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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과 관련해서 이석증 및 돌발성 난청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돌발성 난청 중 특히 저음성 난청은 메니에르병의 주된 증상이며, 이석증의 증상은 메니에르병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메니에르병 최신 논문과 마찬가지로 돌발성 난청 및 이석증에 관하여 나오는 최신 논문 중에 제 마음대로 흥미로워 보이는 논문들을 정리하였습니다.

- 논문 결과는 환자 집단의 구성과 수, 그리고 조사 방법에 따라서 상반된 결과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 논문을 올리는 이유는 최신 결과를 환자의 입장에서도 접하고 알아두어서 자신의 병에 대한 이해와 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귀와 관련된 병은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데에 비해 확실한 치료법이 많지 않고 정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병원에 따라 의사 선생님에 따라 진단이나 치료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 저도 환자로써 답답해서 올리는 이유도 있습니다.

관련 논문은 실시간으로 아래의 장소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함께 메니에르, 난청, 및 이석증을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w2sF4oc

 

메니에르에 관하여

#메니에르 #난청 #저염 #청각과민 #이관 장애 #이석증 #화이팅 #아자아자

open.kakao.com


2023/5/1

영국의 연구진이 돌발성 난청의 스테로이드 치료에 관하여 이제까지 나온 논문을 조사했습니다. 총 6개의 논문이 있으며 919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 두 논문에서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환자의 45.8%가 완치되었습니다. 또한 세 논문에서는 고용량과 일반용량의 스테로이드 복용 효과를 비교했는데, 종합하여 보면 청력 회복 정도 (44.4 dB vs. 15.1 dB) 및 회복률 (35.7% vs. 7.4%)에서 현저한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논문에서는 고용량과 일반 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에 효과의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85814623000901

 

Comparing the use of high dose to standard dose corticosteroids for the treatment of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in adults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SSNHL) is typically treated with systematic or intratympanic corticosteroids. Current ENT-UK guidelines …

www.sciencedirect.com


2023/5/3

미국의 의료진이 이석증을 치료하는 에플리 자세와 그 타이밍에 관하여 조사를 했습니다. 애플리 자세는 이석증이 발병했을 때에 정해진 차례로 몸을 다양한 자세로 바꿔서 빠진 귓 속의 돌을 끼워 맞추는 방법입니다. 이석증은 심각한 병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1) 정확한 이석증 진단 방법인 Dix-hallpike test를 모르는 의료진이 많아 정확한 진단률이 절반 이하이며 2) 부정확한 애플리 자세를 시키는 의료진이 많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나온 논문들을 모두 종합하여 보았을 때에 이석증으로 생긴 어지럼증은 평균 39일에 걸쳐 서서히 사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석증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애플리 자세로 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경우 어지럼증이 30분 이내에 사라지며 이석증의 재발율을 반이상 줄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애플리 자세는 처음 시도했을 때에 치료가 안될 경우에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법이므로 특히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료진은 애플리 자세를 익혀놓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acem.14739


2023/5/6

인도에서 손소독제를 잘못 섭취하여 양측 돌발성 난청이 생긴 경우를 보고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코로나의 대유행 이후로 에탄올 기반의 손소독제를 어디서나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강력한 살균력과 따로 닦아내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 때문에 널리 쓰이지만, 알콜 기반의 소독제는 실수로 먹게될 경우에는 빠르게 위 및 소장에서 흡수되어서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인도에서 5살 여자아이가 실수로 손소독제를 먹고 구토감과 어지럼증을 느껴 응급실에 간 후 치료를 받고 당일 퇴원하였는데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양측 귀에 돌발성 난청이 생겨버렸습니다. 의료진은 스테로이드 처방을 약 2주간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청력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고 (우40dB, 좌36dB) 결국 보청기를 끼게 되었습니다. 18개월 후에도 아이의 청력은 낮아진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이전 논문들을 보면 어린이에게 일어나는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지만 알콜 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전자담배용액을 실수로 마셔서 양측 난청이 온 경우 등이 있습니다.

https://ijorl.mums.ac.ir/article_22073_00dcfc3dd8fc6e488a13dc858c494e3b.pdf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에서 뇌기저동맥의 죽상경화판으로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에 관한 리포트를 올렸습니다.

66세의 남성이 우측 돌발성 난청과 현기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순음청력 검사로 우측 감각신경성 난청이었고, 전정기는 검사에서는 양측 주시유발안진이었습니다. 을 때에 자기공명혈관 조영에서도 이상은 없었지만, 고해상도 MRI에서 전하소뇌동맥 근처에서 죽상경화판을 확인한 다음, 항혈소판제 치료를 하였더니 다음날 오전에 안진이 바로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원인이 불분명한 돌발성 난청에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전하소뇌동맥의 죽상경화판이 동맥경화 없이도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www.jkna.org/upload/pdf/jkna-41-2-152.pdf


2023/5/26

파키스탄에서 이석증의 치료방법으로 메니에르 치료약으로 알려져있는 베타히스티딘과 이석유리술 (Semont’s maneuver)의 효과를 비교하여 조사해보았습니다. 104명의 이석증 환자를 반으로 나누어 첫번째 그룹은 이석유리술을 처방하였고, 두번째 그룹은 베타히스티딘 혈관확장제를 처방하였습니다. 이석유리술을 처방받은 그룹의 90%는 증상의 호전이 있었으며, 베타히스티딘을 처방받은 그룹의 62%만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석증에는 베타히스티딘 등의 혈관확장제의 처방보다는 올바른 방법의 이석유리술이 증상 호전 및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https://www.xisdxjxsu.asia/V19I05-67.pdf


2023/6/8

이란에서 모두 50명의 돌발성 난청환자의 혈중 비타민D 농도 및 여러 영양소 농도를 조사하였습니다. 건강한 그룹과 난청환자의 혈액에서 칼슘, 인, 갑상선 호르몬 등 다른 미네랄 및 영양소는 차이가 없었지만 비타민D 수치는 건강한 사람들의 44%가 비타민D 부족으로 나타난 반면에, 돌발성 난청 환자는 70%나 비타민D 부족이었다고 합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2070-023-03917-9

이화여대에서 돌발성 난청 및 이명의 치료에 스테로이드 고막주사와 함께 경두개 무작위 소음 자극치료를 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두개 무작위 소음 자극 (transcranial random noise stimulation; tRNS)는 두개골에 무해한 정도의 전류를 흘러서 뇌의 특정부분을 자극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을 스테로이드 고막주사와 병행한 결과, 고막주사만 처방했을 때 보다 더 나은 청력회복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https://advancedotology.org/Content/files/sayilar/122/JIAO_20220801_nlm_new_indd.pdf


2023/6/15

덴마크에서 대규모로 코로나 백신과 돌발성난청의 관련성에 관하여 조사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둘다 조사했는데, 결론적으로 백신 접종 후에 돌발성난청이 생기는 관련성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 및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에는 돌발성난청의 위험이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s://aao-hnsfjournals.onlinelibrary.wiley.com/doi/pdf/10.1002/ohn.394


2023/6/17

돌발성난청은 소위 말하는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나온 논문은 돌발성난청의 치료시기를 놓쳐서 청력회복을 못한 환자의 경우를 소개하면서, 돌발성난청이 발병하면 반드시 72시간 안에 치료를 받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치료법으로는 고농도 스테로이드 복용을 10일간 하던지 고막주사를 매주 3주간 받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https://assets.cureus.com/uploads/case_report/pdf/151172/20230614-16589-1snlb0w.pdf


2023/6/20

돌발성난청은 그 원인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주로 스테로이드 고막주사 혹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로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논문은 그 환자들에게 집중을 했습니다. 돌발성난청 환자들의 83.3%가 스테로이드 고막주사로 청력 회복을 했지만, 회복을 하지 못한 환자들을 2주 후에 MRI를 찍어보니 90%이상이 내이에 미세한 출혈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기존의 고막주사와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며, MRI도 돌발성난청 환자의 진단에 중요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0016489.2023.2221695


2023/6/28

대만에서 돌발성난청 치료를 위한 고막주사의 효과에 대해 조사를 한 논문입니다. 돌발성난청에는 스테로이드 복용도 하지만 고막으로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고막주사도 많이 놓는데요. 이 논문에서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첫번째 그룹에는 스테로이드를 2주간 경구복용하는 동시에 고막주사도 3회 놓았고, 두번째 그룹에는 고막주사없이 스테로이드만 2주간 경구복용한 다음, 청력회복이 없거나 미미한 환자들에게만 2주 후에 고막주사를 3회 놓았습니다. 두 그룹을 비교해본 결과, 청력회복 정도의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논문에서는 고막주사는 고막천공 및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까 처음부터 고막주사를 놓기보다는 스테로이드 복용을 한 후에 차도가 없으면 그때 고막주사를 놓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pdf/10.1002/lio2.1088

돌발성 난청에 대한 치료법으로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고압산소치료를 추천하는 곳이 있는데요. 이 논문에서는 스테로이드만 처방한 환자와 스테로이드+고압산소치료를 한 환자 집단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청력회복의 정도는 오히러 스테로이드만 복용한 집단이 약간 더 높았으며 (12.5 dB vs. 14.1 dB), 회복한 환자 수에도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27.8% vs. 25.9%).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eur.2023.1225135/abstract


2023/7/2

돌발성 난청에 대한 치료는 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발병 2주라는 골든 타임 안에 처방하는게 중요하다고 여겨져 왔는데요. 이번 논문에서는 거기에 더하여 신경성장인자라는 새로운 치료물질을 실험하였습니다. 신경성장인자는 신경세포를 자극하여서 성장하게 만드는 호르몬의 일종입니다. 이러한 호르몬을 고막주사와 더불어 5일간 복용했더니, 돌발성난청 환자의 70%가 청력을 회복하였습니다 (고막주사만 맞은 그룹은 42% 청력회복). 심지어 어떤 환자들은 골든타임이 지난 2주 후에도 청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래서 이 논문은 2주간 치료하여 청력이 회복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pdf/10.1177/01455613231181711


2023/7/7

이석증은 임상에서 어지럼증의 가장 빈번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병입니다. 하지만 이석증을 발병시키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이러한 이석증의 발병 원인 인자를 기후와 관련하여 찾기 위해 유럽에서 2007년에서 2012년 사이의 이석증 환자 503명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더 많은 환자가 겨울과 봄에 발생하였습니다. 좀 더 조사를 해보니, 발병 빈도는 평균 기온과는 상관이 없지만, 하루 중 해가 떠있는 시간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비타민D 수치와 이석증 발병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와있으며, 햇빛과 비타민D 수치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결국 이석증의 발병원인에는 비타민D 수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508-023-02237-w


2023/7/13

이석증을 치료하는 이석치환술 중의 하나가 애플리 자세입니다. 태국에서 이 애플리 자세를 병원에서 처치한 그룹과 동영상을 보여주고 환자가 자가로 한 그룹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재미난 논문입니다. 병원에서 애플리자세를 시켜준 그룹은 32명 중에 88%인 28명이 치료가 되었구요. 동영상을 보고 스스로 따라한 그룹은 32명 중에 90%인 29명이 치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두 그룹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어서 올바른 방법으로 애플리 자세를 취하기만 한다면 집에서도 스스로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3002090

 

Comparison of outcomes of the Epley and self-Epley maneuvers in PC-BPPV: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his study aimed to compare the efficacy of the self-Epley and Epley maneuvers in treating posterior canal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PC-BP…

www.sciencedirect.com


2023/7/17

이석증의 치료에는 애플리 자세나 구포니 자세 등으로 시행하는 이석치환술이 도움이 크게 됩니다. 반면에 이석증에 대해서는 처방된 약물이 일시적인 효과일 뿐 치료효과는 거의 없다는 연구가 많이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이석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을 조사하여봤더니, 환자들의 절반 가까이인 45%만이 이러한 이석치환술을 받으며, 3분의 1인 33%의 환자는 어지럼증에 대한 하나 이상의 약물 처방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이석치환술에 자신이 없거나 익숙하지 않아서 나온 결과로, 이석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게 약 처방을 남용하지 말고 애플리 자세 같은 이석치환술을 평소에 익히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43678-023-00549-4


