졌다고 합니다.

https://realpublishers.us/index.php/sjms/article/view/48

 

Therapeutic role of vitamin B12 in patients with chronic tinnitus: A pilot study: Therapeutic role of vitamin B12 in patients wi

Background: True tinnitus has no audible acoustic origin and is a phantom auditoria experience originating from a cause or trigger in the cochlea, brainstem, or at highly centers. The Jastreboff neurophysiologic hypothesis, which emphasizes that tinnitus

realpublishers.us


2023/6/28

호주에서 직장인 49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의 소음레벨이 85데시벨 이상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이명이 생길 확률이 두배이상 높다고 합니다. 또한, 직장에서 노출되는 여러가지 화학물질에 관한 조사도 병행하였는데, 납, 톨루엔 및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는 경우 이명 발병 빈도가 더 높다고 밝혀졌습니다.

https://journals.lww.com/ear-hearing/Abstract/9900/The_Associations_Between_Workplace_Noise,_Ototoxic.169.aspx

 

The Associations Between Workplace Noise, Ototoxic... : Ear and Hearing

in 2016 to 2017. Workers were asked if they experienced tinnitus and if they answered affirmatively, they were asked about the frequency and length of the presentations. Based on their answers, each worker was categorized as having no tinnitus or any tinni

journals.lww.com


2023/7/10

이명은 그 정확한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명의 치료법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소리치료도 이명 자체를 줄이기 보다는 뇌에서 인식하는 정도를 줄여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치료법이 Tinnitus Retraining Therapy (TRT; 이명 재활 치료) 입니다. 이 치료법은 오직 이명 치료를 목적으로 전문가의 상담 세션과 그에 맞춰서 병행하는 소리치료가 합쳐진 방법으로 뇌에서 이명을 인식하는 정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번에 나온 논문은 이제까지 논문으로 발표된 이러한 이명재활치료를 모두 종합하여 결론 내린 것으로, 그 결과 이명재활치료는 개인이 느끼는 이명의 정도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수면의 품질도 나아지게 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medigraphic.com/cgi-bin/new/resumenI.cgi?IDARTICULO=111389

 

항산화제로 한때 인기를 끌었던 알파 리포산 복용과 이명과의 관계를 이탈리아에서 연구해서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정상 청력인 이명환자와 청신경에 손상이 있는 난청인 이명 환자 두 그룹에서 알파리포산을 하루에 600mg씩 두달간 복용한 결과, 정상청력 이명 환자군에서 확연하게 이명의 정도가 완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mdpi.com/2039-4349/13/4/43

 

The Effect of Alpha-Lipoic Acid in the Treatment of Chronic Subjective Tinnitus through the Tinnitus Handicap Inventory Scores

Background and Objectives: Tinnitus affects millions of adults. Many therapies, including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and tinnitus retraining therapies, have been trialed, but an effective option, particularly for chronic subjective tinnitus (CT

www.mdpi.com


 

2023/7/13

서울에 위치한 세종한의원에서 이명, 귀먹먹 및 돌발성 난청환자 4명의 치료 경과와 자세한 치료법을 기록하여 논문으로 남겼습니다. 이명이나 난청, 귀먹먹 등을 치료할 때에 이비인후과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는 분들은 한의원을 찾으시기도 합니다. 한의원의 단점은 병원마다 치료법이 통일되지 않고 한의사에 따라 그리고 환자에 따라 그 치료 효과가 다른 점이 주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케이스 리포트들은 아주 소중한 자료가 됩니다. 모든 환자는 공통적으로 귀먹먹과 이명이 있었으며 돌발성 난청 혹은 이관장애가 있는 환자도 있었는데 침치료, 전기 침자극, 약침, 사혈, 추나 등을 복합적으로 시도한 결과 4명의 환자 모두가 이명과 귀먹먹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치료법과 치료기간 등은 링크에 한글로 쓰여진 논문에 잘 나와있습니다.

https://www.jkmst.org/journal/view.html?doi=10.54461/JAcupotomy.2023.7.1.49

 

이명 중의 하나인 박동성 이명은 그 증세가 심할 경우에 수술적인 치료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수술 후 이명이 호전되는 환자들도 많지만 전혀 증세가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나빠지는 환자들도 간혹 있는데요. 이번에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재수술을 한 결과를 논문으로 냈습니다. 총 7명의 환자가 재수술을 하였고 그중 4명은 이명이 확연하게 좋아졌으며 나머지 환자 중 2명은 다소 좋아졌다고 합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eur.2023.1215636/abstract

 

Causes and outcomes of revision surgery in subjects with pulsatile tinnitus

IntroductionOnce the underlying pathology has been identified, pulsatile tinnitus (PT) can be treated successfully with surgical or interventional management. However, some patients experience residual or recurrent symptoms following initially successful s

www.frontiersin.org


2023/7/15

대만에서 이명환자들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조사를 했더니, 이명 환자들은 포도막염에 걸릴 확률이 건강한 사람들보다 다소 높다고 합니다. 포도막염은 눈에 있는 여러 조직 중 하나인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주로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막염의 주요 증상은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갑자기 흐리게 보이고 안압이 올라서 빛번짐이 생기거나 비문증이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는 스테로이드나 소염제 등으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망막에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9273948.2023.2232444


2023/7/22

뉴질랜드에서 보청기를 새로 착용하는 환자와 기존에 착용하던 환자 모두에게 보청기에서 환자 본인이 듣고 있는 이명을 차폐하는 소리를 나게 하였습니다. 12주 간 차폐음이 나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나니 이명이 모든 환자에게서 현저히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보청기에서도 이명 완화의 효과가 있었지만, 이번 실험은 이에 더 나아가서 보청기에서 능동적으로 이명 차폐음을 재생하는 것으로 앞으로 이명 치료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auot.2023.1238164/abstract

 

Hearing aids with tinnitus sound support reduce tinnitus severity for new and experienced hearing aid users

ObjectiveThis interventional study tested the hypothesis that hearing aids with a tinnitus sound support feature would reduce the impact of tinnitus for both new and experienced hearing aid users over a 12-week trial period.MethodsA total of 19 experienced

www.frontiersin.org


2023/7/17

사우디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헤드폰을 장시간 쓰고 있는 경우 귀 관련 질병에 더 많이 시달린다고 합니다. 특히 헤드폰을 쓰고 있는 기간이 길면 길 수록 청력은 낮아지고 더 많은 학생이 이명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http://discoveryjournals.org/medicalscience/current_issue/v27/n137/e286ms2979.pdf


2023/8/1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의 연구진이 이명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논문이 나왔습니다. 귀 고막 부분에 미세한 마이크로칩을 심어서 전기자극을 직접 흘려내리거나 주변 자극을 감지하는 방법으로 이명을 치료한다는 컨셉인데요. 아래의 그림에 간단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마이크로칩은 무선 신호를 받아서 소리를 조정도 가능하고 전류 및 전압도 정밀하게 조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 시제품은 나오지 않은 컨셉에 관한 논문이지만 연구가 어서 이뤄져서 이명에 관한 새로운 치료법이 나오길 바랍니다.

https://arinex.com.au/EMBC/pdf/full-paper_1105.pdf


혹시 Battlefield Acupuncture, 즉 전장침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여러 혈자리에 긴 침을 놓는 전통적인 침술과는 달리 전장침술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귀의 정해진 자리에 미세한 바늘을 꽂아서 2-3일간 꽂아놓는 방법입니다. 특히 군대에서 스트레스성 장애와 퇴역군인의 만성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쓰는 방법입니다. 이번에 미공군에서 이 침술을 이명환자에게 처방하고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2주 간격으로 2회 시술을 한 다음 환자들을 관찰했더니 최장 4개월까지 이명 감소와 우울증 완화의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https://academic.oup.com/milmed/advance-article/doi/10.1093/milmed/usad265/7233948


2023/8/25

미국에서 박동성 이명 환자 515명을 조사했더니, 46%가 중간에서 심각한 상태의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37%가 중증에서 심각한 정도의 불안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https://jnis.bmj.com/content/15/Suppl_2/A83.2.abstract

 

미국에서 무작위의 인구 1만명을 조사하였는데 그중 17.69%가 이명이 있었으며, 이명이 없는 사람의 우울증 빈도는 6%인 반면에 이명 환자의 우울증 빈도는 두배 이상인 15.1%라고 합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lio2.1134

 

이란에서 이명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한 그룹은 비타민B12를 3개월동안 복용시키고 다른 그룹은 플라시보를 복용시켜서 비교해 봤더니 두 그룹 사이에 이명 정도 회복의 차이는 없었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196070923002429

 

The effect of vitamin B12 on idiopathic tinnitus

Tinnitus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challenges in the field of ear, nose and throat diseases.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effect of vi…

www.sciencedirect.com


2023/9/13

한림대에서 50대 이상 성인 5500명을 조사를 했더니, 노인성 난청과 이명이 동시에 오는 경우는 높은 확률로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합니다.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91396

 

Association of age-related hearing loss, tinnitus, and chronic low back pain in middle-aged and older Korean adults

This was a cross-sectional study conducted to evaluate the association between hearing impairment and low back pain (LBP) using data from the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A total of 5,504 middle-aged and older Korean adults (age

journals.plos.org


2023/9/21

시카고에서 이명 환자의 케이스를 소개했습니다. 37세 남성은 헤로인 중독자였으며 중독 치료를 하고 마약을 끊자 이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명 치료 목적으로 몰핀과 헤로인을 처방 투약하였지만 효과는 6-8시간 밖에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마약성 진통제인 부프레노르핀 처방은 이명의 크기를 절반 정도로 줄여주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마약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는 의사의 관리 하에 중독 치료와 용량이 조절된 마약 처방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례는 이명이 단지 귀와 청각에만 연결된 게 아니라 청각 기관에 문제 없이도 신경전달 물질인 GABAD의 수용체에 문제가 생길 때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https://www.scienceopen.com/hosted-document?doi=10.14293/P2199-8442.1.SOP-.PVB7TN.v1

 

한양대와 성균관대 의대에서 경피신경 전기자극과 소리치료를 동반하여서 이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를 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1년에 걸쳐 모두 14명의 환자에게 임상실험을 하였으며, 임상을 거친 환자는 좌뇌 알파파와 자율신경 발란스가 확연히 나아졌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레벨과 정신의학적인 증상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이명 자체의 소리가 감소하는지는 파악하지 못하였지만, 삶의 질이 치료 후 확연히 나아졌다고 논문은 밝혔습니다. 아래는 경피신경전기자극과 소리치료를 하는 기기의 그림 및 논문 링크입니다.

https://www.eymj.org/DOIx.php?id=10.3349/ymj.2022.0611

 

Effects of Transcutaneous Trigeminal Electrical Stimulation and Sound Therapy in Patients with Tinnitus

Cho YS, et al. Yonsei Med J. 2023 Oct;64(10):618-624. https://doi.org/10.3349/ymj.2022.0611

eymj.org


2023/9/25

폴란드에서 이명과 경추(목뼈)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조사했습니다. 118명의 이명 환자에게 2주에 걸쳐서 10회 동안 경추를 치료하는 세션을 가진 다음 이명의 정도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치료 세선에서는 경추 운동, 근육(cervical interspinal muscle) 맛사지, 그리고 긴장 완화 운동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환자들은 이명의 정도를 나타내는 TFI 점수가 평균 52.6에서 40.4로 확연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목근육 긴장 완화와 목 가동 범위 증가 등의 효과도 동반하였습니다.

https://www.journalofhearingscience.com/Effects-of-complex-neck-therapy-kinesiotherapy-and-interspinal-muscles-massage-on,169069,0,2.html

 

Effects of complex neck therapy – kinesiotherapy and interspinal muscles massage – on tinnitus

Introduction: Past studies have shown connections between the somatosensory system (the neck and temporomandibular joint region) and the auditory system. It is therefore likely that tinnitus patients might benefit from neck therapy. The aim of this study w

www.journalofhearingscience.com


2023/10/2

폴란드의 의료진이 이명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논문입니다. 이명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소리치료는 이명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소리를 들려주는지가 통일되지 않고, 또한 소리치료도 이명의 정도나 불편감을 줄여줄 뿐, 이명을 완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이명의 원인에 착안을 했는데요. 소리를 인식하는 유모세포에 달린 미세한 털인 부동섬모(stereocilia)는 청력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부동섬모는 자연적으로 진동하는 주파수가 있는데 우리 뇌에서는 이 주파수로 인해 일어나는 소리를 차단하여서 실제 듣는 소리와 구분하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즉, 우리가 인식하는 소리에 주파수의 범위가 있지만, 이 특정한 주파수의 소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림 참조). 논문에서는 이명이 이러한 메커니즘이 고장나서 일어나는 증상이라고 주장하여, 소리치료에 이 특정 주파수를 계속해서 들려주어 이명을 완전히 없애버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직까지 가설이고 임상실험이 들어가봐야 결과를 알겠지만, 이렇게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되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06987723001676

 

Treatment of tinnitus using sound therapy in the form of a mono signal with a frequency consistent with the natural vibrations o

The article describes a hypothetical treatment for subjective idiopathic tinnitus, called monofrequency tinnitus therapy, which is a form of sound the…

www.sciencedirect.com

중국의 연구팀이 T-MIST라는 이명 치료기기를 임상시험한 결과가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T-MIST는 이명의 주파수와 톤을 정확하게 감지하여서 거기에 알맞는 소리를 발생하여 소리치료를 하는 의료기기로 아직 상용화되어 있지는 않은 걸로 보입니다. 총 2180명의 환자에게 이 기기를 사용하여 소리치료를 한 결과, 특히 급성 이명환자보다는 만성 이명환자들이 효과를 크게 보았다고 합니다. 또한, 환자들의 청력검사 결과와 이명을 비교하였는데, 대다수의 경우에 청력이 감소된 주파수와 환자의 이명 주파수가 일치하였다고 합니다.

https://doi.org/10.21203/rs.3.rs-3365033/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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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

이명의 치료에는 주로 소리치료가 많이 이용되는데요. 골전도를 통해서 초음파를 흘려보내는 치료 방법이 나와서 그 효과를 보고한 논문입니다. 골전도 초음파는 이명의 크기는 확연히 줄여주지 못하였지만, 이명을 차폐하는 기간은 소리 치료보다 현저히 더 길었다고 합니다.

https://jrrs.mui.ac.ir/jufile?ar_sfile=16099


2023/10/9

중국에서 이명환자에게 침술을 시행한 결과를 정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침술은 TE17, SI19, GB2, TE5, TE3, ST36 ,KI3 등 귀 뒤와 귀구슬, 손등, 손목, 정강이 및 발목 등의 혈자리에 시술하였으며 30분 동안 침을 꽂고 있었다고 합니다. 12회 시술 이후에 환자들을 조사했더니 침술을 받지 않은 환자보다 이명의 크기와 방해감, 그리고 일상에 이명이 미치는 영향이 현저히 줄었다고 합니다. 특히 뇌의 혈중 산소 농도와 뇌 영역간 기능적 활성화가 크게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pdf/10.2147/JPR.S433048


2023/10/12

브라질에서 이명 환자에게 화이트노이즈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실험해보았습니다. 이명환자의 68%가 화이트노이즈를 듣고 있는 상태에서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향상되었고, 특히 기억력은 평균 45% 증가하는 것을 보였습니다. 이명 환자 중에서도 불안증이 없고, 우울증이 경미하며, 편측성 이명이 있는 환자들에게 기억력 향상이 더욱 일어났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808869423001088

 

White noise effect on listening effort among patients with chronic tinnitus and normal hearing threshold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WN on LE in subjects with chronic tinnitus and normal hearing thresholds. The study was a prospective, non-rand…

www.sciencedirect.com


2023/10/14

지난 8월 말,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인 3M이  현역 및 퇴역 군인들에게 60억 달러, 우리돈으로 8조1천억원을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3M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훈련 혹은 실전에 참전하는 미군에게 효과가 없는 귀마개를 판매하여서 군인들이 이명 및 난청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이유로 30만 건의 소송이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이 소식으로 3M의 주가는 오히려 5% 상승하였는데, 전문가들은 배상금엑이 15조원 이상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https://www.cnn.com/2023/08/29/business/3m-settlement-military-earplugs-lawsuits/index.html

 

3M agrees to pay $6 billion after US military said faulty earplugs led to hearing loss | CNN Business

 

www.cnn.com


2023/11/8

아캄프로세이트는 신경계감각기관에 작용하는 약물로써 알콜 의존성 환자의 치료에 처방되는 약입니다. 이 약이 이명환자의 80% 이상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어서 실험을 해본 논문이 나왔습니다. 40명의 성인 이명 환자에게 6주간 333mg의 아캄프로세이트를 복용시킨 다음 플라시보를 복용한 환자들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위약 플라시보를 복용한 환자의 12.5%의 증상이 완화된 반면에, 아캄프로세이트를 복용한 환자의 92.5%가 확연하게 이명 증세가 나아졌다고 합니다.

http://open.journal4submit.com/id/eprint/3098/

 

Comparing the Efficacy of Acamprosate with other Drugs in Central Tinnitus - STM Library

Kaur, Sharanjit and Singh, Harinder Jot and Jyoti, Naresh (2023) Comparing the Efficacy of Acamprosate with other Drugs in Central Tinnitus. In: Advanced Concepts in Pharmaceutical Research Vol. 2. B P International, pp. 1-11. ISBN 978-81-966927-5-9 Full t

open.journal4submit.com


 

2023/11/14

중국에서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 전기 음향 자극(Electric Accoustic Stimulation; EAS)를 이용한 결과를 논문으로 보고했습니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음향 자극 후 뇌파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75일간 이명 환자들에게 전기 음향 자극 치료를 하고 15일마다 그 경과를 관찰하였습니다. 75일의 치료 후 환자의 뇌파는 알파 및 베타파의 재배치가 되는 것을 전두엽과 두정엽 및 후두엽의 연결부에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부위의 교류가 증가하여 뇌파의 조절 효과가 치료가 진행될 수록 증가하였으며, 이려한 변화는 이명 관련 신경활동의 반대 방향으로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와 이명 지각 부분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그러므로 논문에서는 음향 자극이 이명으로 인해 생긴 뇌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되돌리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6192302300237X

 

미국에서 COVID19 백신과 이명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백신 접종 후 이명을 부작용으로 보고한 환자들을 조사했습니다. 2021년부터 2년간 이명을 부작용으로 보고한 백신 접종 환자들은 총 133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9세, 남성은 54%, 여성은 46%였습니다. 이명 발병 시점은 백신 접종 후 평균 이틀 후였으며, 이명 환자 중 34%는 백신 이전에 이명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명 환자 중 24%는 청력 소실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논문은 백신과 이명에 확실한 관련성은 증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081120623006798

 

THE NOISE ABOUT SARS-COV-2 VACCINATION: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EVALUATING TINNITUS AND VACCINATION

Tinnitus and other audio-vestibular symptoms following COVID-19 vaccination have been described, however, a direct correlation has not been establishe…

www.sciencedirect.com


2024/1/11

이탈리아에서 출시한 뉴로옵티말이라는 기기가 이명 환자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논문이 이번에 나왔습니다. 뉴로옵티말(NeuroOptimal)은 운동 중 뇌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서 거기에 알맞는 트레이닝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뇌파를 이상적인 상태로 만들어나가는 방법의 기기 및 운동 프로그램입니다. 논문은 이 프로그램이 우울증, 불안증, 스트레스 등의 완화에 도움이 되고 또한 이명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명의 정도가 심한 사람들에게 그 증상을 낮추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논문: https://www.aldomessina.it/wp-content/uploads/2023/12/dynamical-neurofeedback-neuroptimal-A-new-approach-to-improve-the-perception-of-tinnitus-through-cerebral-self-regulation.pdf

홈페이지: https://neuroptimal.com/

 

NeurOptimal® Neurofeedback & Brain Training Systems for Personal & Professional Use

Developed by Clinical Psychologists, NeurOptimal® is the world’s first and only Dynamical Neurofeedback™ brain training system. Learn more about how NeurOptimal® can help your family or your business at 1-866-990-OPTIMAL.

neuroptimal.com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은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몸전체의 고혈압과 상관없이 심한 두통과 시각 저하, 단기기억장애, 그리고 박동성 이명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병을 가진 환자가 임신을 했을 때에 그 결과를 조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환자의 49%가 이명 및 두통의 증상이 임신 초기에 중기에 걸쳐 심해졌으며, 44%에 환자가 중기 및 후기에는 증상이 지속 또는 완화되었습니다. 환자의 43%는 제왕절개를 했고, 22%가 조산이었습니다. 하지만 47명 중 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태어난 아이는 모두 건강했습니다.

https://www.neurology.org/doi/abs/10.1212/CPJ.0000000000200226


2024/1/17

이명과 턱관절 장애의 관련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턱관절 장애와 이명을 지닌 환자들을 치료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80명의 환자를 네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 A: 턱관절 장애 및 이명없는 대조군, 

그룹 B: 소리 치료 및 이명 재활 치료를 받는 이명+턱관절 장애 환자,

그룹 C: 3주간 하루 12시간 나이트가드라 불리는 턱관절 교합 회복 장치를 착용한 이명+턱관절 장애 환자,

그룹 D: 항염증성 연고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을 3주간 복용한 이명+턱관절 장애 환자,

등으로 치료한 경과를 관찰 및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상담 및 소리치료를 한 그룹B가 증상 회복이 가장 컸으며 약을 복용한 그룹D도 유의미한 회복이 있었다고 합니다. 

https://jmisr.researchcommons.org/cgi/viewcontent.cgi?article=1058&context=home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는 영양제인 MemoVigor2는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기억력 증진을 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이 MemoVigor2를 특발성 이명환자에 처방한 임상결과가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총 200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MemoVigor2를 3개월간 복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 위약을 복용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이명의 정도가 줄어들긴 했지만, 약을 복용한 그룹에서 이명이 현저하게 더 줄었다고 합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har.2024.1252343/abstract

 

The effect of MemoVigor 2 on recent-onset idiopathic tinnitu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Background: Tinnitus is a common symptom associated with the conscious perception of sound in the absence of a corresponding external or internal sound source, which can severely impact quality of life. Because of the current limited understanding of the p

www.frontiersin.org


누가 이 글을 보든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저의) 시간이 고요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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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과 관련해서 이명 및 난청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특히 이명은 논문이 자주 나오는 편인데, 그 중에서 관심갈만한 논문만 골라서 정리해봅니다. 메니에르 논문 정리와 같은 형식으로, 위에 한문장으로 정리한 다음 맨아래에 좀더 자세히 링크와 함께 올려놓았습니다.

이 글은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이명/난청을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이명 및 난청의 치료법
이명 및 난청의 다양한 치료법과 그 결과에 관하여 다룬 논문입니다.

2022년 11월
(1) 한림대에서 이명환자에게 소리치료를 6개월간 한 후 효과가 있었습니다.

(2) 메네스정, 유턴정 등으로 알려진 베타히스틴은 이명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4) 소리치료와 고막주사를 받은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고막주사는 이명에는 효과가 미미하였고, 소리치료는 이명의 정도와 불안증/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더 효과가 있었습니다.