2023/7/22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는 주로 스테로이드가 많이 쓰입니다. 이 스테로이드를 주사로 놓기도 하고 경구투여 하기도 하는데, 중국에서 돌발성 난청 환자 150명을 셋으로 나눠서 50명은 스테로이드 경구투여만 10일간하고, 50명은 스테로이드 경구투여 10일한 후에 스테로이드 고막주사를 이틀에 한번씩 5회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50명은 스테로이드 경구투여 10일 후에 국소마취제 고막주사를 이틀에 한번씩 5회 하였습니다. 와 중국은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실험을 하네요 환자로. 아무튼 모든 환자에게서 청력 호전 및 이명 완화가 있었으며, 스테로이드 경구투여 + 스테로이드 고막주사 그룹의 환자가 가장 청력 호전과 이명 완화의 정도가 컸습니다.

https://journals.lww.com/njcp/Fulltext/2023/06000/Effects_of_Oral_Steroids_Combined_with.15.aspx

 

Effects of Oral Steroids Combined with Postauricular... : Nigerian Journal of Clinical Practice

isputes about hospitalization or not for these patients. Aim: This study aimed to perform a retrospective analysis for analyzing the efficacy of treatment with oral steroids combined with postauricular steroid injection in patients with delaying effective

journals.lww.com


2023/7/25

프랑스에서 COVID19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에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들을 조사해서 보고했습니다. 2021년에 6608명의 접종자 중에 총 34명의 환자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전정기관의 이상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중 80%는 여성이었으며, 62%는 1회차 접종 이후에 증상이 나타났고 32%는 증상이 심각했습니다. 전정기관 이상이 나타난 환자 중 38%는 완치하였으며 그 중 3명은 2차 접종 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합니다. 결과적으로 화이자 백신으로 인한 전정기관 부작용은 백만명 중 26명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주 드물지만 의료진이 고려해야할 것 중 하나라고 합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med/37473782

 

Vestibular disorders following BNT162b2 mRNA COVID-19 vaccination: A retrospective case series. - Abstract - Europe PMC

Background There are few publications regarding manifestations of vestibular disorders (VDs) following BNT162b2 mRNA COVID-19 vaccination. Purpose We describe cases of VD potentially related to BNT162b2 vaccination and calculate its reporting rate, in orde

europepmc.org


2023/7/27

이석증을 치료하는 데에는 주로 에플리 자세가 많이 쓰입니다. 머리를 여러 자세로 해서 떨어져나간 이석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방법인데요. 중국에서 이 에플리 자세를 도와주는 기계식 자동 의자를 개발하고 그 부작용에 대해서 논문을 냈습니다. 이 자세를 한번 반복하면 환자의 55퍼센트가 첫날에 완치되는 것과 반면에 여러번 반복했을 때에 당일 85% 이상이 완치되었습니다. 또한 매일 한번씩 일주일동안 반복해도 90% 이상이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어지럼으로 인한 구토….가 여러번 반복한 환자의 15%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eur.2023.1226138/abstract

 

Mechanical rotational chair-assisted multiple canalith repositioning procedures for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enhanc

ObjectivesThis retrospective study aimed to assess the effectiveness and adverse effects of mechanical rotational chair-assisted multiple canalith repositioning procedures (CRPs) to treat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Materials and methodsA r

www.frontiersin.org


2023/7/29

이석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잘 알려진 에플리 자세(Epley maneuver)를 비롯해서 시몬트 (Semont) 자세, 간스 (Gans) 자세가 있는데요. 인도 의료진이 이 세가지 자세의 효과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환자 집단을 30명씩 셋으로 나눠서 각각 3회씩 실행하고 치료효과를 관찰했습니다. 먼저 에플리 자세를 한 집단은 30명 중 26명이 1회의 치료로 나았고, 2회와 3회 치료로 회복된 환자는 각각 3명, 1명이었습니다. 시몬트 자세는 1회로 회복한 환자가 24명, 2회가 필요한 환자는 6명이었으며 간스 자세는 1회로 회복한 환자는 25명, 2회는 5명이었습니다. 일주일 후 환자를 다시 관찰하였을 때 재발한 환자는 에플리 자세 3명, 간스와 시몬트 자세는 각 4명씩이었다고 합니다. 세 방법 다 효과적이지만 저자는 재발율과 1회로 치료가 되는 환자 수를 보았을 때에 에플리 자세가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고 합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2070-023-04071-y

이석증의 진단은 어지럼증이 있을 때에 논동자의 떨림 혹은 진동을 보는 안진검사로 관찰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연새대 원주캠퍼스 연구실에서 이 진단을 인공지능으로 자동으로 내리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분석 알고리즘은 눈동자를 추적하여서 딥러닝 기법으로 진단을 내리는 데, 다른 방법보다 뛰어나고 91퍼센트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3-39104-7

터키에서 돌발성난청 환자들의 혈액을 뽑아서 검사를 하고 건강한 사람들의 수치와 비교를 했습니다. 검사 항복은, 헤모글로빈 수치, 호중구-림프구 비율, 페리틴 수치, 철분 수치, 비타민 D와 B12 수치, 폴레이트 수치 등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다른 항목은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돌발성난청 환자들의 비타민 D 수치가 건강한 사람들보다 현저히 낮았고 주로 암진단에 쓰이는 호중구-림프구 비율은 환자집단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둘다 면역 및 염증에 관련된 수치라서 돌발성난청은 면역력과 크게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0016489.2023.2235398?journalCode=ioto20


2023/8/1

가톨릭대학교에서 분당서울대, 한림의대, 삼성병원 등과 협업해서 이석증 치료에 관한 국내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내었습니다. 이석증에는 여러가지 치료 방법이 있는데요. 의료진은 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서 세가지 치료방법을 적용하고 완치 비율을 보았습니다. 첫번째 그룹은 머리를 흔드는 방법…..이구요 90.5%의 완치율이 나왔습니다. 두번째는 Gufoni-Appiani maneuver로 앉아있는 환자를 옆으로 눕혔다 일으켰다 하는 자세입니다. 이 방법은 92.3%의 완치율을 보였습니다. 마지막 그룹은 cupulolith repositioning maneuver라고 누운 채로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는 자세인데, 100%의 완치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https://e-ceo.org/journal/view.php?doi=10.21053/ceo.2023.00619

 

Treatment Efficacy of Various Maneuvers for Lateral Canal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With Apogeotropic Nystagmus: A Ra

Lee, Jeon, Nam, Mun, Yoo, Bu, Choi, Chung, Hong, Lee, Kim, Koo, Kim, Seo, Ahn, Park, Kim, and Chung: Treatment Efficacy of Various Maneuvers for Lateral Canal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With Apogeotropic Nystagmu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

e-ceo.org


2023/8/3

이석증 증상이 계속 재발하여 말초성 어지럼증이 계속되는 병을 양성발작성두위현훈이라고 합니다. 이석치환술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이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하여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난치성으로 부르는데요, 이때는 수술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충남대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님께서 이 수술적인 방법인 후반고리관 폐쇄술을 시행하고 환자의 경과를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논문으로 내셨습니다. 이 환자는 청력감소가 전혀 없었고 어지럼증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증례를 종합해서 써주셨는데 한글로 된 논문이라 관심가시는 분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doi=10.3342/kjorl-hns.2023.00059

 

Long-Term Results of Posterior Semicircular Occlusion for Intractable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난치성 발작성두위현훈 치료를 위해 시행한 후반고리관 폐쇄술의 장기효과 Abstract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is the most common cause of peripheral vertigo. It can be treated by repositioning maneuvers that move the pa

www.kjorl.org


2023/8/7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는 주로 스테로이드 구강 복용을 처방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복용은 환자에따라 효과가 달라서 특히 스테로이드 복용이 효과가 없는 경우 후속 치료로 고압 산소 치료 혹은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를 시행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이 두가지 방법인 고압산소치료와 고막주사의 효과를 조사해서 논문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대상은 돌발성 난청 직후 스테로이드 구강복용을 하였지만 청력이 회복이 되지 않은 환자들이었습니다. 고압산소 치료에 청력이 호전된 환자는 18.75%였으며 고막주사에 회복된 환자는 16.7% 였습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eur.2023.1225206/abstract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effectiveness of salvage treatment with intratympanic dexamethasone or hyperbaric

BackgroundThe development of standardized treatments for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ISSNHL) is hampered by uncertainty over the etiology of this disorder. Systemic steroids are historically the primary therapy, with variable hearing outc

www.frontiersin.org

이석증은 환자에따라 재발하기도 재발하지 않기도 합니다. 무엇때문에 재발을 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차이가 있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이석증이 단기간 내에 재발하는 환자들에게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고 재발하지 않는 환자들과 비교를 했더니, MRI 및 내림프수종의 붓기 정도는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발하는 환자는 칼로릭테스트라 불리는 온도안진검사와 전기 와우도검사에서 확연하게 이상소견을 보였다고 합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eur.2023.1225857/abstract

 

The role of electrocochleography and the caloric test in predicting short-term recurrence of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

ObjectiveThe study aimed to assess the value of physiological tests for evaluating inner ear function in predicting the short-term recurrence of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Materials and methodsThe clinical information of all idiopathic B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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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1

이석증의 최신 치료도구로 아래의 사진과 같은 기계식 회전 의자가 출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이 의자를 사용하여 1) 에플리자세 2) 시몬트 자세, 3) 360도 섬머솔트 후방회전… 등의 방법을 하고 그 효과를 보고했습니다. 의자를 이용한 환자 중 97.1퍼센트가 치료되었으며, 47%는 한번의 치료만으로 어지럼증 완치가 되었습니다. 의자를 이용한 모든 방법이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eur.2023.1239959/abstract

 

Treatment of posterior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is efficient and safe with a new Mechanical Rotational Chair

Background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 is the most predominant vestibular disease. Previously, in the management of BPPV, both therapeutic and diagnostic benefits with mechanical rotation chairs (MRCs) have been reported. However, no previ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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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터키에서도 비슷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의자를 이용한 치료와 기존의 수동 치료를 한 다음에 잔어지럼증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비교를 했는데요. 의자를 이용해서 치료한 그룹은 첫 치료에 94.1%가 회복되고 잔어지럼은 평균 2.4일 지속되는 반면에 수동 치료를 한 그룹은 첫 치료에 100%가 회복되지만 잔어지럼증은 평균 3.38일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med/37550882

 

The Effect of Repositioning Maneuver Applied with the TRV Chair on Residual Dizziness after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Objective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TRV chair on residual dizziness (RD) after idiopathic posterior semicircular canal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 successfully treated with canalith repositioning maneuver (CRM). Study 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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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이석증은 여러가지 방법의 이석치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많은 환자가 재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2년 내에 이석증이 재발한다는 보고도 있는데요, 이러한 병의 재발을 막기위한 일환으로 이스라엘에서 수면 자세에 관하여 연구를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잘 때 옆으로 누워서 자는 사람들을 조사를 해봤더니, 오른쪽 귀에 이석증이 온 사람들의 84%가 오른쪽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또한 왼쪽귀에 이석증이 온 사람들의 64%가 왼쪽으로 누워서 자고 있고요. 4년 뒤에 이 사람들을 추적을 했더니, 11명의 환자가 이석증이 재발을 했으며, 11명 중 9명이 자신이 누워서 자는 방향의 귀에 이석증이 재발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논문에서는 잘 때 두시간에 한번씩 자는 방향을 바꿔주는 것을 추천 하는데 그게 가능해요?

https://pubmed.ncbi.nlm.nih.gov/37561034/

 

[SLEEP HABIT MODIFICATION AS A POSSIBLE PREVENTION OF RECURRENT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 PubMed

The results of our study can shed some light on the etiology of BPPV and may be helpful in preventing recurrent BPPV by changing sleep-position habits.

pubmed.ncbi.nlm.nih.gov

이란에서 실험한 논문입니다. 태반추출물은 그 효능이 정확하게 입증이 되진 않았지만 여러가지 약이나 화장품에 쓰이고 있는데요. 태반추출물 중 Human Neuroprotective Placental Protein이라고 불리는 태반단백질 물질에 이명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명과 난청이 있는 실험쥐에게 2주간 이 태반추출물을 매일 주사를 했더니 이명의 정도는 현저히 낮아졌고, 청력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청력을 담당하는 부분의 뇌간의 기능이 활성화 되었다고 합니다.

https://www.cell.com/heliyon/pdf/S2405-8440(23)06260-6.pdf


2023/08/22

돌발성난청과 체내 활성산소와의 관계를 알아본 논문이 나왔습니다. 돌발성난청 환자의 체내 활성산소 수치는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았으며,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는 돌발성난청이 일어난 후 청력을 회복한 환자가 청력을 회복하지 못한 환자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청력을 회복하지 못한 환자는 가장 활성산소 수치가 높아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멜라토닌 수치와 활성산소 수치는 돌발성 난청의 발병과 치료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eur.2023.1249312/abstract

 

Reassessment of oxidative stress in idiopathic sudden hearing loss and preliminary exploration of the effect of physiological co

Background and purposeThe pathogenesis of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ISSNHL) is still unclear, and there is no targeted treatment. This research aimed to verify the role of oxidative stress in ISSNHL and explore whether melatonin has a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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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28

버지니아 의대에서 재미난 실험을 하고 논문을 냈습니다. 이석증에 관해서 구글에 검색해서 물어보고 또 요즘 인기죠? 생성형 AI인 ChatGPT에다 물어본 다음 두 결과를 비교해봤습니다. 결과 점수를 비교해 해석해보면, ChatGPT의 검색 결과가 구글 검색 결과보다 저품질이고 더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을 한다고 합니다. 구글 짱이에요.

https://europepmc.org/article/med/37622581

대만에서 전정기관 이상이 있는 사람들의 자살율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일반인의 자살율은 10000명 당 5.7명인데, 메니에르 환자의 자살율은 그 7.6배, 이석증 및 전정 신경염 환자는 각각 8.2배와 9.3배, 그리고 기타 전정기관 이상 환자의 자살율은 전체 인구의 7.2배라고 합니다. 전정기관 이상 환자의 멘탈 관리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논문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입니다. 메니에르를 거꾸로 하면 뭐 아무말도 아닙니다 조금 어지럽기만 하고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5032723010893

 

Does peripheral vestibular disorder increase the risk of attempted suicide: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risk of attempted suicide in the population of patients diagnosed with peripheral vestibular disorders (PVD).We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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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해 이석증으로 인한 병원 내원 및 치료와 흡연, 음주 및 비만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논문을 냈습니다. 아니 근데 흡연, 간접흡연, 그리고 음주 모두 이석증이 덜한 걸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비만의 경우에는 이석증에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흡연과 음주가 이석증에 좋다는 결론은 아니며, 흡연자 및 음주자는 건강에 관한 관심이 적어서 이석증 등의 원인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비율이 낮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논문은 한글이니까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number=8717

 

The Big Data Analysis of Correlation Between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and Smoking, Alcohol Consumption, Obesity

빅데이터를 이용한 양성돌발두위현훈과 흡연, 음주, 비만의 상관관계 분석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Benign paroxysmal positioning vertigo (BPPV) is one of the most frequent causes of vertigo in otology. We investigated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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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1

한림대 의대에서 돌발성 난청애 대한 고압산소치료의 효과에 관하여 조사하고 논문으로 냈습니다. 돌발성 난청에는 스테로이드 복용, 고막주사 등이 주로 쓰이지만 100퍼센트 산소로 채워져있는 챔버에 들어가는 고압산소치료도 간간이 쓰이기도 합니다. 총 100여명의 돌발성 환자를 네 그룹으로 나누어서, 1) 스테로이드 경구 복용 + 고압산소치료, 2) 스테로이드 경구 복용, 3) 스테로이드 경구 복용 + 고막 주사 + 고압산소치료, 4) 스테로이드 경구 복용 + 고막주사 등으로 구분을 하였는데요. 고압 산소 치료를 받은 1번 3번 그룹과 그렇지 않은 2번 4번 그룹 사이에 청력 회복 정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고압 산소 치료가 청력 회복에 도움이 크게 되었다고 합니다.

https://assets.researchsquare.com/files/rs-3278721/v1/3fa855b7-75a8-439b-b921-a3c2d0c35919.pdf?c=1693318371


2023/9/13

편측성 청각 장애는 생각보다 흔한 병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머지 한 쪽이 들린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편측성 난청 및 청각 장애 관리의 필요성과 보조기구의 사용에 관하여 좋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보조기구의 종류에는 골전도 보청기나 인공와우 혹은 일반 보청기 등이 있으며, 편측성 청각 장애의 경우에 이러한 보조기를 사용하여서 얻는 이점에는 1) 소리의 공간감이 확보되어서 소리의 근원지를 파악할 수 있다, 2) 이명이 줄어든다, 3) 평형 감각이 좋아진다, 4) 시끄러운 장소에서 말을 알아듣기 쉬워진다, 등이 있다고 합니다.

https://journals.lww.com/thehearingjournal/fulltext/2023/09000/role_of_conventional_hearing_aid_in_single_sided.8.aspx

 

Role of Conventional Hearing Aid in Single-Sided Deafness : The Hearing Journal

An abstract is unavailable.

journals.lww.com


2023/9/26

이란의 과학자들이 이석증과 마그네슘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석증 환자 123명의 혈중 마그네슘, 칼슘 및 비타민 D 수치를 건강한 사람의 수치와 비교를 했는데요. 이석증 환자의 마그네슘 수치가 건강한 사람의 수치에 비해 다소 높았습니다 (2.01 mg/dL vs. 1.95). 또한, 이석증이 심한 사람일수록 혈중 칼슘/마그네슘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고 합니다 (이석증 환자는 칼슘이 낮고 마그네슘이 높단 의미입니다).

https://avr.tums.ac.ir/index.php/avr/article/view/1182

경희대 한의대에서 우리나라 국민들 대상으로 돌발성 난청과 재발 사례를 조사했습니다. 총 257000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를 조사한 결과, 돌발성 난청은 6.7%인 17270명에게서 재발하였으며, 난청 횟수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였지만, 강직성 척수염 환자의 경우 난청 재발 빈도가 현저히 높았습니다. 또한 당뇨병과 심근경색, 출혈성 뇌졸중 환자는 돌발성 난청 재발 빈도가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002/lary.31024


2023/10/3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는 고압산소치료가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대만에서 79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에게 고압산소 치료를 한 결과를 정리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치료 전 환자의 평균 청력은 80.06 데시벨이었으며, 치료 후의 평균 청력은 60.75 데시벨로 현저히 나아졌습니다. 치료 받은 환자의 55.7%가 청력 호전을 보였으며, 발병 후 1-2주 사이에 치료를 받은 환자가 1개월 이후에 치료받은 환자보다 훨씬 더 경과가 좋았다고 합니다. 

https://www.mdpi.com/2227-9059/11/10/2670

 

Effect of the Timing of Hyperbaric Oxygen Therapy on the Prognosis of Patients with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the effects of hyperbaric oxygen therapy (HBOT) on the hearing recovery of patients with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ISSNHL). The clinical data of 79 patients diagnosed with ISSNHL and treated with HBOT bet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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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9

이석증에는 주로 이석치환술이 사용됩니다. 병원에 따라서 이석치환술과 병행해서 약을 처방해주는 곳이 있는데, 이석치환술과 유턴정 등의 베타히스틴이 이석증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를 조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총 84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첫번째 그룹은 이석치환술만 실시하고, 두번째 그룹은 이석치환술과 함께 베타히스틴을 1일 48mg씩 10일간 처방하였습니다. 두 그룹 간에 어지럼증의 회복 정도나 속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https://journals.lww.com/njcp/fulltext/2023/09000/effect_of_betahistine_treatment_on_dizziness_and.23.aspx

 

Effect of Betahistine Treatment on Dizziness and Anxiety... : Nigerian Journal of Clinical Practice

terials and Methods: Eighty-four patients who were diagnosed as having posterior canal BPPV were included in the study. Patient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according to the treatment regimen: Group 1 included 42 subjects who were treated with the Epley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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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후 발생한 돌발성 난청의 치료법 중 하나인 고압산소치료에 관하여 그 결과를 정리한 터키 논문입니다. 돌발성 난청 환자 304명을 조사했는데, 그중 25명이 COVID19에 감염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25명 중 완치환자는 20%, 많이 호전된 환자는 20%, 그리고 조금 호전된 환자는 32%였습니다.

https://jag.journalagent.com/scie/pdfs/SCIE-68542-RESEARCH_ARTICLE-SUMEN.pdf

중국에서 돌발성난청에 대해 고압산소치료를 하는 이유를 정리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스테로이드 및 신경수용체 약물과 병행하는 고압산소 치료는 내이의 부종을 완화시키고, 혈류량을 증기시키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원인이 불분명한 돌발성 난청에도 고압산소치료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논문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s://journals.lww.com/mgar/abstract/9000/the_role_of_hyperbaric_oxygen_in_idiopathic_sudden.99985.aspx

 

The role of hyperbaric oxygen in idiopathic sudden... : Medical Gas Research

ugs, as other treatments have shown limited efficacy. However, in recent years, hyperbaric oxygen therapy has emerged as a promising treatment option. Studies have shown that hyperbaric oxygen therapy, in combination with conventional treatments, can eff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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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돌발성 난청은 드물게 이석증과 같이 올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돌발성 난청을 스테로이드로 치료하고 이석증을 이석치환술로 치료하는 방법을 주로 써왔습니다. 중국에서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고 1주 이내에 이석증도 발병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논문입니다.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첫번째 그룹은 돌발성 난청에 대한 약물 치료, 즉 스테로이드 경구 투여와 은행잎 추출물 주사 그리고 메네스에스정의 성분인 세타히스틴 주사를 하였으며, 두번째 그룹은 여기에 에플리 자세로 불리는 이석치환술을 병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두 그룹간에 치료 효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논문은 돌발성 난청 발병 후 바로 이석증이 올 때에는 이석치환술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https://journals.lww.com/md-journal/fulltext/2023/10060/early_treatment_for_benign_paroxysmal_positional.85.aspx

 

Early treatment for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 Medicine

L within 1 week of onset.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treatment of BPPV secondary to SSNHL and compare its manual reduction with that of primary BPPV. We selected 90 patients with BPPV accompanied by SSNHL within a week of onset and 210 primary BPPV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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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이석증과 비타민D 수치와의 관계는 많은 연구가 있어왔으며, 특히 비타민D가 관여하는 요산 대사 과정이 이석증과 중요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200명 가까이의 이석증 환자의 비타민D 수치와 혈중 요산 수치를 조사하여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보았습니다. 평균적인 수치는 이석증 환자 그룹과 건강한 사람 그룹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이석증 환자 그룹에서 비타민D 부족을 나타내는 인원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또한 요산 수치는 이석증 환자에게서 현저히 낮게 나왔습니다. 결과를 더 분석해보니 나이가 들 수록 요산수치가 이석증 발병에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full/10.1177/00368504231205397

돌발성 난청에 오메가3가 좋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란에서 돌발성 난청에 대한 오메가3의 치료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돌발성 난청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은 오메가3를 섭취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플라시보를 주어서 난청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치료가 끝난 후 두 그룹 간의 청력 회복 정도나 회복률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오메가3를 복용한 그룹의 환자들이 청력회복에 걸린 시간은 더 빨랐다고 밝혔습니다.

https://ijorl.mums.ac.ir/article_23128.html


2023/10/17

돌발성 난청과 대기오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가 나왔습니다. 돌발성 난청환자들이 사는 곳의 대기오염 수치를 건강한 환자와 비교해보았는데요.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이 돌발성 난청 환자 그룹에서 높게 나왔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에 이산화질소와 초미세먼지 수치는 확연하게 환자 집단에게서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13935123021965

 

Association between air pollution and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SSHL):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Recent studies have indicated that air pollution (AP) has harmful effects on hearing and ear diseases such as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S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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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4

히알루론산은 몸속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부작용이 적어서 성형외과 및 피부과에서 필러의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이 필러를 맞고 하루만에 돌발성 난청이 발병한 케이스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64세의 여성은 입가 팔자 주름에 히알루론산 필러 1cc를 맞았습니다. 바로 다음날 왼쪽 귀에 귀먹먹이 있었고 일주일 후 병원을 찾았을 때에 귀먹먹은 심해졌으며 청각과민이 생겼습니다. 환자는 이전에 고령으로 인한 고음역에 난청이 다소 있었고 이석증 병력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습니다. 필러 시술 후 돌발성 난청이 심하게 생겼으며 청력은 모든 음역대에서 50db 정도, 어음분별력은 10% 이하가 되었습니다. 고막주사 및 스테로이드 경구투여, 고압산소 치료등을 시행하였지만 청력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부작용이 아주 드물지만 돌발성 난청이 생길 수도 있으니 특히 기존의 난청이나 이석증 환자들은 필러 시술 시 이러한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https://scholar.google.com/scholar_url?url=https://academic.oup.com/asjopenforum/advance-article-pdf/doi/10.1093/asjof/ojad091/52209637/ojad091.pdf&hl=en&sa=X&d=15760604668463955536&ei=M4g3Ze22KY3YyATFyoCABQ&scisig=AFWwaeb-nneJUTsGyNzT2u8iiEFt&oi=scholaralrt&hist=0bE3_w0AAAAJ:3266023672591237202:AFWwaeaIsOtT_8ckc2eO5XwK3eIm&html=&pos=1&folt=kw-top