(5) 청각 과민과 이명에는 소리치료가 더 효과가 있고, 특히 청각 과민 환자에게서 더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11) 우석대학교 한의학과에서 스테로이드로 효과를 보지 못한 돌발성 난청 환자를 침과 뜸 치료 및 한약 처방으로 난청을 호전시켰습니다.

(12) 빛과 소리를 이용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치유 효과를 노리는 에너지 치료로 이명 환자들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2023년 1월
(16) 리보트릴로 통용되는 클로나제팜은 부작용과 금단증상이 있지만, 저용량의 리보트릴은 이명을 완화시키고 수면의 질을 현저히 증진시킵니다.

(17)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17) 이명을 예방하는 영양소에는 비타민D와 망간 등이 있습니다.

(17)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이 이명 발병율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17)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좋고 버터는 전혀 먹지 않는 것보다는 많이 먹는 것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023년 2월
(18) 미주신경을 자극해서 이명을 치료한다고 선전하는 의료기기를 실제로 테스트해보니, 이명에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19) 대마초를 사용하는 이명환자의 80%가 어지럼증, 불안증, 불면증 등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이뤄진 연구로 한국에서는 불법입니다.

2023년 3월
(21) 턱관절 장애로 인한 이명 환자가 간단한 근육 주사로 이명이 완치되었습니다.

2023년 4월
(24) 개개인에 맞춘 소리치료는 이명 치료 효과가 더 좋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음악보다는 환자가 직접 고른 무드의 반복되지 않는 보컬이 없는 음악이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명 및 난청의 생리학/병리학적인 특징
이명 및 난청 환자의 특징 및 다른 병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논문입니다.

2022년 11월
(3) 이명이 있는 사람의 자살 시도 비율은 이명이 없는 사람보다 두배 이상 높습니다.

(6) 이명 환자들의 비타민D 수치를 조사해보니 이명이 없는 사람들보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2%나 낮았습니다.

(7) 코로나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아도 완전히 바이러스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며 돌발성 난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8) 코로나바이러스 장기 후유증 환자의 75%가 어지러움 및 이명 등을 6개월 이후에도 호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에 이명이 있었던 환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및 완치 후 이명이 커졌습니다.

2022년 12월
(9) 이명환자 50명 중 43명이 우울증을, 14명이 불안증을 같이 앓고 있습니다. 이명은 정신과적인 치료도 같이 필요합니다.

(10)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 조사한 420명 중에 14.5%인 61명이 귀 관련 이상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않은 COVID19 확진자를 완치후 조사하였더니 28%가 귀 관련 이상 증상을 보고하였습니다.

(13) 13만명의 이명환자 유전체를 조사햐였더니 대뇌 피질과 장기기억, 공간감각 및 감정적인 행동 등을 조절하는 해마와 관련한 유전자에 19개의 유전자 변이가 있었습니다.

(14) 이명의 정도가 심할 수록 불안증과 우울증의 정도도 심해집니다.

(15) COVID19 백신의 종류와 돌발성 난청의 관계를 조사하였더니 돌발성 난청 환자의 54%는 화이자 백신, 40%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2023년 3월
(20) 발살바 호흡적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귀에 안좋습니다.

(20)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은 귀건강에 좋지 않아, 결국 난청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22) 저음성 이명은 항상 저음성 난청이 있지는 않지만, 어음명료도가 낮은 편입니다. 고주파 이명은 대체로 고음성 난청을 동반합니다.

(23)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보다 2배이상 이명 발병률이 높습니다.

(23) 허리 둘레가 크면 클 수록 이명의 정도가 심합니다.

(23) 당수치가 높은 음식과 고지방 음식은 이명 발병률을 높입니다.

 

 


 

자세한 논문 정리와 링크

(1) 한림대에서 이명환자에게 소리치료를 6개월간 한 후에 그 효과를 정리한 논문입니다. 이명에 대한 소리치료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는 한글 논문이므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e-asr.org/upload/pdf/asr-220071.pdf

 

(2) 브라질에서 베타히스틴을 이명치료에 사용한 결과를 논문으로 출판하였습니다. 베타히스틴은 메니에르병 치료에 주로 쓰이는 현기증 및 어지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로, 메네스정, 메네스에스정, 유턴정, 뷰티펙스정 등의 제품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62명의 이명환자가 참여한 실험에서, 난청의 정도가 심하거나 우울증 및 신경성 질병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실험군의 중간 나이는 54세였으며 62명을 반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베타히스틴 24mg을 90일간 매일 두번씩 투여하였습니다. 실험 결과를 분석해보니, 플라시보 그룹과 베타히스틴을 먹은 그룹에서 이명의 정도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명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던 베타히스틴은 실제로 실험에서 이명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999

 

(3) 중국의 연구진이 이명과 자살 시도의 연관관계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의료보험에 등록된 39만명을 조사해봤더니, 이명이 있는 사람의 자살시도는 0.25%, 즉 만명당 25명으로 이명이 없는 사람의 빈도인 만명당 12명보다 두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5032722012563

 

 

(4) 중국에서 이명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인지 치료를 병행한 소리치료를, 다른 그룹은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가 포함된 고막주사를 놓고 이명의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그룹 다 이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 고막주사의 경우는 그 정도가 미미하였고, 소리치료는 이명의 정도와 불안증 및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더 나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https://www.authorea.com/doi/full/10.22541/au.166852598.88714878

 

(5) 미국의 한 의사가 청각 과민과 이명에 쓰인 소리치료에 관하여 이제까지 논문으로 나온 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정리해본 결과, 소리치료는 확실히 이명 및 청각과민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소리치료는 청각과민 환자에게서 더 큰 신경학적 병리학적 효과를 보였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분명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pubs.asha.org/doi/pdf/10.1044/2022_AJA-22-00127

 

(6) 이탈리아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비타민D와 관련된 귀의 질병도 많은데요. 그래서 이제까지 나온 논문들을 검색해서 종합하여 이명과 비타민D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468명의 데이터를 비교분석 해 본 결과, 이명이 있는 집단은 이명이 없는 집단보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2%나 낮았다고 합니다.

https://assets.researchsquare.com/files/rs-2278925/v1/8ec603fbfa02f028c2175848.pdf?c=1668639993

 

(7)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 완치 후에 있는 부작용으로 돌발성난청을 소개하였습니다. 4명의 경우를 소개하였는데요. 4명 모두 35세에서 44세 사이의 성인이었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고나서 돌발성 난청이 갑자기 왔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4명 모두가 왼쪽 귀에 난청이 왔다고 합니다. 논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치 판정이 났다고 해서 바이러스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며, 또 어떤 증상이 생길지도 모르니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하고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cureus.com/articles/119992-sudden-sensorineural-hearing-loss-as-a-rare-sequela-after-complete-recovery-from-covid-19-infection-case-series-and-literature-review

 

 

(8)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완치가 되더라도 장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건데요. 이명과 관련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 후유증에 관해서 정리한 논문입니다. 밑의 그림에 잘 정리되어 있지만, 간략하게 정리하면: 1)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 후유증을 앓는 사람의 75%가 어지러움, 이명 등을 6개월 이후에도 호소한다고 합니다. 2) 기존에 이명이 있었던 환자들은 대부분 감염 및 완치 후에 이명이 커졌다고 합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profile/Agnieszka-Szczepek/publication/365615206_Editorial_Neurotological_Consequences_of_Long_COVID/links/637b37a62f4bca7fd07bca45/Editorial-Neurotological-Consequences-of-Long-COVID.pdf

 

(9) 인도에서 이명환자들에게 불안증과 이명 빈도를 조사했습니다. 지난 1년 이상 이명을 앓아온 성인 환자 50명을 조사해본 결과, 43명이 우울증을, 14명이 불안증을 같이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명 치료에는 이러한 정신학적인 증상의 치료도 동반되어야 합니다.

https://web.archive.org/web/20221017135238id_/http://www.medicinearticle.com/JMR_20224_06.pdf

 

(10) 뉴욕 콜럼비아의대에서 COVID19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이비인후과 증상에 관하여 정리하여 보고한 논문입니다. 백신 접종 4주 이내인 환자를 조사한 결과, 420명 중 14.5퍼센트인 61명이 하나 이상의 귀 관련 증상이 있었습니다. 5퍼센트인 21명은 청력 감소, 6.2퍼센트인 26명은 이명, 8퍼센트인 33명은 현기증, 그리고 4.5퍼센트인 19명은 어지럼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명 환자 중 정상 청력 이명 환자는 16명이었으며 4명은 턱관절장애로 진단받았습니다. 청력감소 환자 중 11명은 기존에 메니에르 등의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7명은 돌발성난청을 진단받았습니다. 백신 접종 후 14.5퍼센트가 4주 이내에 귀 관련 증상이 생긴 것이 백신은 위험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같은 방식으로 COVID19 확진자를 4주 후에 조사 했을 때는 전체 환자의 28%가 귀 관련 증상을 보였다고 같은 논문에서 보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후 완치된 사람의 10퍼센트 이상이 각각 청력감소, 이명, 전정능력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자세한 수치는 아래의 그림에 나와있습니다. 물론 백신을 이유로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것이 겁이 날 수도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더욱 큰 빈도로 귀 관련 증상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백신이 도움이 된다고 논문은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3520

 

 

 

(11) 우석대학교 한의학과에서 “한의 치료로 호전된 이명 동반 돌발성 난청 환자 1례”를 주제로 Case Report를 내었습니다. 환자는 61세 남성으로 작년 여름에 이명과 함께 돌발성 난청이 오른쪽 귀에 발생하였으며, 발병 5일차에 근처 이비인후과를 내원하여 5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혈액순환 개선제 (Cebokan) 및 정신신경용제 (Diazepam)와 혼합 가스 치료를 시행하였고 성상신경절차단술도 시행하였지만 호전이 없고 증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입원 5일 후 퇴원하여 서울 목동에 위치한 한의원에 내원하게됩니다. 한의원 내원 시에는 수면장애와 불안장애도 동반한 상태였습니다. 한의원에서 한약 치료 및 침과 뜸 치료를 주 1회 하였고 식습관 교정 및 생활환경 교정도 병행하였습니다. 약 25일 후 추적관찰을 시행한 결과, 난청이 호전되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크게 감소되었으며, 이명과 귀 울림이 거의 사라져 아주 조용한 곳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하였지만, 여전히 수면장애는 있었습니다. 한의원 치료 약 두달 후에 관찰한 결과, 난청으로 인한 불편감은 전혀 없었고, 이명도 견딜만한 정도로 호전되었으며 특히 건강 회복을 위한 적극적 의지가 보여서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 한의학 쪽에서도 이런 식으로 Case Report 혹은 치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 논문을 많이 내어서 앞으로 치료 및 진단이 표준화되고 한바한이 줄어들길 바랍니다. 자세한 경과와 한의원의 이름은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https://www.jkmood.org/archive/view_article?pid=jkmood-35-4-172

 

 

(12) 이명은 현대의학으로 그 정확한 원인도, 기작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치료법도 완전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명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또 정신적인 문제에도 시달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현대 의학으로 치료를 못하는 경우, 결국 한국에는 한의학이나 또 대체의학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논문은 오랜 기간 이명으로 고통받는 환자 3명이 Energy alignment 라는 빛과 소리를 이용하여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치유효과를 노리는 대체의학을 선택하여서 증상이 완화된 케이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환자 A: 50대 중반 여성, 13세부터 시작, 기혼, 자녀 2명, 양쪽 귀에서 박동성 및 고주파 이명, 청각과민증

경과: 빛과 소리를 이용한 에너지 치료에 이명 강도가 완화됨, 좀더 안정감과 균형감을 느낌, 에너지 치료를 매일 적용

환자 B: 20대 남성, 우측 귀 고주파 이명, 음주와 함께 큰 음악을 5시간 즐긴 후 이명 발병

경과: 에너지 치료를 6주 받은 이후 8/10에서 1/10으로 낮아짐. 삶의 스트레스 레벨이 낮아짐

환자 C: 60대 중반 남성, 은퇴한 경찰관, 양측 고주파 이명 및 저주파 진동, 허리 통증으로 MRI 촬영 후 이명 발병

경과: 에너지 치료 도중 다리에 따스한 느낌과 긴장이 완화됨을 느낌. 2주 후에 이명의 강도가 낮아짐, 4주 후에는 이명의 강도가 더 낮아지고 이명이 멈추는 기간도 생김, 현재는 이명이 치료됨

3명의 이명환자 모두 평소의 가정사나 건강 문제로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고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에너지 치료는 환자의 마음에 평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생활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게 하여 이명이 완화된 것 같습니다. 물론 환자의 적극적으로 나으려는 의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의학이 답이다 라는 건 아니지만,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딱히 차도가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은 이러한 방법도 있다고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https://www.ejmed.org/index.php/ejmed/article/view/1547

 

 

(13) 미국의 연구진이 유전자변이와 이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영국 바이오뱅크에 있는 13만명의 이명환자 유전체를 조사하여서 19개의 유전자 변이가 이명과 큰 상관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또한, 유전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명은 불안증, 조울증, 인지능력저하 등의 정신병과 관련된 유전자에도 깊은 연관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명과 관련된 유전자는 주로 뇌와 척추 특히 대뇌의 가장 바깥 부분인 피질과 뇌에서 장기가억과 공간감각, 그리고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해마에서 많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논문은 이명과 유전자와의 관계를 대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로 조사한 첫 시도로 이명에 관련된 유전자를 알아내면 이명의 매커니즘을 밝혀내는 데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26413-6

 

 

(14) 2022년 마지막 날에 이집트에서 이명과 불안증 및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관해 조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이명의 정도를 측정하여서 얼마나 우울증 및 불안증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논문들의 결과와 비슷하게, 이명의 정도가 심할 수록 불안증과 우울증의 정도도 심해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journals.ekb.eg/article_277631_0.html

 

(15) 쿠웨이트의 연구진이 이제까지 나온 논문을 종합하여서 COVID19 백신의 종류와 돌발성 난청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총 630명의 돌발성 난청의 환자를 조사해 본 결과, 53.8%가 여성이었으며, 54%는 화이자 백신, 40%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발병 시기는 백신 접종 후 수 시간에서 1개월까지 다양하였으며, 94%는 편측성으로 한쪽에만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였습니다. 이들을 팔로우업한 결과, 스무명의 환자만이 완전히 회복하였으며, 화이자 백신을 맞은 328명의 환자 중 단 3명만이 난청을 완치하였습니다. 난청 완치율만으로 봤을 때에는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현저한 차이가 있었으며, 백신을 몇회차 접종했는지는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https://ijms.pitt.edu/IJMS/article/view/1832

 

(16) 고려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클로나제팜과 이명 및 불면 개선 효과에 관하여 분석을 했습니다. 클로나제팜은 상품명 리보트릴로 통용되는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향정신성 의약품입니다. 항경련제로 주로 발작 및 공황 등에 처방합니다.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이명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3개월 간 리보트릴을 처방 받은 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이명의 정도가 THI 점수 44점에서 33점으로 줄어들었고, 수면장애의 정도도 PSQI점수 6.85에서 4.04로 유의미하게 줄어들었으며, 우울증의 정도도 BDI점수 7.96에서 9.38로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논문은 저용량의 리보트릴은 이명 및 수면의 질을 현저히 증진 시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리보트릴을 4주 이상 복용한 사람들 중 1/3이 금단증상을 보이고 우울증 환자에게는 자살위험성을 증대시키며, 임산부가 복용시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아주 조심하여야하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https://kmbase.medric.or.kr/Main.aspx?d=KMBASE&i=0361020220650120758&m=VIEW

 
(17) 이탈리아에서 이명 발병과 식습관의 관계에 관한 논문을 내줬습니다. 185명의 이명 환자와 198명의 건강한 환자의 식습관을 비교하여 총 37가지의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논문 서문에서 다른 논문 결과를 언급했는데요, 그 중 한 논문에서는 지중해 지역 인구가 이명 발병율이 낮은 것에 집중하여,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이 이명 발병율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이명을 예방하는 영양소에는 비타민D와 망간, 그리고 쵸코우유 등이 있으며, 과도한 비타민 B2와 B3는 이명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섭취하면 이명 예방에 좋은 음식들은 적당한 양의 카페인 (850-1749 mg/week), 일주일에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류 3회 이상, 프로슈토 (이탈리아 햄)와 콩류는 2회 이상 등이라고 합니다. 또한, 버터도 전혀 먹지 않는 것보다는 많이 먹는 것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흥미롭게도 육류, 해산물, 치즈, 과일, 야채 등의 식품과 녹차, 콜라, 우유, 물 등의 음료는 그 섭취량과 이명과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결론으로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이명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https://www.mdpi.com/2072-6643/15/3/621

 

 

(18) 폴란드의 연구진이 Parasym의 tVNS라는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의료기기가 정말로이명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Parasym의 tVNS는 아래 사진과 같은 제품으로 귀에 끼워서 켜면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기기입니다. 여기 링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https://shop.parasym.co/

 

연구진이 30명의 이명 환자 절반은 소리 치료와 병행하여, 나머지 절반은 소리치료 없이 12주간 저 기기로 치료를 해본 결과, 아무도 이명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환자의 절박함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려는 저러한 사람들은 다 벌받아야해요.

 

 

(19) 캐나다의 연구진이 대마초와 이명의 관계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대마초는 신경세포의 과다한 자극을 조절하여 청각 손상에 대해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중 36%는 대마초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 중 80%가 이명 및 그와 관련한 증상인 어지럼증, 불안증, 불면증 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20) 인도에서 특이한 조사를 했습니다. 발살바 호흡법을 귀먹먹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일시적으로 중이의 압력을 높여서 고막 외부와 내부의 압력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발살바 호흡법이 귀먹먹 증상 완화에 즉효성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긴 하지만 그 부작용도 있는데요.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고강도로 할 때에 근육의 힘을 쥐어짜기 위해서 이 발살바 호흡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인도의 연구진은 여기에서 착안하여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귀의 상태를 비교조사하였습니다. 자신의 체중보다 더 많은 무게를 드는 사람들 집단과 자신의 무게 절반 이하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집단을 비교해본 결과, 무거운 무게를 드는 집단의 65%가 귀먹먹을 경험하고, 이명은 70%, 어지럼증은 75%, 그리고 두통은 80%가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상대 집단은 차례로 25%, 35%, 40%, 35%). 연구자들은 적당한 운동은 몸에 좋지만 너무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귀 건강에 좋지 않아, 결국 난청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2070-023-03635-2

 

 

(21) 턱관절 장애로 인한 이명을 치료한 케이스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턱관절 장애는 턱 근육, 뼈, 신경 등에 장애가 있어난 것을 총칭해서 말합니다. 이러한 장애가 있을 시에 귀 주변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또한 환자들은 종종 이명, 어지럼증, 구토감, 귀통증, 귀먹먹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턱관절 장애 환자의 11.46%가 이명 증상도 동반한다고 합니다.

64세의 여성 환자가 턱관절 장애로 치과를 찾았습니다. 이 환자가 평소에 착용하는 틀니가 맞지 않아 통증과 이명이 있었으며, 틀니는 새로 맞춰서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양쪽의 외측익돌근(lateral pterygoid muscle, 사진 참조)에 입 안으로 국소마취제를 주사하여서 통증을 줄이는 시술을 했는데 턱을 불편하게 하는 통증이 완화되었으며, 이명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자세한 주사 위치와 절차는 아래의 링크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턱관절 장애로 인한 이명이 쉽게 시술 가능한 국소 마취제를 근육에 주사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며 근육의 긴장을 줄여서 치료되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결론내렸습니다.

 

 

(22) 국립경찰병원 이비인후과에서 2022년 여름에 제출한 논문인데 이제 출판이 되었습니다. 이명의 주파수 및 크기와 어음명료도의 연관성을 조사하였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여서, 환자의 이명이 저주파수인 경우에는 항상 저음영역의 난청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주파 이명 환자들은 다른 이명 환자들에 비해서 어음명료도가 낮고 소리가 크면 클수록 어음명료도도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반대로 고주파 이명인 경우에는 대체로 이명의 주파수와 난청이 일어난 주파수의 영역대가 비슷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글로 된 아래의 논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upload/pdf/kjorl-hns-2022-00577.pdf

 

(23) 튀르키에의 연구진이 이명과 비만과의 관련도를 정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먼저 비만으로 인하여 생기는 염증 수치 증가, 혈관 수축, 난청 등은 모두 이명을 유발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한 논문에서 비만그룹과 정상체중 그룹의 이명 빈도를 조사했는데, 정상 그룹은 6.3%가 이명이 있는 반면에, 비만 그룹의 20% 이상이 이명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17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그룹은 정상 체중 그룹보다 2배 이상 이명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허리둘레가 크면 클 수록 이명의 정도가 심하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같은 논문에서 여러가지 영양소 섭취와 이명과의 관계도 정리를 했는데요. 여러 연구에서 당수치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이명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지방 음식도 모세혈관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백질이 높은 음식, 그리고 항산화 물질이 높은 음식은 둘 다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실험결과들이 같이 있어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51847623000155

 

(24) 중국의 사천대학교 연구진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음악을 이용하여 이명을 줄이는 연구를 하였습니다. 소리치료는 널리 쓰이는 이명 치료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소리치료에서는 현재 개개인에 맞추지 않은 반복적인 소리만 들려줌으로써 만족도가 떨어지고 긴장완화에 비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이명에 시달리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는 3주에 걸쳐서 음악치료를 주 5일간 세션당 30분 가량 하였습니다. 

음악은 보컬이 없고, 헤드폰이 아닌 바닥에 놓인 스피커로 재생하였으며, 치료 중에 환자는 반듯이 누워있게 하였습니다.

음악의 볼륨은 환자에게 화이트노이즈를 들려주고 음악 볼륨을 점점 키워가면서 겨우 들릴 때 쯤으로 맞추었습니다. 이러한 볼륨은 환자의 청력 가능 크기의 10-15데시벨 위로 이명과 음악이 잘 어우러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환자에게는 행복, 분노, 슬픔 및 만족 등의 네가지로 나뉜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주고 그때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을 고르게 하였습니다. 환자가 멜로디를 고르면, 그 멜로디의 톤과 분위기는 일정하되 같은 음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환자가 선택한 음악으로 음악 치료를 한 환자의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반응 정도에 더 효과가 있음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악치료는 이명자체의 감소보다는 이명으로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이명을 의식하는 정도를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함으로써 개인이 선호하는 음악을 들으면 좀더 음악에 몰입하게 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주고, 이 효과는 음악치료가 끝난 뒤에도 지속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746809423003233#b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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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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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관련한 논문이 새로 나오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2021년 가을부터 이제까지 나온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 중 환자 입장에서 흥미로울만한 것들을 추려서 요약해 보았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자료가 생각보다 많이 쌓이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위에 한문장으로 요약하고 번호에 따라 아래에 다시 좀더 길게 링크와 함께 요약했습니다. 위에서 보시고 관심이 있으시면 번호를 페이지 내에서 찾기 하시면 됩니다.

* 이 글은 비정기적으로 제가 내킬 때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메니에르병에 관한 전반적인 요약 1/2: https://blog.naver.com/ruins0408/222389805657

 

메니에르병에 관한 전반적인 요약 2/2https://blog.naver.com/ruins0408/222393578720

 


메니에르병의 치료법

메니에르의 다양한 치료 방법과 그 효과에 관해 다른 논문입니다.