2023/10/30

스타틴(Statin)은 항고지혈제로 이용되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거나 심장병의 위험을 낮추는 약으로써 혈류 개선과 항산화 작용 및 염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이 스타틴을 돌발성난청 환자에게 복용시킨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두 149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를 청력을 완치 혹은 크게 회복한 그룹과 청력 회복이 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환자의 연령이 어릴수록 그리고 난청 발병후 치료까지 걸릴 시간이 짧을 수록 회복의 확률이 더 높았지만, 스타틴의 복용 여부는 회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pdf/10.1002/lio2.1170


2023/11/5

인도에서 비타민D 복용과 이석증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한 칼슘 부족은 이석의 퇴화를 불러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선행 논문들에서는 내이의 이석의 상태와 충분한 칼슘 수치가 연관이 많다고 나와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이석증 환자들 중 비타민 부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3개월 동안 비타민 D를 복용시킨 후 조사하였더니 이석증의 증상 정도가 확연하게 나아짐을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석증 환자들에게는 비타민D 보충제가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johuns.net/index.php/publishing-2023/9-71.pdf


2023/11/14

돌발성 난청과 수분섭취와의 관계를 조사한 논문이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94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와 94명의 건강한 사람들의 수분 부족 정도를 조사하였는데, 수분 부족 수치 및 요소 수치, 그리고 혈장 삼투압 수치가 모두 돌발성 난청 환자에게서 현저히 높게 나왔습니다. 수분 부족이 클 수록 난청의 정도 또한 심했다고 논문은 밝혔습니다.

https://journals.lww.com/onojournal/fulltext/2023/12000/the_association_between_dehydration_and_the.1.aspx?context=latestarticles

 

The Association Between Dehydration and the Prognosis of... : Otology & Neurotology Open

ation and SSNHL. Objectiv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role of dehydration in the development and prognosis of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Study Design: Retrospective case-control study. Setting: Secondary referral hospital. Patients and In

journals.lww.com


2023/12/4

이석증은 치료 후에 잔어지럼증이 남을 수 있어서 치료 후에도 전정기관 재활 운동을 병행하고는 합니다. 이석증을 치료한 이후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가장 효율적인 재활운동 횟수와 기간을 비교해보았습니다. A그룹은 일일 3회 15분간, B그룹은 일일 3회 30분간, C그룹은 일일 6회 15분간, 그리고 D그룹은 재활을 하지 않았습니다. 4주 후 그룹D와 비교하여 그룹ABC의 어지럼증이 확연히 줄어들었으며, D그룹에는 심한 어지럼증을 앓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또한, A,B,C간의 큰 차이는 없지만 그룹 B가 가장 효과적으로 전정 기관 재활 운동은 적어도 15분 이상은 하길 논문에서 권유하고 있습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full/10.1177/00034894231216277


2023/12/7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가지고 이석증과 골밀도의 관련성을 조사하였습니다. 골다골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이석증에 걸릴 확률이 확연히 높았으며, 골다골증의 전단계인 골감소증의 경우에는 이석증 발병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여성인 경우에는 골감소증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석증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또한, 골다공증 치료약 및 여성호르몬 복용 여부는 이석증 발병 빈도와 관련이 없었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med/38044484

 

Low Bone Mineral Density and the Risk of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 Abstract - Europe PMC

Objective This study aimed to comprehensively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low bone mineral density (BMD) and the risk of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 based on the large prospective population-based UK Biobank (UKB) cohort. Study design

europepmc.org


2023/12/9

이석증은 치료 후에도 때때로 잔어지럼증 등의 후유증이 남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이석증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어떤 환자들이 후유증이 생기기 심한가에 대해서 조사해보았습니다. 186명의 이석증 환자 중, 후유증이 없이 완치한 환자는 104명이었으며, 조금이라도 후유증이 남아있는 환자는 82명이었습니다. 환자의 나이가 많을 수록, 이석증 증상이 오래 지속되었을 수록, 불안증이 심할 수록, 당뇨병이 있는 경우, 그리고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 후유증이 남아있기 더 쉬운 걸로 조사되었습니다.

https://advancedotology.org/Content/files/sayilar/125/523-528.pdf


2023/12/12

이석증의 치료에는 떨어진 돌을 돌려놓는 이석치환술이 사용됩니다. 이석치환술의 대표적인 방법이 애플리수기(Epley maneuver)인데요. 치료 성공률이 높고 치료 난이도가 낮아서 자가치료에도 많이 이용되곤 합니다. 중국에서 이 애플리수기 혹은 애플리법을 조금 개선한 방법을 논문으로 냈습니다. 기존의 애플리법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개선된 방법은 30초간 유지하는 각 자세에서 건강한 귀 쪽으로 눕는 자세와 마지막 고정 자세를 좀더 길게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65명의 이석증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절반은 개선된 방법을 나머지 절반은 기존을 방법을 적용하였습니다. 개선된 방법을 사용한 그룹은 기존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첫 시도에서 완치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85% vs 63%). 개선된 방법으로는 두번째 시도 이내에 모든 환자가 이석치환이 된 반면에 기존의 방법으로는 14%의 환자가 두번째 시도에도 이석치환이 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문의 저자들은 개선된 방법은 이석치환에 더 효율적이며 더 적은 횟수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eur.2023.1328896/abstract

 

The effectiveness of the modified Epley maneuver for the treatment of posterior semicircular canal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ObjectiveTo compare the repositioning effect of the modified Epley maneuver and the traditional Epley maneuver for posterior semicircular canal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PC-BPPV).MethodsSixty-five patients with unilateral PC-BPPV were randomly

www.frontiersin.org


2024/1/2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는 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쓰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고용량을 며칠간 투여해야하는지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독일에서 돌발성난청 환자 325명을 대상으로 그룹A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투여 5일간(prednisolone), 그룹B는 고용량 스테로이드(dexamethason) 5일간, 그리고 그룹C는 스테로이드 경구투여(prednisolone) 5일간을 하고 그 경과를 관찰하였습니다. 청력 회복의 정도는 그룹A가 34.2dB, 그룹B는 41.4dB, 그리고 그룹C는 41.0dB 만큼 회복되어 그룹 간에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그룹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논문은, 스테로이드 고용량과 저용량의 청력 회복 정도의 차이는 미미하지만 고용량에서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https://evidence.nejm.org/doi/abs/10.1056/EVIDoa2300172


2024/1/11

대만에서 돌발성 난청 환자 807명의 대상으로 비만과 돌발성 난청의 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환자의 57.5%가 과체중 혹은 비만이었으며, BMI 수치는 돌발성 난청의 회복 정도와 크게 관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상 체중이면서 복부 비만인 경우에는 비만의 정도에 따라 돌발성 난청의 회복이 현저히 낮았다고 합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abs/10.1177/00034894231223573


2024/1/20

인도에서 이석증에 대한 비타민D의 치료효과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120명의 이석증 환자를 둘로 나눠서, 첫 그룹은 베타히스틴만 복용을 시키고 두번째 그룹은 베타히스틴과 비타민D를 추가로 복용하게 했습니다. 이후 3개월, 6개월, 12개월 차에 조사하였더니,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한 환자들이 베타히스틴만 복용한 환자들보다 어지럼의 정도와 빈도에서 확연한 호전을 보였으며, 균형감각도 훨씬더 좋아졌고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https://www.jcdronline.org/admin/Uploads/Files/65715b68994107.01193155.pdf


2024/1/22

이번에는 이라크에서 이석증과 비타민D 부족에 관련한 논문을 냈습니다. 40명의 이석증환자와 80명의 건강한 대조군을 비교해보았는데, 평균 비타민D 수치는 환자가 건강한 사람들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15.458ng/ml vs. 23.604ng/ml). 이석증 환자가 비타민D 결핍일 경우는 건강한 사람들보다 8.1배나 높았으며, 이석증이 재발한 환자가 특히 재발이 없는 환자보다 비타민D 수치가 더 낮았습니다 (12.615ng/mL vs. 18.3 ng/mL).

https://assets.cureus.com/uploads/original_article/pdf/220259/20240117-7032-1vu3ho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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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과 관련해서 이명 및 난청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특히 이명은 논문이 자주 나오는 편인데, 그 중에서 관심갈만한 논문만 골라서 정리해봅니다. 메니에르 논문 정리와 같은 형식으로, 위에 한문장으로 정리한 다음 맨아래에 좀더 자세히 링크와 함께 올려놓았습니다.

이 글은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이명/난청을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이명 및 난청의 치료법
이명 및 난청의 다양한 치료법과 그 결과에 관하여 다룬 논문입니다.

2022년 11월
(1) 한림대에서 이명환자에게 소리치료를 6개월간 한 후 효과가 있었습니다.

(2) 메네스정, 유턴정 등으로 알려진 베타히스틴은 이명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4) 소리치료와 고막주사를 받은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고막주사는 이명에는 효과가 미미하였고, 소리치료는 이명의 정도와 불안증/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더 효과가 있었습니다.

(5) 청각 과민과 이명에는 소리치료가 더 효과가 있고, 특히 청각 과민 환자에게서 더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11) 우석대학교 한의학과에서 스테로이드로 효과를 보지 못한 돌발성 난청 환자를 침과 뜸 치료 및 한약 처방으로 난청을 호전시켰습니다.

(12) 빛과 소리를 이용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치유 효과를 노리는 에너지 치료로 이명 환자들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2023년 1월
(16) 리보트릴로 통용되는 클로나제팜은 부작용과 금단증상이 있지만, 저용량의 리보트릴은 이명을 완화시키고 수면의 질을 현저히 증진시킵니다.

(17)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17) 이명을 예방하는 영양소에는 비타민D와 망간 등이 있습니다.

(17)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이 이명 발병율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17)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좋고 버터는 전혀 먹지 않는 것보다는 많이 먹는 것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023년 2월
(18) 미주신경을 자극해서 이명을 치료한다고 선전하는 의료기기를 실제로 테스트해보니, 이명에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19) 대마초를 사용하는 이명환자의 80%가 어지럼증, 불안증, 불면증 등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이뤄진 연구로 한국에서는 불법입니다.

2023년 3월
(21) 턱관절 장애로 인한 이명 환자가 간단한 근육 주사로 이명이 완치되었습니다.

2023년 4월
(24) 개개인에 맞춘 소리치료는 이명 치료 효과가 더 좋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음악보다는 환자가 직접 고른 무드의 반복되지 않는 보컬이 없는 음악이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명 및 난청의 생리학/병리학적인 특징
이명 및 난청 환자의 특징 및 다른 병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논문입니다.

2022년 11월
(3) 이명이 있는 사람의 자살 시도 비율은 이명이 없는 사람보다 두배 이상 높습니다.

(6) 이명 환자들의 비타민D 수치를 조사해보니 이명이 없는 사람들보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2%나 낮았습니다.

(7) 코로나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아도 완전히 바이러스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며 돌발성 난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8) 코로나바이러스 장기 후유증 환자의 75%가 어지러움 및 이명 등을 6개월 이후에도 호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에 이명이 있었던 환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및 완치 후 이명이 커졌습니다.

2022년 12월
(9) 이명환자 50명 중 43명이 우울증을, 14명이 불안증을 같이 앓고 있습니다. 이명은 정신과적인 치료도 같이 필요합니다.

(10)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 조사한 420명 중에 14.5%인 61명이 귀 관련 이상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않은 COVID19 확진자를 완치후 조사하였더니 28%가 귀 관련 이상 증상을 보고하였습니다.

(13) 13만명의 이명환자 유전체를 조사햐였더니 대뇌 피질과 장기기억, 공간감각 및 감정적인 행동 등을 조절하는 해마와 관련한 유전자에 19개의 유전자 변이가 있었습니다.

(14) 이명의 정도가 심할 수록 불안증과 우울증의 정도도 심해집니다.

(15) COVID19 백신의 종류와 돌발성 난청의 관계를 조사하였더니 돌발성 난청 환자의 54%는 화이자 백신, 40%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2023년 3월
(20) 발살바 호흡적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귀에 안좋습니다.