 

(1) 고막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림프액을 배출하고 등골을 제거해 어지럼증이 완벽하게 치료되었습니다.

(2) 어지럼증에 대한 스테로이드 고막주사의 개선 효과입니다.

(3) 고막에 관을 꽂아 약물을 전달하는 장치를 이용해 귀먹먹 및 어지럼증이 개선되었습니다.

(7) 동물실험에서 시클로포스파미드라는 항암/면역억제제를 투여했더니 메니에르병의 진행이 완전히 멈췄습니다.

(10) 내림프낭 절제수술은 편두통 유무와 관련없이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12) 메니에르 환자에게 대부분 저염식을 권하고 그 효과에 관해서는 환자마다 다양하지만, 고염식을 섭취한 메니에르 환자에게서는 면역반응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14)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받은 메니에르 환자들에게서 기존의 젠타마이신+식염수를 쓰는 방법보다, 젠타마이신+덱사메타손을 쓰는 방법이 청력 보존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16) 저용량 덱사메타손 고막주사는 고막 천공을 방지하면서 어지럼증을 효과적으로 줄여줍니다.

(17)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새로운 내림프관 감압술은 어지럼증, 귀먹먹 및 이명을 개선함과 동시에 시술받은 82명 중 누구도 청력저하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 중국에서 메니에르병 치료에 쓰인 침술 및 뜸에 관한 논문을 모두 종합하여 가장 효율적인 경혈 조합을 보고했습니다.

(22) 메니에르 환자를 장기간 추적관찰 한 결과, 림프낭 압력의 정도와 환자의 어지럼증 정도는 크게 관련이 없었다고 합니다.

(24) 내림프낭 감압술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의 4%는 귀먹먹이 오히려 악화되었고, 또한 이명이 악화된 환자도 4%였습니다.

(26) 목과 두개골에 집중한 도수치료로 중증의 메니에르 환자가 현저하게 호전되었습니다.

(27) 메니에르와 아주 유사한 증상이지만 메니에르병이 아닌 콜레스테롤 육아종은 내림프낭에 염증성 종양이 나는 증상으로, 종양을 제거하면 청력은 잃을 수 있지만 어지럼증 및 두통, 귀먹먹은 완치가 됩니다.

 


메니에르병의 병리학/생리학적 특징

메니에르병과 다른 질병 및 생리학적 특징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입니다.

 

(4) 메니에르병 환자에게서 모세혈관 생성에 관련된 유전자인 VEGFA에 특정한 돌연변이가 많이 발견됩니다.

(5) 대기 오염이 심한 경우에 메니에르병의 증상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6) 귀 MRI에 머신러닝 방법을 도입하여서 메니에르 진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8) 속귀 MRI를 3D로 분석해서 메니에르병의 진행정도를 파악하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9) 천식 환자는 메니에르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11) 메니에르 환자에게서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3배나 덜 발현되어서, 불면증과 관련이 많다고 합니다.

(13) 메니에르 환자는 건강한 사람 및 이석증 환자보다도 불안증과 우울증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15) 편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79%는 왼쪽 귀에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18) 메니에르병 환자의 혈액에는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서 보이는 높은 사이토카인 수치가 관찰됩니다.

(20) 메니에르병 환자의 혈액을 싱글셀 시퀀싱으로 분석해보니, 알러지 환자의 염증 반응과 비슷한 신호를 볼 수 있었습니다.

(21) 메니에르 환자는 시각 및 청각 기억력, 집중력, 인지능력 등에서 건강한 사람보다 떨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우울증 정도가 심한 환자는 더욱 건강한 사람의 인지능력보다 낮은 수치를 보입니다.

(23) 드문 증상의 메니에르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메니에르와 어지럼성 편두통, 턱관절 장애를 동시에 갖고 있는 환자입니다.

(24) 통풍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메니에르병이 1.15배, 이석증이 1.13배 더 높게 발병한다고 합니다.

(25) 최근 1년 이내에 스케일링을 받거나 양치를 자주 하는 사람은 메니에르 발병률이 훨씬 낮습니다.

(28) 많은 메니에르 환자의 청각 유모세포의 외부구조를 담당하는 유전자에는 특이한 돌연변이가 있습니다.

(29) 메니에르 환자의 내림프낭은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더 부풀어오르고, 이 때 안아픈귀의 내림프낭도 커져서 스트레스는 아픈 귀를 더 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안아픈 귀도 나빠지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 논문 상세 설명 및 링크

(1)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연구 논문이라기보다 이러한 시술을 해서 보고한다는 보고서의 개념인데,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의 이종대 교수님 연구실에서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전혀 효과가 없는 56세 남자 메니에르 환자에게 기존에 뼈를 뚫어서 하는 시술법이 아닌 transcanal endoscopic ear surgery (TEES)라는 고막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림프액을 배출하고 귀안의 등골을 제거하는 시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2년간 관찰 결과 어지럼증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기존의 시술법보다는 손상을 덜 주는 시술법이지만, 메니에르로 청력을 완전히 잃은 경우이거나 치료가 전혀 안되는 경우에 쓸 수 있도록 득실을 잘 따져서 추천한다고 합니다.

https://oce.ovid.com/article/00129492-900000000-95519/HTML

 

(2)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의 효과에 관한 논문이 또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32명의 환자 중 56%인 18명이 1회의 주사 이후에 어지럼증에 개선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효과를 보인 18명의 환자의 절반 이상이 속귀 압력 치료에 저음 청력에 관한 개선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41

 

(3) Silverstein MicroWick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고막을 관통하여 약물을 속귀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에 관한 2017년에서 2020년까지의 임상 데이터가 미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34명의 환자 집단에서 50%는 이명에 효과가 있었고 59%는 귀 먹먹함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79%는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21%는 청력 손상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4) 이란의 과학자들은 모세혈관 생성 및 재생에 관여하는 VEGFA 유전자와 메니에르병의 상관 관계 조사해 본 결과. VEGFA 유전자의 특정한 돌연변이가 메니에르 환자에서 훨씬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52014421002296#!

 

 

(5)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메니에르병과 대기오염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일과 대기오염의 상관괸계를 조사한 결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PM10) 등의 오염물질이 높은 일자 직후에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면에 오존 농도 및 초미세먼지(PM2.5)의 관계는 적었습니다. 또한, 여성일 경우, 40세에서 64세 사이일 경우, 그리고 여름일 경우에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심하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각 환경인자의 상관관계만 조사했을 뿐, 어떤 원리로 관계가 있는지의 이유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1-92355-0

 

 

(6) 중국의 의료진이 MRI 분석 기술에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하여, 메니에르 병 진단의 정확도를 많이 높혔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메니에르병 환자의 속귀 MRI로 모델을 학습시켜서 통계학적인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테스트한 결과, 속귀의 MRI 사진 만으로 25초 안에 96%의 정확도로 메니에르병을 진단하였다고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발병과 그 어택의 트리거가 병리학적으로 확실치 않아서, 증상만으로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이 더욱 발전하여서 영상진단만으로 메니에르병의 유무를 확진할 수 있는 날이 오는 데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cmmi/2021/2329313/

 

 

(7) 중국의 의료진이 시클로포스파미드라는 항암제/면역억제제를 기니피그에 투여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이 멈춘 것을 관찰하고 논문으로 출판했습니다.

https://www.spandidos-publications.com/10.3892/etm.2021.10611

 

 

(8) 속귀 MRI에 촬영된 달팽이관을 3D로 분석하여 내림프수종의 정도를 수치화해, 청력 테스트, 칼로릭 테스트, 전정기관 테스트 등의 자료를 종합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847

 

(9) 10월 21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한림의대 최효근 교수님 연구실에서 천식과 메니에르병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한국 의료보험 공단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02년에서 2015년까지 40세 이상의 메니에르 환자는 7,734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기존에 천식을 앓고 있었던 메니에르병 환자의 수는 대조군에 비해 1.3배 더 많았으며,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 천식 둘다 메니에르병과 관련이 있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정확한 기작은 논문에서 밝히지 못했지만, 앞으로 천식을 치료할 때에 메니에르병 발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10)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15.3%가 가져있는 병으로, 메니에르 환자의 43-56%까지 편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메니에르병과 편두통의 상관관계가 있음에도, 편두통을 동반한 환자와 편두통이 없는 메니에르 환자는 치료법이 다른지 같은지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미국의 한 병원에서 1987년에서 2019년 까지 내림프낭 수술을 받은 메니에르 환자 76명의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모든 환자는 기본의 약물 및 식단 치료에 효과가 없어서 수술을 선택하였으며, 편두통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의 두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1. 평균 연령: 편두통 그룹 = 36.6세, 편두통 없는 그룹 = 50.8세
  2. 정신과 상담 치료: 편두통 그룹 = 64.29%, 편두통 없는 그룹 = 25.8%
  3. 첫 확진부터 수술까지 걸린 시간: 편두통 그룹 = 47.4개월, 편두통 없는 그룹 = 52개월
  4. 편두통 그룹에는 여성이 더 많았으며, 편두통 없는 그룹에는 남녀의 비율이 같았습니다.

종합적인 수술의 효과는

  1. 어택의 빈도: 수술 전=한달에 16회, 수술 후=한달에 2.4회
  2. 일상생활에 영향 점수(FLS score, 1-6으로 1은 일상생활에 지장 전혀 없음, 6은 일상생활 전혀 못함): 수술 전=4.2, 수술 후=2.8
  3. 수술 후 추적 관찰한 48명 중 5명은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치료를 계속하였습니다.
  4.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언어 인지 능력 및 청력은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내림프낭 수술은 신경절제술, 달팽이관제거, 젠타마이신 주사 등의 다른 침습적인 수술과 비교해보았을 때, 청력의 손실이 없고, 전정기관의 영구 손실을 막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젠타마이신 주사처럼 간단한 시술은 아니라서 청각 신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동반합니다. 이번 환자 조사에서 거의 80%의 환자가 수술 후 증상 호전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호전 효과는 편두통의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나타난 것으로 내림프낭 수술에서는 적어도 편두통과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ijoto/2021/7987851/

 

 

(11)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는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거기에 관한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30명에서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이 건강한 대조군 30명에 비해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이 특히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인 PER1 유전자는 메니에르병 환자에서 3배나 낮게 발현되었고, 난청이 있는 환자일 수록 더 발현량이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본 연구에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고, 메니에르병 및 난청 정도와 생체시계 유전자와의 상관관계만을 연구하였는데요. 이 결과는 두가지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1) 평소의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유전자에 영향을 주고 메니에르병을 발병시키며 난청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니면 2) 메니에르병에 걸려서 생체시계에 영향을 줘서 그 결과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규칙적인 수면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lio2.757

 

(12) 뉴욕 아인슈타인 의대 이비인후과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및 관리에 저염식과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의견이 여러가지인데요. 이 논문에서는 염분 섭취 후에 몸 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에게 이뇨제를 처방하는 것은 확실히 어지럼 어택의 빈도와 정도를 줄여주지만, 청력 손실에는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 환자도 아예 없는 환자도 있으며, 메니에르 병 자체의 진행을 늦춰주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달팽이관의 나트륨-칼륨-펌프의 활동에 지장을 줘서 내림프종의 크기 자체를 줄이거나 내림프압을 높인다는 것은 마우스 실험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나트륨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이 나트륨-칼륨-펌프를 활정화 시켜서 메니에르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염분이 많이 포함된 고염식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는데 그 중에 자가면역질환도 포함됩니다. 고염식은 자가면역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키며, 과도한 염분은 몸 속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각종 면역 관련 세포의 활동에 크게 지장을 줍니다.

이번 논문에서는 14명의 메니에르 환자에게 염분을 섭취시킨 뒤 혈액 내의 면역 반응을 관찰하여 건강한 사람들의 반응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저염 섭취 시에는 건강한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30mM 이상의 염분, 특히 80mM의 고염 섭취시에는 건강한 환자에 비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면역 반응이 체내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염화나트륨(NaCl)을 섭취할 때만 나타났었고 소금 대체제로 간혹 쓰이는 염화칼륨(KCl)을 섭취 시에는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다이크로짇정으로 알려진 이뇨제(hydrochlorothiazise)와 고염을 같이 섭취하는 실험도 했는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확연히 염분으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논문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염분 섭취와 면역반응을 관찰한 최초의 논문이며, 앞으로 후속 연구가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08967-7

 

 

(13) 이석증 환자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조사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의 발병이 심리적인 원인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특히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증거로 메니에르병의 주된 증상 모두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서, 본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 정신신체질환인 우울증과 불안증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였고, 이걸 증상이 비슷하지만 생리학적인 원인을 가진 이석증과 비교하였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비교군 세 그룹 모두 조사인원은 각각 59명이었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의 평균 불안증 점수는 각각 25점, 13점, 7점으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불안증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평균 우울증 점수도 메니에르 환자가 11.25, 이석증 환자가 7.03,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이 2.39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높은 불안증 점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의 80%가 정신학적인 문제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은 감정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어지럼증을 더 악화시키기 쉽다고 합니다. 메니에르 병은 그 기전과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법도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환자들에게 더욱 불안과 의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번 조사로 메니에르 환자와 이석증 환자 모두 불안증과 우울증이 심한 상태이지만, 특히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더욱 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정신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접근을 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1922

 

 

(14) 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에서 2022년 8월 21일에 나온 논문입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에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여 청력이 보존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은 난치성 어지럼증이 약물로 전혀 나아지지 않는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수행하는 외과적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외과적 방법에는 첫째 젠타마이신을 고막 절개술을 통해 중이에 직접 주사하는 것과 둘째 아미노글리코사이드를 사용해서 전정 유모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특히 젠타마이신은 청력세포와 전정세포 모두를 제거하여서 청력 손실이 큰 부작용으로 남습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요법을 사용한 환자 또한 고주파에서 청력이 손실되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 모두 37명의 환자가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이뇨제와 저염식, 그리고 베타히스티딘의 복용을 3개월 이상 하였지만 전혀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또한 반복된 고막주사로도 현기증 및 어택의 빈도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7명의 환자 중 절반인 18명은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고 대조군인 19명의 환자는 식염수를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A는 덱사메타손 사용 그룹 B는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며, 까만 동그라미는 이전 청력, 빈 동그라미는 수술 이후 청력입니다. 젠타마이신과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화학적 미로절제술은 젠타마이신과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고주파에서 상대적으로 청력을 보존한다고 합니다. 이전 논문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젠타마이신으로부터 유발된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즉, 젠타마이신이 어떻게 유모세포를 파괴하여 청력에 손상을 입히는 지 정확한 기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덱사메타손이 어느정도 그 보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에서는 논문 원본과 미로절제술 수술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number=8536

 

(15)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메니에르병 환자를 조사했는데, 편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79%가 왼쪽 귀에 증상이 있으며, 양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94%가 오른쪽보다 왼쪽 귀에 증상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메니에르병은 증상이 비대칭으로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성비율의 불균형과 함께 병리학적으로 불균형한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아나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https://doi.org/10.1080/14992027.2022.2120553

 

 

(16) 중국에서 덱사메타손 고막 주사로 메니에르를 치료한 결과를 보고한 논문입니다. 환자 124명 중에 절반은 덱사메타손 처방, 나머지 절반은 단순한 마취약만 고막주사로 처방해었습니다. 덱사메타손 고막주사를 맞은 그룹은 또한 고용량(5mg/ml) 과 저용량(2mg/ml)그룹으로 나뉘었는데, 두 그룹 모두에서 절반이상(65%)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취약 그룹의 55%도 고막주사 이후 어지럼증이 나아졌다고 하니 효과는 있지만 모두에게 효과가 탁월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용량 주사를 맞은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 환자가 3명 나온 반면에, 저용량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이 아무도 없었다고 하니, 논문에서는 저용량도 어지럼증에 효과는 있으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pdf/10.1177/01455613221120729

 

(17)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내림프관 감압술 (end-lymphatic duct and sac decompression; DASD)을 개발하여 시행한 결과가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기존의 내림프낭 감압술에서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 메니에르 어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내림프 압력을 낮추는 데에 내림프낭 뿐만 아니라 내림프관도 역할을 하는 것에 주목하여서 내림프낭과 내림프관을 동시에 처치하는 수술법을 개발하였습니다. 82명의 환자에게 시술하였고, 시술 14개월 후에 환자들의 상태를 조사하여 보고하였습니다. 환자들 대부분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귀먹먹과 이명 또한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82명 중 누구도 청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수술 과정은 아래의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https://surgicalneurologyint.com/wp-content/uploads/2022/09/11873/SNI-13-418.pdf

 

(18) 지난 주에 Scientific Reports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은 그 기작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계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논문은 그 관계성에 관하여 연구를 해보았습니다. 메니에르병을 확진받은 38명의 환자와 39명의 건강한 지원자의 혈액을 비교하여, 자가면역질환 진단에 쓰이는 여러 호르몬 및 단백질의 수치를 조사하였습니다. 자가면역질환 또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혈액 속의 백혈구, 특히 T세포와 B세포가 활성화되어 자신의 장기를 공격하는 심각한 병입니다. 이 과정에서 TNFa, IL-1b, IL-6 등의 사이토카인이 관련되어 있는데, 혈액 속의 사이토카인 수치를 검사해본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 그룹에서 G-CSF, MIP1a, IL8, HGF, CTACK 등의 단백질 수치가 모두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중 G-CSF, IL8, HGF는 대식세포 및 림프구에 영향을 미쳐서 메니에르병의 자가면역 및 염증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입니다. 이 연구로 혈액을 통한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진단과 메니에르병 증상 발현의 원인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19) 중국 허베이 한의학 대학교에서 메니에르병 치료에 쓰이는 침술 및 뜸에 관한 이제까지 나온 논문을 모두 종합하였습니다. 모두 232개의 논문을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기술분석을 수행한 결과 총 97개의 경혈이 사용되었으며, 사용된 주요 경락은 두경락 (Governor Vessel), 족양명위경 (Stomach meridian of foot yangming), 손소양삼자오경락 (Trienergizer meridian of hand shaoyang), 족소양담남경락 (Gallbladder meridian of foot shaoyang) 등이었습니다. 가장 자주 이용된 경혈 조합으로는 GB20+GV20 및 GV20+PC6 이었습니다 (사진 참조).

또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3개의 핵심 경혈군을 도출함으로써 메니에르 치료에 이용되는 침술과 뜸은 일정한 특징이 있음을 밝혀내었습니다. 우리나라 한의학도 이렇게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서 효과적인 치료법 및 경혈을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겨두면 참 좋겠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med/36301171

 

(20) 스페인의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피를 뽑아서 싱글셀 시퀀싱 분석을 했습니다. 싱글셀 시퀀싱 분석이란, 샘플 내의 (이 경우는 혈액) 세포 각각 하나하나 마다 어떤 유전자가 얼마나 발현되는지 알아보는 기술입니다. 그렇게 각각의 세포 속의 유전자 발현을 알아보니, 메니에르 환자 중에서 알러지 환자의 염증 반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는 개개인에 맞춘 면역 치료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ppr/ppr568348

 

(21) 튀르키예의 의료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하고 건강한 집단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정신과 혹은 신경과 적인 문제가 없는 메니에르 환자를 골라 건강한 집단과 비교하였고, 그결과 메니에르 환자 집단은 시각 및 청각 기억력, 인지능력, 산수력, 집중력 등 모든 면에서 건강한 집단보다 낮았습니다. 아놔 아픈 것도 서러운데. 또한 교육 정도 및 우울증 정도에 따라서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3548506.2022.2144637

 

 

(22) 중국의 연구진이 42명의 메니에르 환자들에게 장기간 약물 치료를 하며 추적 관찰한 결과, 메니에르 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내림프수종 (Endolyphatic hydrops; 중이의 림프낭의 압력이 높아지는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어지럼증 정도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0016489.2022.2138968

 

 

(23) 지난 10월에 드문 증상의 메니에르 병이 보고 되었는데 혹시 적용되는 분이 있으실까봐 조금 자세히 적어봅니다. 2021년 3월 27일에 18세의 백인 남성이 어지럼증, 이명, 두통, 그리고 난청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찾아왔습니다. 이 환자의 증상을 설명해보면,첫번째 어지럼 어택은 일곱살 때 있었다고 합니다.  사고는 없었지만, 어택의 증상은 전정기관 장애, 어지럼증, 빙빙 돌거나 떠다니는 느낌, 넘어질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심한 구토감 등이었다고 합니다. 어지럼증 등은 수분에서 수시간 정도 지속되었고 하루에도 몇번씩 생길 때도 있지만 최근들어서 오른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어지럼증과 함께 턱 쪽에 통증이 30분정도 지속되는 것이 이틀에 한번씩 있었으며, 통증 때문에 턱도 제한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환자는 15세부터 매일 두통이 생겼으며 두통은 관자놀이 양측 앞쪽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메니에르와 어지럼성 편두통, 그리고 턱관절 장애가 동시에 있는 것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이 세가지 질병이 한꺼번에 진단된 경우는 학계에 처음 보고되는 것입니다.

https://cdn.amegroups.cn/journals/jss/files/journals/25/articles/5853/public/5853-PB1-4991-R1.pdf

 

(24) 미국 미시건주 연구진들이 내림프낭 감압술이 메니에르병의 2차 증상인 이명 및 귀먹먹을 완화하는지에 관하여 조사한 논문입니다. 2015년 부터 2020년 까지 내림프낭 감압술을 받은 환자를 조사하였으며, 수술받은 환자의 77%는 귀먹먹 증상이 감소하였고, 4%는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이명은 수술받은 환자의 58%가 증상이 완화한 반면, 4%는 이명이 더 악화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어음분별력과 청력은 유의미한 증상 변화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 귀먹먹과 이명이 내림프낭 감압술로 인해 감소하는 것은 맞지만 내가 악화된 4%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할 것입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4045

 

 

(25) 한림대 의대와 분당 차병원, 그리고 원광대 의대에서 공동으로 통풍과 메니에르병의 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2002년에서 2019년 까지의 환자 데이터를 조사하였고, 총 23,827명의 통풍 환자의 이석증, 메니에르병, 그리고 전정신경염 여부를 조사햐여 보았습니다. 그 결과, 전정신경염과 통풍 여부는 관계가 없었으며, 통풍 이력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메니에르병이 1.15배, 이석증은 1.13배 높게 발병하였습니다. 그 수치는 높지 않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증가이기 때문에 통풍 여부가 메니에르병의 또다른 발병 원인이 될 것인지는 앞으로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https://www.mdpi.com/2077-0383/12/1/185

 

 

(25) 이화여대 의대 병원에서 구강 위생과 메니에르의 상관 관계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2003년도에 치과 진료 및 검진을 받은 2백만명 이상을 17년이 지나 조사를 해봤더니, 그 중 5%인 11만명이 메니에르 병이었습니다. 치주염이 많을 수록, 발치한 치아가 많을 수록 메니에르 병 발병 빈도가 더 높았고, 최근 1년 이내에 스케일링을 받았거나 양치를 자주 하는 사람은 메니에르 발병률이 훨씬 낮았습니다. 그래서 논문은 구강 위생이 청결할 수록 메니에르 발병 확률이 줄어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아니 나 양치 자주하거든요 충치도 없고

https://www.mdpi.com/2075-4426/13/1/80

 

 

(26) 플로리다의 연구진이 메니에르환자의 어지럼증을 치료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 환자는 58세의 남성으로 지난 3년간 항상 심각한 어지럼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매일 어택이 오고 어택은 보통 12시간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이뇨제도 스테로이드도 효과가 없었구요. 이 환자에게 도수치료를 3개월 지속한 결과 어지럼증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도수치료는 목과 두개골에 집중했구요. 12시간 지속되던 어택은 4-6시간으로 줄었고요, 심하게 어지러운 날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도수치료의 방법에 관해서는 잘 모르니까 아래의 표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치료를 했는지 적어놓았습니다.

https://www.cureus.com/posters/2388-an-osteopathic-approach-to-dizziness-secondary-to-menieres-disease

 

 

(27)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메니에르병과 유사증상이지만 메니에르병이 아닌 환자의 경우를 보고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콜레스테롤 육아종은 염증성 종양으로 지속적인 출혈과 세포 파괴가 일어납니다. 아주 드물게 내림프낭에 이러한 육아종이 생기는데 초기에는 메니에르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환자는 48세의 남성이고 지난 3년간 반복적으로 악화되고 호전되는 어지럼증 및 난청을 보였습니다. 또한, 저음영역에서 감각신경성 난청을 보였으며, 두통도 호소하였습니다.