(20)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은 귀건강에 좋지 않아, 결국 난청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22) 저음성 이명은 항상 저음성 난청이 있지는 않지만, 어음명료도가 낮은 편입니다. 고주파 이명은 대체로 고음성 난청을 동반합니다.

(23)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보다 2배이상 이명 발병률이 높습니다.

(23) 허리 둘레가 크면 클 수록 이명의 정도가 심합니다.

(23) 당수치가 높은 음식과 고지방 음식은 이명 발병률을 높입니다.

 

 


 

자세한 논문 정리와 링크

(1) 한림대에서 이명환자에게 소리치료를 6개월간 한 후에 그 효과를 정리한 논문입니다. 이명에 대한 소리치료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는 한글 논문이므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e-asr.org/upload/pdf/asr-220071.pdf

 

(2) 브라질에서 베타히스틴을 이명치료에 사용한 결과를 논문으로 출판하였습니다. 베타히스틴은 메니에르병 치료에 주로 쓰이는 현기증 및 어지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로, 메네스정, 메네스에스정, 유턴정, 뷰티펙스정 등의 제품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62명의 이명환자가 참여한 실험에서, 난청의 정도가 심하거나 우울증 및 신경성 질병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실험군의 중간 나이는 54세였으며 62명을 반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베타히스틴 24mg을 90일간 매일 두번씩 투여하였습니다. 실험 결과를 분석해보니, 플라시보 그룹과 베타히스틴을 먹은 그룹에서 이명의 정도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명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던 베타히스틴은 실제로 실험에서 이명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999

 

(3) 중국의 연구진이 이명과 자살 시도의 연관관계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의료보험에 등록된 39만명을 조사해봤더니, 이명이 있는 사람의 자살시도는 0.25%, 즉 만명당 25명으로 이명이 없는 사람의 빈도인 만명당 12명보다 두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5032722012563

 

 

(4) 중국에서 이명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인지 치료를 병행한 소리치료를, 다른 그룹은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가 포함된 고막주사를 놓고 이명의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그룹 다 이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 고막주사의 경우는 그 정도가 미미하였고, 소리치료는 이명의 정도와 불안증 및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더 나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https://www.authorea.com/doi/full/10.22541/au.166852598.88714878

 

(5) 미국의 한 의사가 청각 과민과 이명에 쓰인 소리치료에 관하여 이제까지 논문으로 나온 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정리해본 결과, 소리치료는 확실히 이명 및 청각과민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소리치료는 청각과민 환자에게서 더 큰 신경학적 병리학적 효과를 보였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분명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pubs.asha.org/doi/pdf/10.1044/2022_AJA-22-00127

 

(6) 이탈리아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비타민D와 관련된 귀의 질병도 많은데요. 그래서 이제까지 나온 논문들을 검색해서 종합하여 이명과 비타민D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468명의 데이터를 비교분석 해 본 결과, 이명이 있는 집단은 이명이 없는 집단보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2%나 낮았다고 합니다.

https://assets.researchsquare.com/files/rs-2278925/v1/8ec603fbfa02f028c2175848.pdf?c=1668639993

 

(7)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 완치 후에 있는 부작용으로 돌발성난청을 소개하였습니다. 4명의 경우를 소개하였는데요. 4명 모두 35세에서 44세 사이의 성인이었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고나서 돌발성 난청이 갑자기 왔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4명 모두가 왼쪽 귀에 난청이 왔다고 합니다. 논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치 판정이 났다고 해서 바이러스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며, 또 어떤 증상이 생길지도 모르니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하고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cureus.com/articles/119992-sudden-sensorineural-hearing-loss-as-a-rare-sequela-after-complete-recovery-from-covid-19-infection-case-series-and-literature-review

 

 

(8)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완치가 되더라도 장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건데요. 이명과 관련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 후유증에 관해서 정리한 논문입니다. 밑의 그림에 잘 정리되어 있지만, 간략하게 정리하면: 1)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 후유증을 앓는 사람의 75%가 어지러움, 이명 등을 6개월 이후에도 호소한다고 합니다. 2) 기존에 이명이 있었던 환자들은 대부분 감염 및 완치 후에 이명이 커졌다고 합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profile/Agnieszka-Szczepek/publication/365615206_Editorial_Neurotological_Consequences_of_Long_COVID/links/637b37a62f4bca7fd07bca45/Editorial-Neurotological-Consequences-of-Long-COVID.pdf

 

(9) 인도에서 이명환자들에게 불안증과 이명 빈도를 조사했습니다. 지난 1년 이상 이명을 앓아온 성인 환자 50명을 조사해본 결과, 43명이 우울증을, 14명이 불안증을 같이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명 치료에는 이러한 정신학적인 증상의 치료도 동반되어야 합니다.

https://web.archive.org/web/20221017135238id_/http://www.medicinearticle.com/JMR_20224_06.pdf

 

(10) 뉴욕 콜럼비아의대에서 COVID19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이비인후과 증상에 관하여 정리하여 보고한 논문입니다. 백신 접종 4주 이내인 환자를 조사한 결과, 420명 중 14.5퍼센트인 61명이 하나 이상의 귀 관련 증상이 있었습니다. 5퍼센트인 21명은 청력 감소, 6.2퍼센트인 26명은 이명, 8퍼센트인 33명은 현기증, 그리고 4.5퍼센트인 19명은 어지럼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명 환자 중 정상 청력 이명 환자는 16명이었으며 4명은 턱관절장애로 진단받았습니다. 청력감소 환자 중 11명은 기존에 메니에르 등의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7명은 돌발성난청을 진단받았습니다. 백신 접종 후 14.5퍼센트가 4주 이내에 귀 관련 증상이 생긴 것이 백신은 위험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같은 방식으로 COVID19 확진자를 4주 후에 조사 했을 때는 전체 환자의 28%가 귀 관련 증상을 보였다고 같은 논문에서 보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후 완치된 사람의 10퍼센트 이상이 각각 청력감소, 이명, 전정능력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자세한 수치는 아래의 그림에 나와있습니다. 물론 백신을 이유로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것이 겁이 날 수도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더욱 큰 빈도로 귀 관련 증상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백신이 도움이 된다고 논문은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3520

 

 

 

(11) 우석대학교 한의학과에서 “한의 치료로 호전된 이명 동반 돌발성 난청 환자 1례”를 주제로 Case Report를 내었습니다. 환자는 61세 남성으로 작년 여름에 이명과 함께 돌발성 난청이 오른쪽 귀에 발생하였으며, 발병 5일차에 근처 이비인후과를 내원하여 5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혈액순환 개선제 (Cebokan) 및 정신신경용제 (Diazepam)와 혼합 가스 치료를 시행하였고 성상신경절차단술도 시행하였지만 호전이 없고 증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입원 5일 후 퇴원하여 서울 목동에 위치한 한의원에 내원하게됩니다. 한의원 내원 시에는 수면장애와 불안장애도 동반한 상태였습니다. 한의원에서 한약 치료 및 침과 뜸 치료를 주 1회 하였고 식습관 교정 및 생활환경 교정도 병행하였습니다. 약 25일 후 추적관찰을 시행한 결과, 난청이 호전되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크게 감소되었으며, 이명과 귀 울림이 거의 사라져 아주 조용한 곳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하였지만, 여전히 수면장애는 있었습니다. 한의원 치료 약 두달 후에 관찰한 결과, 난청으로 인한 불편감은 전혀 없었고, 이명도 견딜만한 정도로 호전되었으며 특히 건강 회복을 위한 적극적 의지가 보여서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 한의학 쪽에서도 이런 식으로 Case Report 혹은 치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 논문을 많이 내어서 앞으로 치료 및 진단이 표준화되고 한바한이 줄어들길 바랍니다. 자세한 경과와 한의원의 이름은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https://www.jkmood.org/archive/view_article?pid=jkmood-35-4-172

 

 

(12) 이명은 현대의학으로 그 정확한 원인도, 기작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치료법도 완전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명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또 정신적인 문제에도 시달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현대 의학으로 치료를 못하는 경우, 결국 한국에는 한의학이나 또 대체의학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논문은 오랜 기간 이명으로 고통받는 환자 3명이 Energy alignment 라는 빛과 소리를 이용하여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치유효과를 노리는 대체의학을 선택하여서 증상이 완화된 케이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환자 A: 50대 중반 여성, 13세부터 시작, 기혼, 자녀 2명, 양쪽 귀에서 박동성 및 고주파 이명, 청각과민증

경과: 빛과 소리를 이용한 에너지 치료에 이명 강도가 완화됨, 좀더 안정감과 균형감을 느낌, 에너지 치료를 매일 적용

환자 B: 20대 남성, 우측 귀 고주파 이명, 음주와 함께 큰 음악을 5시간 즐긴 후 이명 발병

경과: 에너지 치료를 6주 받은 이후 8/10에서 1/10으로 낮아짐. 삶의 스트레스 레벨이 낮아짐

환자 C: 60대 중반 남성, 은퇴한 경찰관, 양측 고주파 이명 및 저주파 진동, 허리 통증으로 MRI 촬영 후 이명 발병

경과: 에너지 치료 도중 다리에 따스한 느낌과 긴장이 완화됨을 느낌. 2주 후에 이명의 강도가 낮아짐, 4주 후에는 이명의 강도가 더 낮아지고 이명이 멈추는 기간도 생김, 현재는 이명이 치료됨

3명의 이명환자 모두 평소의 가정사나 건강 문제로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고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에너지 치료는 환자의 마음에 평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생활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게 하여 이명이 완화된 것 같습니다. 물론 환자의 적극적으로 나으려는 의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의학이 답이다 라는 건 아니지만,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딱히 차도가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은 이러한 방법도 있다고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https://www.ejmed.org/index.php/ejmed/article/view/1547

 

 

(13) 미국의 연구진이 유전자변이와 이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영국 바이오뱅크에 있는 13만명의 이명환자 유전체를 조사하여서 19개의 유전자 변이가 이명과 큰 상관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또한, 유전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명은 불안증, 조울증, 인지능력저하 등의 정신병과 관련된 유전자에도 깊은 연관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명과 관련된 유전자는 주로 뇌와 척추 특히 대뇌의 가장 바깥 부분인 피질과 뇌에서 장기가억과 공간감각, 그리고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해마에서 많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논문은 이명과 유전자와의 관계를 대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로 조사한 첫 시도로 이명에 관련된 유전자를 알아내면 이명의 매커니즘을 밝혀내는 데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26413-6

 

 

(14) 2022년 마지막 날에 이집트에서 이명과 불안증 및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관해 조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이명의 정도를 측정하여서 얼마나 우울증 및 불안증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논문들의 결과와 비슷하게, 이명의 정도가 심할 수록 불안증과 우울증의 정도도 심해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journals.ekb.eg/article_277631_0.html

 

(15) 쿠웨이트의 연구진이 이제까지 나온 논문을 종합하여서 COVID19 백신의 종류와 돌발성 난청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총 630명의 돌발성 난청의 환자를 조사해 본 결과, 53.8%가 여성이었으며, 54%는 화이자 백신, 40%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발병 시기는 백신 접종 후 수 시간에서 1개월까지 다양하였으며, 94%는 편측성으로 한쪽에만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였습니다. 이들을 팔로우업한 결과, 스무명의 환자만이 완전히 회복하였으며, 화이자 백신을 맞은 328명의 환자 중 단 3명만이 난청을 완치하였습니다. 난청 완치율만으로 봤을 때에는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현저한 차이가 있었으며, 백신을 몇회차 접종했는지는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https://ijms.pitt.edu/IJMS/article/view/1832

 

(16) 고려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클로나제팜과 이명 및 불면 개선 효과에 관하여 분석을 했습니다. 클로나제팜은 상품명 리보트릴로 통용되는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향정신성 의약품입니다. 항경련제로 주로 발작 및 공황 등에 처방합니다.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이명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3개월 간 리보트릴을 처방 받은 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이명의 정도가 THI 점수 44점에서 33점으로 줄어들었고, 수면장애의 정도도 PSQI점수 6.85에서 4.04로 유의미하게 줄어들었으며, 우울증의 정도도 BDI점수 7.96에서 9.38로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논문은 저용량의 리보트릴은 이명 및 수면의 질을 현저히 증진 시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리보트릴을 4주 이상 복용한 사람들 중 1/3이 금단증상을 보이고 우울증 환자에게는 자살위험성을 증대시키며, 임산부가 복용시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아주 조심하여야하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https://kmbase.medric.or.kr/Main.aspx?d=KMBASE&i=0361020220650120758&m=VIEW

 
(17) 이탈리아에서 이명 발병과 식습관의 관계에 관한 논문을 내줬습니다. 185명의 이명 환자와 198명의 건강한 환자의 식습관을 비교하여 총 37가지의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논문 서문에서 다른 논문 결과를 언급했는데요, 그 중 한 논문에서는 지중해 지역 인구가 이명 발병율이 낮은 것에 집중하여,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이 이명 발병율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이명을 예방하는 영양소에는 비타민D와 망간, 그리고 쵸코우유 등이 있으며, 과도한 비타민 B2와 B3는 이명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섭취하면 이명 예방에 좋은 음식들은 적당한 양의 카페인 (850-1749 mg/week), 일주일에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류 3회 이상, 프로슈토 (이탈리아 햄)와 콩류는 2회 이상 등이라고 합니다. 또한, 버터도 전혀 먹지 않는 것보다는 많이 먹는 것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흥미롭게도 육류, 해산물, 치즈, 과일, 야채 등의 식품과 녹차, 콜라, 우유, 물 등의 음료는 그 섭취량과 이명과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결론으로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이명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https://www.mdpi.com/2072-6643/15/3/621

 

 

(18) 폴란드의 연구진이 Parasym의 tVNS라는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의료기기가 정말로이명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Parasym의 tVNS는 아래 사진과 같은 제품으로 귀에 끼워서 켜면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기기입니다. 여기 링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https://shop.parasym.co/

 

연구진이 30명의 이명 환자 절반은 소리 치료와 병행하여, 나머지 절반은 소리치료 없이 12주간 저 기기로 치료를 해본 결과, 아무도 이명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환자의 절박함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려는 저러한 사람들은 다 벌받아야해요.