2년간 추적관찰 결과 종양의 크기 증가는 없었지만, 그동안 환자는 청력의 호전 및 악화가 반복되고 어지럼증을 간헐적으로 호소하였습니다. 환자 본인이 수술적 치료를 원해서 수술을 시행하였고, 미로절제술과 내림프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수술 후 7년째지만, 어지럼증 및 두통은 관찰되지 않았고 청력은 전농소견을 보였습니다.

난청 이명 및 어지럼증으로 메니에르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이러한 종양은 MRI 등의 영상관찰로 발견할 수 있으며 수술적인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cohns.org/archive/view_article?pid=jcohns-34-1-3

 

 

(28) 스페인과 호주의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유전자를 조사하였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의 약 10%는 이 병이 유전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들을 조사하여서 어떠한 유전자가 메니에르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밝혀내었는데요. 대부분 청각 유모세포의 외부 구조 혹은 세포막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특이한 돌연변이가 있었습니다 (사진참조). 이 연구를 계기로 메니에르병의 유전적인 발병 원인과 치료법이 더 연구되길 기대합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0162-023-00896-0

 

(29) 일본의 연구진이  스트레스 수치와 내림프낭의 크기 변화를 조사한 특이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 76명과 이석증 환자 75명을 비교하여, 조영제를 투여한 MRI를 촬영하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우울증 척도를 조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메니에르 환자의 내림프낭은 스트레스가 심할 수록 더 부풀어 오르는 것을 관찰하였으며, 이 때 아픈 귀와 안아픈 귀 양쪽의 내림프낭 모두가 커졌습니다. 또한, 메니에르 환자의 어지럼증이 더 심할 수록 아픈 귀의 내림프낭이 커지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메니에르 환자의 스트레스는 아픈귀를 더 심하게할 뿐만 아니라 안아픈귀도 더 나빠지게 만들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858146230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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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7일에 나온 논문입니다.

 

인도에서 특이한 조사를 했습니다.

발살바 호흡법을 귀먹먹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일시적으로 중이의 압력을 높여서 고막 외부와 내부의 압력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발살바 호흡법이 귀먹먹 증상 완화에 즉효성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긴 하지만 그 부작용도 많이 있는데요.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고강도로 할 때에 근육의 힘을 쥐어짜기 위해서 이 발살바 호흡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인도의 연구진은 여기에서 착안하여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귀의 상태를 비교조사하였습니다.

자신의 체중보다 더 많은 무게를 드는 사람들 집단과 자신의 무게 절반 이하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집단을 비교해본 결과,

무거운 무게를 드는 집단의 65%가 귀먹먹을 경험하고, 이명은 70%, 어지럼증은 75%, 그리고 두통은 80%가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상대 집단은 차례로 25%, 35%, 40%, 35%).

연구자들은 적당한 운동은 몸에 좋지만 너무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귀 건강에 좋지 않아, 결국 난청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2070-023-036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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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이 올라오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그 중에서 단순한 증상보고나 관찰 결과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환자 입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2021년 말부터 정리해오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정리한 글들을 공유합니다.
*이 포스트는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가장 마지막 업데이트는 2022년 11월 21일입니다.
*이제부터 메니에르병의 흔한 증상 중 하나인 이명에 관한 논문도 흥미로운 것이 나오면 적어보려고 합니다.
*정리한 글들은 다음의 공간에도 업로드됩니다: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오픈 유어 이어즈👂👂🦻

#메니에르 #돌발성 난청 #이명 #난청 #귀먹먹 #어지러움 #청력 #청각

open.kakao.com


 


 

2022/11/18

미국의 한 의사가 청각 과민과 이명에 쓰인 소리치료에 관하여 이제까지 논문으로 나온 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정리해본 결과, 소리치료는 확실히 이명 및 청각과민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소리치료는 청각과민 환자에게서 더 큰 신경학적 병리학적 효과를 보였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분명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pubs.asha.org/doi/pdf/10.1044/2022_AJA-22-00127

 

2022/11/15

중국에서 이명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인지 치료를 병행한 소리치료를, 다른 그룹은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가 포함된 고막주사를 놓고 이명의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그룹 다 이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 고막주사의 경우는 그 정도가 미미하였고, 소리치료는 이명의 정도와 불안증 및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더 나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https://www.authorea.com/doi/full/10.22541/au.166852598.88714878

 

2023/2/1

중국의 연구진이 이명과 자살 시도의 연관관계를 내년 2월에 밝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논문 출판일이 2023년 2월로 되어있네요. 뭐 중국이니까. 의료보험에 등록된 39만명을 조사해봤더니, 이명이 있는 사람의 자살시도는 0.25%, 즉 만명당 25명으로 이명이 없는 사람의 빈도인 만명당 12명보다 두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5032722012563

 

2022/11/11

중국의 연구진이 42명의 메니에르 환자들에게 장기간 약물 치료를 하며 추적 관찰한 결과, 메니에르 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내림프수종 (Endolyphatic hydrops; 중이의 림프낭의 압력이 높아지는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어지럼증 정도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0016489.2022.2138968

 

2022/11/11

튀르키예의 의료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하고 건강한 집단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정신과 혹은 신경과 적인 문제가 없는 메니에르 환자를 골라 건강한 집단과 비교하였고, 그결과 메니에르 환자 집단은 시각 및 청각 기억력, 인지능력, 산수력, 집중력 등 모든 면에서 건강한 집단보다 낮았습니다. 아놔 아픈 것도 서러운데. 또한 교육 정도 및 우울증 정도에 따라서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3548506.2022.2144637

 

2022/11/07

스페인의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피를 뽑아서 싱글셀 시퀀싱 분석을 했습니다. 싱글셀 시퀀싱 분석이란, 샘플 내의 (이 경우는 혈액) 세포 각각 하나하나 마다 어떤 유전자가 얼마나 발현되는지 알아보는 기술입니다. 그렇게 각각의 세포 속의 유전자 발현을 알아보니, 메니에르 환자 중에서 알러지 환자의 염증 반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는 개개인에 맞춘 면역 치료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ppr/ppr568348

 

2022/11/4

브라질에서 베타히스틴을 이명치료에 사용한 결과를 논문으로 출판하였습니다. 베타히스틴은 메니에르병 치료에 주로 쓰이는 현기증 및 어지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로, 메네스정, 메네스에스정, 유턴정, 뷰티펙스정 등의 제품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62명의 이명환자가 참여한 실험에서, 난청의 정도가 심하거나 우울증 및 신경성 질병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실험군의 중간 나이는 54세였으며 62명을 반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베타히스틴 24mg을 90일간 매일 두번씩 투여하였습니다. 실험 결과를 분석해보니, 플라시보 그룹과 베타히스틴을 먹은 그룹에서 이명의 정도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명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던 베타히스틴은 실제로 실험에서 이명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999

 

2022/11/3

한림대에서 이명환자에게 소리치료를 6개월간 한 후에 그 효과를 정리한 논문입니다. 이명에 대한 소리치료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는 한글 논문이므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e-asr.org/upload/pdf/asr-220071.pdf

 

2022/10/31

중국 허베이 한의학 대학교에서 메니에르병 치료에 쓰이는 침술 및 뜸에 관한 이제까지 나온 논문을 모두 종합하였습니다. 모두 232개의 논문을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기술분석을 수행한 결과 총 97개의 경혈이 사용되었으며, 사용된 주요 경락은 두경락 (Governor Vessel), 족양명위경 (Stomach meridian of foot yangming), 손소양삼자오경락 (Trienergizer meridian of hand shaoyang), 족소양담남경락 (Gallbladder meridian of foot shaoyang) 등이었습니다. 가장 자주 이용된 경혈 조합으로는 GB20+GV20 및 GV20+PC6 이었습니다 (사진 참조).

또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3개의 핵심 경혈군을 도출함으로써 메니에르 치료에 이용되는 침술과 뜸은 일정한 특징이 있음을 밝혀내었습니다. 우리나라 한의학도 이렇게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서 효과적인 치료법 및 경혈을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겨두면 참 좋겠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med/36301171

 

2022/10/04

지난 주에 Scientific Reports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은 그 기작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계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논문은 그 관계성에 관하여 연구를 해보았습니다. 메니에르병을 확진받은 38명의 환자와 39명의 건강한 지원자의 혈액을 비교하여, 자가면역질환 진단에 쓰이는 여러 호르몬 및 단백질의 수치를 조사하였습니다. 자가면역질환 또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혈액 속의 백혈구, 특히 T세포와 B세포가 활성화되어 자신의 장기를 공격하는 심각한 병입니다. 이 과정에서 TNFa, IL-1b, IL-6 등의 사이토카인이 관련되어 있는데, 혈액 속의 사이토카인 수치를 검사해본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 그룹에서 G-CSF, MIP1a, IL8, HGF, CTACK 등의 단백질 수치가 모두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중 G-CSF, IL8, HGF는 대식세포 및 림프구에 영향을 미쳐서 메니에르병의 자가면역 및 염증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입니다. 이 연구로 혈액을 통한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진단과 메니에르병 증상 발현의 원인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20774-8

 
 
 
 
 

여기서부터는 지난 포스트에 이미 적은 글입니다.


 

2022/09/26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내림프관 감압술 (end-lymphatic duct and sac decompression; DASD)을 개발하여 시행한 결과가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기존의 내림프낭 감압술에서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 메니에르 어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내림프 압력을 낮추는 데에 내림프낭 뿐만 아니라 내림프관도 역할을 하는 것에 주목하여서 내림프낭과 내림프관을 동시에 처치하는 수술법을 개발하였습니다. 82명의 환자에게 시술하였고, 시술 14개월 후에 환자들의 상태를 조사하여 보고하였습니다. 환자들 대부분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귀먹먹과 이명 또한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82명 중 누구도 청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수술 과정은 아래의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https://surgicalneurologyint.com/wp-content/uploads/2022/09/11873/SNI-13-418.pdf

중국에서 덱사메타손 고막 주사로 메니에르를 치료한 결과를 보고한 논문입니다. 환자 124명 중에 절반은 덱사메타손 처방, 나머지 절반은 단순한 마취약만 고막주사로 처방해었습니다. 덱사메타손 고막주사를 맞은 그룹은 또한 고용량(5mg/ml) 과 저용량(2mg/ml)그룹으로 나뉘었는데, 두 그룹 모두에서 절반이상(65%)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취약 그룹의 55%도 고막주사 이후 어지럼증이 나아졌다고 하니 효과는 있지만 모두에게 효과가 탁월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용량 주사를 맞은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 환자가 3명 나온 반면에, 저용량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이 아무도 없었다고 하니, 논문에서는 저용량도 어지럼증에 효과는 있으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pdf/10.1177/01455613221120729

2022/09/23

지난 주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메니에르병 환자를 조사했는데, 편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79%가 왼쪽 귀에 증상이 있으며, 양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94%가 오른쪽보다 왼쪽 귀에 증상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메니에르병은 증상이 비대칭으로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성비율의 불균형과 함께 병리학적으로 불균형한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아나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https://doi.org/10.1080/14992027.2022.2120553

2022/09/12

지난주에 호주의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입니다.