 

 

(19) 캐나다의 연구진이 대마초와 이명의 관계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대마초는 신경세포의 과다한 자극을 조절하여 청각 손상에 대해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중 36%는 대마초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 중 80%가 이명 및 그와 관련한 증상인 어지럼증, 불안증, 불면증 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20) 인도에서 특이한 조사를 했습니다. 발살바 호흡법을 귀먹먹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일시적으로 중이의 압력을 높여서 고막 외부와 내부의 압력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발살바 호흡법이 귀먹먹 증상 완화에 즉효성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긴 하지만 그 부작용도 있는데요.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고강도로 할 때에 근육의 힘을 쥐어짜기 위해서 이 발살바 호흡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인도의 연구진은 여기에서 착안하여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귀의 상태를 비교조사하였습니다. 자신의 체중보다 더 많은 무게를 드는 사람들 집단과 자신의 무게 절반 이하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집단을 비교해본 결과, 무거운 무게를 드는 집단의 65%가 귀먹먹을 경험하고, 이명은 70%, 어지럼증은 75%, 그리고 두통은 80%가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상대 집단은 차례로 25%, 35%, 40%, 35%). 연구자들은 적당한 운동은 몸에 좋지만 너무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귀 건강에 좋지 않아, 결국 난청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2070-023-03635-2

 

 

(21) 턱관절 장애로 인한 이명을 치료한 케이스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턱관절 장애는 턱 근육, 뼈, 신경 등에 장애가 있어난 것을 총칭해서 말합니다. 이러한 장애가 있을 시에 귀 주변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또한 환자들은 종종 이명, 어지럼증, 구토감, 귀통증, 귀먹먹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턱관절 장애 환자의 11.46%가 이명 증상도 동반한다고 합니다.

64세의 여성 환자가 턱관절 장애로 치과를 찾았습니다. 이 환자가 평소에 착용하는 틀니가 맞지 않아 통증과 이명이 있었으며, 틀니는 새로 맞춰서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양쪽의 외측익돌근(lateral pterygoid muscle, 사진 참조)에 입 안으로 국소마취제를 주사하여서 통증을 줄이는 시술을 했는데 턱을 불편하게 하는 통증이 완화되었으며, 이명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자세한 주사 위치와 절차는 아래의 링크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턱관절 장애로 인한 이명이 쉽게 시술 가능한 국소 마취제를 근육에 주사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며 근육의 긴장을 줄여서 치료되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결론내렸습니다.

 

 

(22) 국립경찰병원 이비인후과에서 2022년 여름에 제출한 논문인데 이제 출판이 되었습니다. 이명의 주파수 및 크기와 어음명료도의 연관성을 조사하였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여서, 환자의 이명이 저주파수인 경우에는 항상 저음영역의 난청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주파 이명 환자들은 다른 이명 환자들에 비해서 어음명료도가 낮고 소리가 크면 클수록 어음명료도도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반대로 고주파 이명인 경우에는 대체로 이명의 주파수와 난청이 일어난 주파수의 영역대가 비슷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글로 된 아래의 논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upload/pdf/kjorl-hns-2022-00577.pdf

 

(23) 튀르키에의 연구진이 이명과 비만과의 관련도를 정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먼저 비만으로 인하여 생기는 염증 수치 증가, 혈관 수축, 난청 등은 모두 이명을 유발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한 논문에서 비만그룹과 정상체중 그룹의 이명 빈도를 조사했는데, 정상 그룹은 6.3%가 이명이 있는 반면에, 비만 그룹의 20% 이상이 이명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17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그룹은 정상 체중 그룹보다 2배 이상 이명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허리둘레가 크면 클 수록 이명의 정도가 심하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같은 논문에서 여러가지 영양소 섭취와 이명과의 관계도 정리를 했는데요. 여러 연구에서 당수치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이명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지방 음식도 모세혈관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백질이 높은 음식, 그리고 항산화 물질이 높은 음식은 둘 다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실험결과들이 같이 있어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51847623000155

 

(24) 중국의 사천대학교 연구진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음악을 이용하여 이명을 줄이는 연구를 하였습니다. 소리치료는 널리 쓰이는 이명 치료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소리치료에서는 현재 개개인에 맞추지 않은 반복적인 소리만 들려줌으로써 만족도가 떨어지고 긴장완화에 비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이명에 시달리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는 3주에 걸쳐서 음악치료를 주 5일간 세션당 30분 가량 하였습니다. 

음악은 보컬이 없고, 헤드폰이 아닌 바닥에 놓인 스피커로 재생하였으며, 치료 중에 환자는 반듯이 누워있게 하였습니다.

음악의 볼륨은 환자에게 화이트노이즈를 들려주고 음악 볼륨을 점점 키워가면서 겨우 들릴 때 쯤으로 맞추었습니다. 이러한 볼륨은 환자의 청력 가능 크기의 10-15데시벨 위로 이명과 음악이 잘 어우러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환자에게는 행복, 분노, 슬픔 및 만족 등의 네가지로 나뉜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주고 그때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을 고르게 하였습니다. 환자가 멜로디를 고르면, 그 멜로디의 톤과 분위기는 일정하되 같은 음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환자가 선택한 음악으로 음악 치료를 한 환자의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반응 정도에 더 효과가 있음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악치료는 이명자체의 감소보다는 이명으로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이명을 의식하는 정도를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함으로써 개인이 선호하는 음악을 들으면 좀더 음악에 몰입하게 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주고, 이 효과는 음악치료가 끝난 뒤에도 지속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746809423003233#b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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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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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이 올라오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그 중에서 단순한 증상보고나 관찰 결과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환자 입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2021년 말부터 정리해오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정리한 글들을 공유합니다.
*이 포스트는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가장 마지막 업데이트는 2022년 11월 21일입니다.
*이제부터 메니에르병의 흔한 증상 중 하나인 이명에 관한 논문도 흥미로운 것이 나오면 적어보려고 합니다.
*정리한 글들은 다음의 공간에도 업로드됩니다: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오픈 유어 이어즈👂👂🦻

#메니에르 #돌발성 난청 #이명 #난청 #귀먹먹 #어지러움 #청력 #청각

open.kakao.com


 


 

2022/11/18

미국의 한 의사가 청각 과민과 이명에 쓰인 소리치료에 관하여 이제까지 논문으로 나온 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정리해본 결과, 소리치료는 확실히 이명 및 청각과민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소리치료는 청각과민 환자에게서 더 큰 신경학적 병리학적 효과를 보였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분명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pubs.asha.org/doi/pdf/10.1044/2022_AJA-22-00127

 

2022/11/15

중국에서 이명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인지 치료를 병행한 소리치료를, 다른 그룹은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가 포함된 고막주사를 놓고 이명의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그룹 다 이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 고막주사의 경우는 그 정도가 미미하였고, 소리치료는 이명의 정도와 불안증 및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더 나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https://www.authorea.com/doi/full/10.22541/au.166852598.88714878

 

2023/2/1

중국의 연구진이 이명과 자살 시도의 연관관계를 내년 2월에 밝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논문 출판일이 2023년 2월로 되어있네요. 뭐 중국이니까. 의료보험에 등록된 39만명을 조사해봤더니, 이명이 있는 사람의 자살시도는 0.25%, 즉 만명당 25명으로 이명이 없는 사람의 빈도인 만명당 12명보다 두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5032722012563

 

2022/11/11

중국의 연구진이 42명의 메니에르 환자들에게 장기간 약물 치료를 하며 추적 관찰한 결과, 메니에르 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내림프수종 (Endolyphatic hydrops; 중이의 림프낭의 압력이 높아지는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어지럼증 정도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0016489.2022.2138968

 

2022/11/11

튀르키예의 의료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하고 건강한 집단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정신과 혹은 신경과 적인 문제가 없는 메니에르 환자를 골라 건강한 집단과 비교하였고, 그결과 메니에르 환자 집단은 시각 및 청각 기억력, 인지능력, 산수력, 집중력 등 모든 면에서 건강한 집단보다 낮았습니다. 아놔 아픈 것도 서러운데. 또한 교육 정도 및 우울증 정도에 따라서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3548506.2022.2144637

 

2022/11/07

스페인의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피를 뽑아서 싱글셀 시퀀싱 분석을 했습니다. 싱글셀 시퀀싱 분석이란, 샘플 내의 (이 경우는 혈액) 세포 각각 하나하나 마다 어떤 유전자가 얼마나 발현되는지 알아보는 기술입니다. 그렇게 각각의 세포 속의 유전자 발현을 알아보니, 메니에르 환자 중에서 알러지 환자의 염증 반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는 개개인에 맞춘 면역 치료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ppr/ppr568348

 

2022/11/4

브라질에서 베타히스틴을 이명치료에 사용한 결과를 논문으로 출판하였습니다. 베타히스틴은 메니에르병 치료에 주로 쓰이는 현기증 및 어지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로, 메네스정, 메네스에스정, 유턴정, 뷰티펙스정 등의 제품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62명의 이명환자가 참여한 실험에서, 난청의 정도가 심하거나 우울증 및 신경성 질병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실험군의 중간 나이는 54세였으며 62명을 반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베타히스틴 24mg을 90일간 매일 두번씩 투여하였습니다. 실험 결과를 분석해보니, 플라시보 그룹과 베타히스틴을 먹은 그룹에서 이명의 정도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명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던 베타히스틴은 실제로 실험에서 이명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999

 

2022/11/3

한림대에서 이명환자에게 소리치료를 6개월간 한 후에 그 효과를 정리한 논문입니다. 이명에 대한 소리치료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는 한글 논문이므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e-asr.org/upload/pdf/asr-220071.pdf

 

2022/10/31

중국 허베이 한의학 대학교에서 메니에르병 치료에 쓰이는 침술 및 뜸에 관한 이제까지 나온 논문을 모두 종합하였습니다. 모두 232개의 논문을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기술분석을 수행한 결과 총 97개의 경혈이 사용되었으며, 사용된 주요 경락은 두경락 (Governor Vessel), 족양명위경 (Stomach meridian of foot yangming), 손소양삼자오경락 (Trienergizer meridian of hand shaoyang), 족소양담남경락 (Gallbladder meridian of foot shaoyang) 등이었습니다. 가장 자주 이용된 경혈 조합으로는 GB20+GV20 및 GV20+PC6 이었습니다 (사진 참조).

또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3개의 핵심 경혈군을 도출함으로써 메니에르 치료에 이용되는 침술과 뜸은 일정한 특징이 있음을 밝혀내었습니다. 우리나라 한의학도 이렇게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서 효과적인 치료법 및 경혈을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겨두면 참 좋겠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med/36301171

 

2022/10/04

지난 주에 Scientific Reports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은 그 기작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계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논문은 그 관계성에 관하여 연구를 해보았습니다. 메니에르병을 확진받은 38명의 환자와 39명의 건강한 지원자의 혈액을 비교하여, 자가면역질환 진단에 쓰이는 여러 호르몬 및 단백질의 수치를 조사하였습니다. 자가면역질환 또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혈액 속의 백혈구, 특히 T세포와 B세포가 활성화되어 자신의 장기를 공격하는 심각한 병입니다. 이 과정에서 TNFa, IL-1b, IL-6 등의 사이토카인이 관련되어 있는데, 혈액 속의 사이토카인 수치를 검사해본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 그룹에서 G-CSF, MIP1a, IL8, HGF, CTACK 등의 단백질 수치가 모두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중 G-CSF, IL8, HGF는 대식세포 및 림프구에 영향을 미쳐서 메니에르병의 자가면역 및 염증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입니다. 이 연구로 혈액을 통한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진단과 메니에르병 증상 발현의 원인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20774-8

 
 
 
 
 

여기서부터는 지난 포스트에 이미 적은 글입니다.


 

2022/09/26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내림프관 감압술 (end-lymphatic duct and sac decompression; DASD)을 개발하여 시행한 결과가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기존의 내림프낭 감압술에서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 메니에르 어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내림프 압력을 낮추는 데에 내림프낭 뿐만 아니라 내림프관도 역할을 하는 것에 주목하여서 내림프낭과 내림프관을 동시에 처치하는 수술법을 개발하였습니다. 82명의 환자에게 시술하였고, 시술 14개월 후에 환자들의 상태를 조사하여 보고하였습니다. 환자들 대부분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귀먹먹과 이명 또한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82명 중 누구도 청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수술 과정은 아래의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https://surgicalneurologyint.com/wp-content/uploads/2022/09/11873/SNI-13-418.pdf

중국에서 덱사메타손 고막 주사로 메니에르를 치료한 결과를 보고한 논문입니다. 환자 124명 중에 절반은 덱사메타손 처방, 나머지 절반은 단순한 마취약만 고막주사로 처방해었습니다. 덱사메타손 고막주사를 맞은 그룹은 또한 고용량(5mg/ml) 과 저용량(2mg/ml)그룹으로 나뉘었는데, 두 그룹 모두에서 절반이상(65%)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취약 그룹의 55%도 고막주사 이후 어지럼증이 나아졌다고 하니 효과는 있지만 모두에게 효과가 탁월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용량 주사를 맞은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 환자가 3명 나온 반면에, 저용량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이 아무도 없었다고 하니, 논문에서는 저용량도 어지럼증에 효과는 있으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pdf/10.1177/01455613221120729

2022/09/23

지난 주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메니에르병 환자를 조사했는데, 편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79%가 왼쪽 귀에 증상이 있으며, 양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94%가 오른쪽보다 왼쪽 귀에 증상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메니에르병은 증상이 비대칭으로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성비율의 불균형과 함께 병리학적으로 불균형한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아나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https://doi.org/10.1080/14992027.2022.2120553

2022/09/12

지난주에 호주의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입니다.

나노파티클이라고 하는 아주 미세한 입자로 메니에르병의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하여 리뷰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549963422000855

2022/09/02

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에서 8월 21일에 나온 논문입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에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여 청력이 보존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은 난치성 어지럼증이 약물로 전혀 나아지지 않는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수행하는 외과적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외과적 방법에는 첫째 겐타마이신을 고막 절개술을 통해 중이에 직접 주사하는 것과 둘째 아미노글리코사이드를 사용해서 전정 유모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특히 젠타마이신은 청력세포와 전정세포 모두를 제거하여서 청력 손실이 큰 부작용으로 남습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요법을 사용한 환자 또한 고주파에서 청력이 손실되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 모두 37명의 환자가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이뇨제와 저염식, 그리고 베타히스티딘의 복용을 3개월 이상 하였지만 전혀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또한 반복된 고막주사로도 현기증 및 어택의 빈도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7명의 환자 중 절반인 18명은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고 대조군인 19명의 환자는 식염수를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A는 덱사메타손 사용 그룹 B는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며, 까만 동그라미는 이전 청력, 빈 동그라미는 수술 이후 청력입니다. 젠타마이신과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화학적 미로절제술은 젠타마이신과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고주파에서 상대적으로 청력을 보존한다고 합니다. 이전 논문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젠타마이신으로부터 유발된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즉, 젠타마이신이 어떻게 유모세포를 파괴하여 청력에 손상을 입히는 지 정확한 기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덱사메타손이 어느정도 그 보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에서는 논문 원본과 미로절제술 수술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number=8536

 

2022/8/6

이번 주에 이란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이석증 환자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조사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의 발병이 심리적인 원인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특히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증거로 메니에르병의 주된 증상 모두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서, 본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 정신신체질환인 우울증과 불안증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였고, 이걸 증상이 비슷하지만 생리학적인 원인을 가진 이석증과 비교하였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비교군 세 그룹 모두 조사인원은 각각 59명이었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의 평균 불안증 점수는 각각 25점, 13점, 7점으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불안증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평균 우울증 점수도 메니에르 환자가 11.25, 이석증 환자가 7.03,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이 2.39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높은 불안증 점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의 80%가 정신학적인 문제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은 감정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어지럼증을 더 악화시키기 쉽다고 합니다. 메니에르 병은 그 기전과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법도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환자들에게 더욱 불안과 의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번 조사로 메니에르 환자와 이석증 환자 모두 불안증과 우울증이 심한 상태이지만, 특히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더욱 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정신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접근을 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1922

2022/5/7

어젯 밤에 바이오 알카이브에 올라온 논문입니다. 장내 미생물은 건강 상태 및 다양한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나 우울증 같은 증상도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일본의 한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조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메니에르병을 오래 앓았던 사람일 수록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줄어드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또한, 조사한 10명의 메니에르 환자 모두가 장 보호를 해주는 중요한 유익균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라는 미생물이 없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도 메니에르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2022.05.06.490877v1?ct=

2022/3/28

지난주에 뉴욕 아인슈타인 의대 이비인후과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및 관리에 저염식과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의견이 여러가지인데요. 이 논문에서는 염분 섭취 후에 몸 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에게 이뇨제를 처방하는 것은 확실히 어지럼 어택의 빈도와 정도를 줄여주지만, 청력 손실에는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 환자도 아예 없는 환자도 있으며, 메니에르 병 자체의 진행을 늦춰주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달팽이관의 나트륨-칼륨-펌프의 활동에 지장을 줘서 내림프종의 크기 자체를 줄이거나 내림프압을 높인다는 것은 마우스 실험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나트륨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이 나트륨-칼륨-펌프를 활정화 시켜서 메니에르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염분이 많이 포함된 고염식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는데 그 중에 자가면역질환도 포함됩니다. 고염식은 자가면역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키며, 과도한 염분은 몸 속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각종 면역 관련 세포의 활동에 크게 지장을 줍니다.

이번 논문에서는 14명의 메니에르 환자에게 염분을 섭취시킨 뒤 혈액 내의 면역 반응을 관찰하여 건강한 사람들의 반응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저염 섭취 시에는 건강한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30mM 이상의 염분, 특히 80mM의 고염 섭취시에는 건강한 환자에 비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면역 반응이 체내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염화나트륨(NaCl)을 섭취할 때만 나타났었고 소금 대체제로 간혹 쓰이는 염화칼륨(KCl)을 섭취 시에는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다이크로짇정으로 알려진 이뇨제(hydrochlorothiazise)와 고염을 같이 섭취하는 실험도 했는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확연히 염분으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논문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염분 섭취와 면역반응을 관찰한 최초의 논문이며, 앞으로 후속 연구가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08967-7

2022/2/23

2022년 2월 18일에 대만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는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거기에 관한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30명에서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이 건강한 대조군 30명에 비해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이 특히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인 PER1 유전자는 메니에르병 환자에서 3배나 낮게 발현되었고, 난청이 있는 환자일 수록 더 발현량이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본 연구에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고, 메니에르병 및 난청 정도와 생체시계 유전자와의 상관관계만을 연구하였는데요. 이 결과는 두가지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1) 평소의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유전자에 영향을 주고 메니에르병을 발병시키며 난청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니면 2) 메니에르병에 걸려서 생체시계에 영향을 줘서 그 결과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규칙적인 수면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lio2.757

2021/12/28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온 논문입니다.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15.3%가 가져있는 병으로, 메니에르 환자의 43-56%까지 편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메니에르병과 편두통의 상관관계가 있음에도, 편두통을 동반한 환자와 편두통이 없는 메니에르 환자는 치료법이 다른지 같은지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미국의 한 병원에서 1987년에서 2019년 까지 내림프낭 수술을 받은 메니에르 환자 76명의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모든 환자는 기본의 약물 및 식단 치료에 효과가 없어서 수술을 선택하였으며, 편두통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의 두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평균 연령: 편두통 그룹 = 36.6세, 편두통 없는 그룹 = 50.8세

정신과 상담 치료: 편두통 그룹 = 64.29%, 편두통 없는 그룹 = 25.8%

첫 확진부터 수술까지 걸린 시간: 편두통 그룹 = 47.4개월, 편두통 없는 그룹 = 52개월

편두통 그룹에는 여성이 더 많았으며, 편두통 없는 그룹에는 남녀의 비율이 같았습니다.

종합적인 수술의 효과는

어택의 빈도: 수술 전=한달에 16회, 수술 후=한달에 2.4회

일상생활에 영향 점수(FLS score, 1-6으로 1은 일상생활에 지장 전혀 없음, 6은 일상생활 전혀 못함): 수술 전=4.2, 수술 후=2.8

수술 후 추적 관찰한 48명 중 5명은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치료를 계속하였습니다.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언어 인지 능력 및 청력은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내림프낭 수술은 신경절제술, 달팽이관제거, 젠타마이신 주사 등의 다른 침습적인 수술과 비교해보았을 때, 청력의 손실이 없고, 전정기관의 영구 손실을 막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젠타마이신 주사처럼 간단한 시술은 아니라서 청각 신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동반합니다. 이번 환자 조사에서 거의 80%의 환자가 수술 후 증상 호전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호전 효과는 편두통의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나타난 것으로 내림프낭 수술에서는 적어도 편두통과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ijoto/2021/7987851/

2021/11/4

10월 21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한림의대 최효근 교수님 연구실에서 천식과 메니에르병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한국 의료보험 공단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02년에서 2015년까지 40세 이상의 메니에르 환자는 7,734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기존에 천식을 앓고 있었던 메니에르병 환자의 수는 대조군에 비해 1.3배 더 많았으며,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 천식 둘다 메니에르병과 관련이 있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정확한 기작은 논문에서 밝히지 못했지만, 앞으로 천식을 치료할 때에 메니에르병 발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021/9/21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연구 논문이라기보다 이러한 시술을 해서 보고한다는 보고서의 개념인데,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의 이종대 교수님 연구실에서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전혀 효과가 없는 56세 남자 메니에르 환자에게 기존에 뼈를 뚫어서 하는 시술법이 아닌 transcanal endoscopic ear surgery (TEES)라는 고막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림프액을 배출하고 귀안의 등골을 제거하는 시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2년간 관찰 결과 어지럼증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기존의 시술법보다는 손상을 덜 주는 시술법이지만, 메니에르로 청력을 완전히 잃은 경우이거나 치료가 전혀 안되는 경우에 쓸 수 있도록 득실을 잘 따져서 추천한다고 합니다.

https://oce.ovid.com/article/00129492-900000000-95519/HTML

2021/8/16

지난 주에 출판된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입니다.

중국의 의료진이 시클로포스파미드라는 항암제/면역억제제를 기니피그에 투여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이 멈춘 것을 관찰하고 논문으로 출판했습니다.

https://www.spandidos-publications.com/10.3892/etm.2021.10611

또한 중국의 또다른 의료진은 속귀 MRI에 촬영된 달팽이관을 3D로 분석하여 내림프수종의 정도를 수치화해, 청력 테스트, 칼로릭 테스트, 전정기관 테스트 등의 자료를 종합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847

2021/7/23

이번 주에 출판된 메니에르 병 관련 논문입니다.