나노파티클이라고 하는 아주 미세한 입자로 메니에르병의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하여 리뷰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549963422000855

2022/09/02

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에서 8월 21일에 나온 논문입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에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여 청력이 보존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은 난치성 어지럼증이 약물로 전혀 나아지지 않는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수행하는 외과적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외과적 방법에는 첫째 겐타마이신을 고막 절개술을 통해 중이에 직접 주사하는 것과 둘째 아미노글리코사이드를 사용해서 전정 유모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특히 젠타마이신은 청력세포와 전정세포 모두를 제거하여서 청력 손실이 큰 부작용으로 남습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요법을 사용한 환자 또한 고주파에서 청력이 손실되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 모두 37명의 환자가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이뇨제와 저염식, 그리고 베타히스티딘의 복용을 3개월 이상 하였지만 전혀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또한 반복된 고막주사로도 현기증 및 어택의 빈도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7명의 환자 중 절반인 18명은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고 대조군인 19명의 환자는 식염수를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A는 덱사메타손 사용 그룹 B는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며, 까만 동그라미는 이전 청력, 빈 동그라미는 수술 이후 청력입니다. 젠타마이신과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화학적 미로절제술은 젠타마이신과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고주파에서 상대적으로 청력을 보존한다고 합니다. 이전 논문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젠타마이신으로부터 유발된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즉, 젠타마이신이 어떻게 유모세포를 파괴하여 청력에 손상을 입히는 지 정확한 기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덱사메타손이 어느정도 그 보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에서는 논문 원본과 미로절제술 수술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number=8536

 

2022/8/6

이번 주에 이란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이석증 환자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조사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의 발병이 심리적인 원인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특히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증거로 메니에르병의 주된 증상 모두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서, 본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 정신신체질환인 우울증과 불안증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였고, 이걸 증상이 비슷하지만 생리학적인 원인을 가진 이석증과 비교하였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비교군 세 그룹 모두 조사인원은 각각 59명이었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의 평균 불안증 점수는 각각 25점, 13점, 7점으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불안증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평균 우울증 점수도 메니에르 환자가 11.25, 이석증 환자가 7.03,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이 2.39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높은 불안증 점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의 80%가 정신학적인 문제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은 감정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어지럼증을 더 악화시키기 쉽다고 합니다. 메니에르 병은 그 기전과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법도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환자들에게 더욱 불안과 의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번 조사로 메니에르 환자와 이석증 환자 모두 불안증과 우울증이 심한 상태이지만, 특히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더욱 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정신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접근을 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1922

2022/5/7

어젯 밤에 바이오 알카이브에 올라온 논문입니다. 장내 미생물은 건강 상태 및 다양한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나 우울증 같은 증상도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일본의 한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조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메니에르병을 오래 앓았던 사람일 수록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줄어드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또한, 조사한 10명의 메니에르 환자 모두가 장 보호를 해주는 중요한 유익균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라는 미생물이 없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도 메니에르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2022.05.06.490877v1?ct=

2022/3/28

지난주에 뉴욕 아인슈타인 의대 이비인후과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및 관리에 저염식과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의견이 여러가지인데요. 이 논문에서는 염분 섭취 후에 몸 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에게 이뇨제를 처방하는 것은 확실히 어지럼 어택의 빈도와 정도를 줄여주지만, 청력 손실에는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 환자도 아예 없는 환자도 있으며, 메니에르 병 자체의 진행을 늦춰주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달팽이관의 나트륨-칼륨-펌프의 활동에 지장을 줘서 내림프종의 크기 자체를 줄이거나 내림프압을 높인다는 것은 마우스 실험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나트륨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이 나트륨-칼륨-펌프를 활정화 시켜서 메니에르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염분이 많이 포함된 고염식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는데 그 중에 자가면역질환도 포함됩니다. 고염식은 자가면역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키며, 과도한 염분은 몸 속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각종 면역 관련 세포의 활동에 크게 지장을 줍니다.

이번 논문에서는 14명의 메니에르 환자에게 염분을 섭취시킨 뒤 혈액 내의 면역 반응을 관찰하여 건강한 사람들의 반응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저염 섭취 시에는 건강한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30mM 이상의 염분, 특히 80mM의 고염 섭취시에는 건강한 환자에 비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면역 반응이 체내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염화나트륨(NaCl)을 섭취할 때만 나타났었고 소금 대체제로 간혹 쓰이는 염화칼륨(KCl)을 섭취 시에는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다이크로짇정으로 알려진 이뇨제(hydrochlorothiazise)와 고염을 같이 섭취하는 실험도 했는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확연히 염분으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논문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염분 섭취와 면역반응을 관찰한 최초의 논문이며, 앞으로 후속 연구가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08967-7

2022/2/23

2022년 2월 18일에 대만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는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거기에 관한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30명에서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이 건강한 대조군 30명에 비해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이 특히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인 PER1 유전자는 메니에르병 환자에서 3배나 낮게 발현되었고, 난청이 있는 환자일 수록 더 발현량이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본 연구에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고, 메니에르병 및 난청 정도와 생체시계 유전자와의 상관관계만을 연구하였는데요. 이 결과는 두가지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1) 평소의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유전자에 영향을 주고 메니에르병을 발병시키며 난청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니면 2) 메니에르병에 걸려서 생체시계에 영향을 줘서 그 결과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규칙적인 수면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lio2.757

2021/12/28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온 논문입니다.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15.3%가 가져있는 병으로, 메니에르 환자의 43-56%까지 편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메니에르병과 편두통의 상관관계가 있음에도, 편두통을 동반한 환자와 편두통이 없는 메니에르 환자는 치료법이 다른지 같은지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미국의 한 병원에서 1987년에서 2019년 까지 내림프낭 수술을 받은 메니에르 환자 76명의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모든 환자는 기본의 약물 및 식단 치료에 효과가 없어서 수술을 선택하였으며, 편두통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의 두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평균 연령: 편두통 그룹 = 36.6세, 편두통 없는 그룹 = 50.8세

정신과 상담 치료: 편두통 그룹 = 64.29%, 편두통 없는 그룹 = 25.8%

첫 확진부터 수술까지 걸린 시간: 편두통 그룹 = 47.4개월, 편두통 없는 그룹 = 52개월

편두통 그룹에는 여성이 더 많았으며, 편두통 없는 그룹에는 남녀의 비율이 같았습니다.

종합적인 수술의 효과는

어택의 빈도: 수술 전=한달에 16회, 수술 후=한달에 2.4회

일상생활에 영향 점수(FLS score, 1-6으로 1은 일상생활에 지장 전혀 없음, 6은 일상생활 전혀 못함): 수술 전=4.2, 수술 후=2.8

수술 후 추적 관찰한 48명 중 5명은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치료를 계속하였습니다.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언어 인지 능력 및 청력은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내림프낭 수술은 신경절제술, 달팽이관제거, 젠타마이신 주사 등의 다른 침습적인 수술과 비교해보았을 때, 청력의 손실이 없고, 전정기관의 영구 손실을 막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젠타마이신 주사처럼 간단한 시술은 아니라서 청각 신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동반합니다. 이번 환자 조사에서 거의 80%의 환자가 수술 후 증상 호전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호전 효과는 편두통의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나타난 것으로 내림프낭 수술에서는 적어도 편두통과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ijoto/2021/7987851/

2021/11/4

10월 21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한림의대 최효근 교수님 연구실에서 천식과 메니에르병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한국 의료보험 공단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02년에서 2015년까지 40세 이상의 메니에르 환자는 7,734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기존에 천식을 앓고 있었던 메니에르병 환자의 수는 대조군에 비해 1.3배 더 많았으며,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 천식 둘다 메니에르병과 관련이 있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정확한 기작은 논문에서 밝히지 못했지만, 앞으로 천식을 치료할 때에 메니에르병 발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021/9/21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연구 논문이라기보다 이러한 시술을 해서 보고한다는 보고서의 개념인데,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의 이종대 교수님 연구실에서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전혀 효과가 없는 56세 남자 메니에르 환자에게 기존에 뼈를 뚫어서 하는 시술법이 아닌 transcanal endoscopic ear surgery (TEES)라는 고막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림프액을 배출하고 귀안의 등골을 제거하는 시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2년간 관찰 결과 어지럼증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기존의 시술법보다는 손상을 덜 주는 시술법이지만, 메니에르로 청력을 완전히 잃은 경우이거나 치료가 전혀 안되는 경우에 쓸 수 있도록 득실을 잘 따져서 추천한다고 합니다.

https://oce.ovid.com/article/00129492-900000000-95519/HTML

2021/8/16

지난 주에 출판된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입니다.

중국의 의료진이 시클로포스파미드라는 항암제/면역억제제를 기니피그에 투여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이 멈춘 것을 관찰하고 논문으로 출판했습니다.

https://www.spandidos-publications.com/10.3892/etm.2021.10611

또한 중국의 또다른 의료진은 속귀 MRI에 촬영된 달팽이관을 3D로 분석하여 내림프수종의 정도를 수치화해, 청력 테스트, 칼로릭 테스트, 전정기관 테스트 등의 자료를 종합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847

2021/7/23

이번 주에 출판된 메니에르 병 관련 논문입니다.

중국의 의료진이 MRI 분석 기술에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하여, 메니에르 병 진단의 정확도를 많이 높혔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메니에르병 환자의 속귀 MRI로 모델을 학습시켜서 통계학적인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테스트한 결과, 속귀의 MRI 사진 만으로 25초 안에 96%의 정확도로 메니에르병을 진단하였다고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발병과 그 어택의 트리거가 병리학적으로 확실치 않아서, 증상만으로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이 더욱 발전하여서 영상진단만으로 메니에르병의 유무를 확진할 수 있는 날이 오는 데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cmmi/2021/2329313/

2021/6/29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병에 관한 새 논문입니다.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메니에르병과 대기오염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일과 대기오염의 상관괸계를 조사한 결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PM10) 등의 오염물질이 높은 일자 직후에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면에 오존 농도 및 미세먼지(PM2.5)의 관계는 적었습니다. 또한, 여성일 경우, 40세에서 64세 사이일 경우, 그리고 여름일 경우에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심하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각 환경인자의 상관관계만 조사했을 뿐, 어떤 원리로 관계가 있는지의 이유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1-92355-0

지난 주에 올라온 메니에르병에 관한 새로운 논문입니다.

이란의 과학자들은 모세혈관 생성 및 재생에 관여하는 VEGFA 유전자와 메니에르병의 상관 관계 조사해 본 결과. VEGFA 유전자의 특정한 돌연변이가 메니에르 환자에서 훨씬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52014421002296#!

2021/6/21

이번 주에 새로 나온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입니다.

Silverstein MicroWick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고막을 관통하여 약물을 속귀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에 관한 2017년에서 2020년까지의 임상 데이터가 미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34명의 환자 집단에서 50%는 이명에 효과가 있었고 59%는 귀 먹먹함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79%는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21%는 청력 손상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38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의 효과에 관한 논문이 또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32명의 환자 중 56%인 18명이 1회의 주사 이후에 어지럼증에 개선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효과를 보인 18명의 환자의 절반 이상이 속귀 압력 치료에 저음 청력에 관한 개선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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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