중국의 의료진이 MRI 분석 기술에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하여, 메니에르 병 진단의 정확도를 많이 높혔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메니에르병 환자의 속귀 MRI로 모델을 학습시켜서 통계학적인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테스트한 결과, 속귀의 MRI 사진 만으로 25초 안에 96%의 정확도로 메니에르병을 진단하였다고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발병과 그 어택의 트리거가 병리학적으로 확실치 않아서, 증상만으로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이 더욱 발전하여서 영상진단만으로 메니에르병의 유무를 확진할 수 있는 날이 오는 데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cmmi/2021/2329313/

2021/6/29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병에 관한 새 논문입니다.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메니에르병과 대기오염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일과 대기오염의 상관괸계를 조사한 결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PM10) 등의 오염물질이 높은 일자 직후에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면에 오존 농도 및 미세먼지(PM2.5)의 관계는 적었습니다. 또한, 여성일 경우, 40세에서 64세 사이일 경우, 그리고 여름일 경우에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심하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각 환경인자의 상관관계만 조사했을 뿐, 어떤 원리로 관계가 있는지의 이유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1-92355-0

지난 주에 올라온 메니에르병에 관한 새로운 논문입니다.

이란의 과학자들은 모세혈관 생성 및 재생에 관여하는 VEGFA 유전자와 메니에르병의 상관 관계 조사해 본 결과. VEGFA 유전자의 특정한 돌연변이가 메니에르 환자에서 훨씬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52014421002296#!

2021/6/21

이번 주에 새로 나온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입니다.

Silverstein MicroWick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고막을 관통하여 약물을 속귀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에 관한 2017년에서 2020년까지의 임상 데이터가 미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34명의 환자 집단에서 50%는 이명에 효과가 있었고 59%는 귀 먹먹함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79%는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21%는 청력 손상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38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의 효과에 관한 논문이 또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32명의 환자 중 56%인 18명이 1회의 주사 이후에 어지럼증에 개선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효과를 보인 18명의 환자의 절반 이상이 속귀 압력 치료에 저음 청력에 관한 개선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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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임신 중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청력 손실에 관하여 걱정을 하길래 관련 최신 논문을 다 찾아서 읽어보고 그 중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1. 임산부의 돌발성 난청 발생 빈도는 비임산부에 비해서 훨씬 낮습니다 (잘 걸리지 않는 다는 이야기)

2. 또한 임신 중이더라도 덱스트론 정맥 투여 및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는 태아에게도 산모에게도 안전한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임신 중 돌발성 난청이 발병한 경우에 제때 치료를 받으면 반 이상이 청력을 회복하였습니다.


서울대의대와 한림대의대에서 임신과 돌발성 난청에 관해 조사/분석한 내용입니다. 한국 의료보험조합의 통계 수치를 가지고, 6만3천명의 임산부와 12만6천명의 임신하지 않은 여성을 비교했습니다. 임산부 그룹에서는 10만명 당 19.5명이 돌발성난청 증세를 보였고, 임신하지 않은 여성 그룹에서는 10만명 당 60.7명이 돌발성난청이 있었습니다. 또한, 출산 후 1년간 돌발성 난청이 생긴 경우는 10만명 당 37.9명으로 임신 및 출산이 돌발성 난청의 확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2000년에서 2009년 사이에 대만에서 조사를 했을 때, 돌발성 난청의 발생이 임산부는 10만명 당 2.71명이었던 반면에 비임산부는 10만명 당 19.5명으로 훨씬 높았습니다.
 
임신 중 돌발성 난청은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높아져서 달팽이관내의 압력 불균형을 일으켜 생긴다고 주장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높아진 에스트로겐이 청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쥐 실험에서는 이 수용체를 없앴더니 청력이 어릴 때부터 손상되었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에스트로겐의 높은 수치가 오히려 돌발성 난청의 발생을 예방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011년에 아일랜드에서 나온 케이스 리포트입니다. 저음역 돌발성 난청이 환자의 첫째 아이 출산 이후, 그리고 둘째 아이 임신 후기에 2회 일어났습니다. 이 환자는 선천적으로 달팽이관 외림프관이 양측 차이가 심한 상태여서 내이의 압력이 불균형해지기 쉬운 체질이었습니다. 하지만,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청력저하와 이명은 결국 압력이 맞춰지면서 회복되었습니다.
 
위에서 소개된 임산부의 돌발성 난청 발생 빈도를 조사한 대만 논문입니다. 돌발성 난청의 빈도는 임산부에서 아주 낮지만, 임신 후기에 주로 일어나고 30-39세의 여성에게 많이 일어나는 걸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사회적 경제적으로 더 나은 임산부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2010년에서 2014년 사이에 40만명의 한국 임산부들에게서 돌발성 난청 위험인자를 조사하여 나온 논문입니다. 그 중 459명이 돌발성 난청이었으며, 그들을 조사해본 결과 임산부의 나이, 출산 방법,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등은 정상 그룹과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임신 전 BMI가 높은 경우에 돌발성 난청 발생 확률을 50%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을 앓았다고 해서 태아에 영향을 주는 임신성 고혈압, 조산, 미숙아 혹은 과숙아, 출산 후 부정출혈, 전치태반 등의 위험성이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임산부가 돌발성 난청이 걸린하고 해도 태아 및 산모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2021년에 낸 논문인데,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임신 중 돌발성 난청인 환자 25명을 조사하고, 나이를 맞춘 임신이 아닌 돌발성 난청 환자 그룹과 비교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돌발성 난청 임산부의 평균 연령은 29.6세이며, 모든 환자가 한쪽 귀에서만 발병했다고 합니다. 25명 중 23명은 이명이 동시에 왔으며, 15명은 어지럼증 6명은 귀먹먹 증상도 동시에 생겼었습니다. 25명의 임산부 중에 15명이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를 맞았으며 그중 두명은 경구 스테로이드도 복용하였습니다. 임산부 중 6명은 난청에 관한 어떠한 치료도 거부하였습니다. 출산 6개월 후에 다시 환자들을 조사하였을 때에, 모든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였고, 6명은 청력이 완전 회복, 7명은 청력이 일부 회복, 12명은 청력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은 환자의 52%가 청력을 회복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던 어지럼증을 동반한 15명 중에서는 5명이 청력을 회복하였고, 나머지 10명 중에서는 8명이 청력을 회복하였습니다.
 
2019년 중국에서 임산부의 돌발성 난청 치료에 관하여 정리한 논문입니다.
대부분의 임산부는 임신 후기에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며, 돌발성 난청 발병 10일 이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일부의 환자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임산부의 치료는 덱스트란40 정맥 투여와 스테로이드 고막주사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내용의 중국 논문인데, 돌발성 난청에 걸린 임산부 환자 30명을 조사해 봤더니, 60%가 청력회복을 하였고 덱스트란40를 안전하고 효과있는 치료법으로 추천했습니다.
 
2020년에 출판된 이 논문에서는 임신 중에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여서 스테로이드 고막주사를 맞은 환자들을 조사했습니다. 반 이상의 환자(57.1%)가 청력회복을 하였으며, 모든 산모는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여서 스테로이드 고막주사가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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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에 출판된 Dr. Helmut Schaaf의 Meniere's Disease라는 책에는 임신이 메니에르병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간략하게 나와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조사해본 결과, 메니에르병이 임신과 함께 호전된다는 경우도 있었고,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면서, 메니에르병의 약물치료는 주의깊게 하여야된다고 간단히 저술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와 임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요약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내가 내킬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1997년 일본 카나자와 의대에서 The Possible Effect of Pregnancy on Meniere's Disease (메니에르병에 관한 임신의 영향 가능성)으로 케이스 보고를 했습니다.

https://www.karger.com/Article/Abstract/276956

1989년 5월에 28세의 여성 환자가 갑자기 두통, 어지럼증, 구토, 이명, 난청 등의 증상을 갑자기 호소하여, 그 후 2주간 4번의 어택을 겪었습니다. 같은 달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결과 메니에르병으로 진단받았습니다. 6월에 이소바이드 및 약물 처방을 받았지만, 어택은 그달 7번으로 증가하였고, 다음달인 8월에서 10월까지는 어택이 없는 잠복기였습니다. 그녀는 10월에 결혼을 했고, 12월에 임신 7주로 진단받았습니다. 임신 초기에 어택의 횟수가 열배까지 증가하였지만, 임신 중기로 나아감에 따라, 어택의 횟수가 감소했습니다. 어택은 이소바이드 구강 섭취 및 디아제팜 주사로 치료하였습니다. 이 여성은 고생은 했지만 결국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고 메니에르 증상도 나아졌다고 합니다.


 

2007년 일본의 연구진이 임신 중 귀먹먹 현상을 포함한 귀 이상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journal-of-laryngology-and-otology/article/influence-of-pregnancy-on-sensation-of-ear-problems-ear-problems-associated-with-healthy-pregnancy/111E3A5D8CA39268B860A33B9479D8CE

200여 명의 건강한 임산부에게 설문 조사 결과, 거의 1/4인 24.9%가 귀먹먹, 이명 등의 귀 이상을 호소하였습니다. 특히, 저혈압인 임산부인 경우 귀에 이상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합니다.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모두 출산 후 즉시 없어졌다고 합니다.


 

2014년 인도의 연구진이 ENT Changes of Pregnancy and Its Management (임신 시 이비인후과적인 변화와 그 관리)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출판하였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918343/

그 중 귀에 관한 내용만 살펴보면, 난청과 어지럼증은 임신 중 귀에 관련한 주요 증상입니다. 난청은 주로 이관 장애, 귀경화증, 돌발성 난청 등이 이유이며, 어지럼증은 메니에르병 증상의 악화가 주요 이유입니다.

이관장애는 주로 약물 치료를 처방하며, 드물게 관 삽입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관장애는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인한 이관개방증이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주로 임신 후기 (3rd trimester)에 소화불량과 함께 서있는 자세에서 오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습도 유지와 반듯이 누운 자세를 유지하여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귀경화증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이 큽니다. 주로 출산 직전이나 직후에 증상이 보이며, 보청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드물지만 대부분 임신중독증과 함께 옵니다. 에스트로겐의 증가가 속귀 모세혈관의 혈류 폐색을 일으키기도합니다. 또한, 드물게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임신 후기에는 스테로이드 처방이 가능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체액의 이상 정체현상으로 인해 관찰될 수 있는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높은 수치 또한 병을 악화시키는 이유가 됩니다. 어지럼 어택 중에는 항히스타민제인 보나링 에이(dimenhydriate)와 메클리진(meclizine)이 안전하게 처방 가능합니다. 이뇨제와 히스타민제는 저혈압 유발을 이유로 금지해야 합니다. 항구토제인 metaclopromide 또한 동물 실험에서 안정성이 입증되었지만, 임산부 및 태아에게 위험이 있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Category B).

안면 신경 마비(Bell's palsy)는 임신 후기 혹은 출산 직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 말초 신경 부종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가 임신 말기에 쓰일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감염의 경우에 아시클로버(Acyclovir)가 Category B 약품입니다.


 

좀더 최근에, 이탈리아의 연구진은, 임신과 청각 장애에 관한 리뷰 논문을 2021년 5월 출판하였습니다.

https://linkinghub.elsevier.com/retrieve/pii/S0196070921002374

임신 중에 많은 신체 기능이 변화하여 다양한 장기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 어지럼성 편두통 및 메니에르병 등의 전정기관 이상도 드물지만 관찰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며, 보통 이 질병들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되기 때문에 임신이 그 발병의 이유라고 보기에는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질병의 임신 중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는 부작용 때문에 피하며, 아세트아미노펜과 보나링 에이 등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플로리다의 의료진이 2020년에 임신 중 돌발성 난청 환자의 치료를 보고하였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21491122030031X

임신 중 돌발성 난청 발병은 극히 드문 케이스이며, 학계에 정식으로 보고된 적은 미국 내에서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서 유럽 및 아시아에서는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조사로는 임신과 돌발성 난청 발병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환자들은 주로 한쪽 귀에서 이명, 어지럼, 및 귀먹먹을 호소합니다. 환자의 80% 이상은 임신 중기 혹은 후기에 발병하였습니다.

이번 보고는 이전에 가족력이 없는 35세의 히스패닉 여성이며 임신 22주차에 발병하였습니다. 처음에 아침에 일어나서 가벼운 어지럼과 귀먹먹을 느꼈으며, 감기 증상이나 비염 등은 전혀 없었습니다. 어지럼은 하루동안만 지속되었지만 이후에 음악에 대해 청각 과민과, 한쪽 귀가 막힌 듯한 소리로 들려 대화 중 언어를 이해하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왼쪽 귀에서 간헐적인 이명을 느꼈습니다.

첫 증상 발병 2주 후에 병원을 방문하였으며, 스테로이드를 경구 투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스테로이드제에 효과를 보였으며 임산부와 후에 출산한 아기에게도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메니에르병을 함께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w2sF4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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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