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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과 관련해서 이명 및 난청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특히 이명은 논문이 자주 나오는 편인데, 그 중에서 관심갈만한 논문만 골라서 정리해봅니다. 메니에르 논문 정리와 같은 형식으로, 위에 한문장으로 정리한 다음 맨아래에 좀더 자세히 링크와 함께 올려놓았습니다.

이 글은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이명/난청을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이명 및 난청의 치료법
이명 및 난청의 다양한 치료법과 그 결과에 관하여 다룬 논문입니다.

2022년 11월
(1) 한림대에서 이명환자에게 소리치료를 6개월간 한 후 효과가 있었습니다.

(2) 메네스정, 유턴정 등으로 알려진 베타히스틴은 이명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4) 소리치료와 고막주사를 받은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고막주사는 이명에는 효과가 미미하였고, 소리치료는 이명의 정도와 불안증/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더 효과가 있었습니다.

(5) 청각 과민과 이명에는 소리치료가 더 효과가 있고, 특히 청각 과민 환자에게서 더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11) 우석대학교 한의학과에서 스테로이드로 효과를 보지 못한 돌발성 난청 환자를 침과 뜸 치료 및 한약 처방으로 난청을 호전시켰습니다.

(12) 빛과 소리를 이용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치유 효과를 노리는 에너지 치료로 이명 환자들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2023년 1월
(16) 리보트릴로 통용되는 클로나제팜은 부작용과 금단증상이 있지만, 저용량의 리보트릴은 이명을 완화시키고 수면의 질을 현저히 증진시킵니다.

(17)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17) 이명을 예방하는 영양소에는 비타민D와 망간 등이 있습니다.

(17)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이 이명 발병율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17)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좋고 버터는 전혀 먹지 않는 것보다는 많이 먹는 것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023년 2월
(18) 미주신경을 자극해서 이명을 치료한다고 선전하는 의료기기를 실제로 테스트해보니, 이명에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19) 대마초를 사용하는 이명환자의 80%가 어지럼증, 불안증, 불면증 등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이뤄진 연구로 한국에서는 불법입니다.

2023년 3월
(21) 턱관절 장애로 인한 이명 환자가 간단한 근육 주사로 이명이 완치되었습니다.

2023년 4월
(24) 개개인에 맞춘 소리치료는 이명 치료 효과가 더 좋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음악보다는 환자가 직접 고른 무드의 반복되지 않는 보컬이 없는 음악이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명 및 난청의 생리학/병리학적인 특징
이명 및 난청 환자의 특징 및 다른 병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논문입니다.

2022년 11월
(3) 이명이 있는 사람의 자살 시도 비율은 이명이 없는 사람보다 두배 이상 높습니다.

(6) 이명 환자들의 비타민D 수치를 조사해보니 이명이 없는 사람들보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2%나 낮았습니다.

(7) 코로나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아도 완전히 바이러스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며 돌발성 난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8) 코로나바이러스 장기 후유증 환자의 75%가 어지러움 및 이명 등을 6개월 이후에도 호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에 이명이 있었던 환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및 완치 후 이명이 커졌습니다.

2022년 12월
(9) 이명환자 50명 중 43명이 우울증을, 14명이 불안증을 같이 앓고 있습니다. 이명은 정신과적인 치료도 같이 필요합니다.

(10)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 조사한 420명 중에 14.5%인 61명이 귀 관련 이상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않은 COVID19 확진자를 완치후 조사하였더니 28%가 귀 관련 이상 증상을 보고하였습니다.

(13) 13만명의 이명환자 유전체를 조사햐였더니 대뇌 피질과 장기기억, 공간감각 및 감정적인 행동 등을 조절하는 해마와 관련한 유전자에 19개의 유전자 변이가 있었습니다.

(14) 이명의 정도가 심할 수록 불안증과 우울증의 정도도 심해집니다.

(15) COVID19 백신의 종류와 돌발성 난청의 관계를 조사하였더니 돌발성 난청 환자의 54%는 화이자 백신, 40%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2023년 3월
(20) 발살바 호흡적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귀에 안좋습니다.

(20)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은 귀건강에 좋지 않아, 결국 난청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22) 저음성 이명은 항상 저음성 난청이 있지는 않지만, 어음명료도가 낮은 편입니다. 고주파 이명은 대체로 고음성 난청을 동반합니다.

(23)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보다 2배이상 이명 발병률이 높습니다.

(23) 허리 둘레가 크면 클 수록 이명의 정도가 심합니다.

(23) 당수치가 높은 음식과 고지방 음식은 이명 발병률을 높입니다.

 

 


 

자세한 논문 정리와 링크

(1) 한림대에서 이명환자에게 소리치료를 6개월간 한 후에 그 효과를 정리한 논문입니다. 이명에 대한 소리치료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는 한글 논문이므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e-asr.org/upload/pdf/asr-220071.pdf

 

(2) 브라질에서 베타히스틴을 이명치료에 사용한 결과를 논문으로 출판하였습니다. 베타히스틴은 메니에르병 치료에 주로 쓰이는 현기증 및 어지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로, 메네스정, 메네스에스정, 유턴정, 뷰티펙스정 등의 제품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62명의 이명환자가 참여한 실험에서, 난청의 정도가 심하거나 우울증 및 신경성 질병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실험군의 중간 나이는 54세였으며 62명을 반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베타히스틴 24mg을 90일간 매일 두번씩 투여하였습니다. 실험 결과를 분석해보니, 플라시보 그룹과 베타히스틴을 먹은 그룹에서 이명의 정도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명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던 베타히스틴은 실제로 실험에서 이명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999

 

(3) 중국의 연구진이 이명과 자살 시도의 연관관계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의료보험에 등록된 39만명을 조사해봤더니, 이명이 있는 사람의 자살시도는 0.25%, 즉 만명당 25명으로 이명이 없는 사람의 빈도인 만명당 12명보다 두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5032722012563

 

 

(4) 중국에서 이명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인지 치료를 병행한 소리치료를, 다른 그룹은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가 포함된 고막주사를 놓고 이명의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그룹 다 이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 고막주사의 경우는 그 정도가 미미하였고, 소리치료는 이명의 정도와 불안증 및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더 나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https://www.authorea.com/doi/full/10.22541/au.166852598.88714878

 

(5) 미국의 한 의사가 청각 과민과 이명에 쓰인 소리치료에 관하여 이제까지 논문으로 나온 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정리해본 결과, 소리치료는 확실히 이명 및 청각과민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소리치료는 청각과민 환자에게서 더 큰 신경학적 병리학적 효과를 보였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분명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pubs.asha.org/doi/pdf/10.1044/2022_AJA-22-00127

 

(6) 이탈리아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비타민D와 관련된 귀의 질병도 많은데요. 그래서 이제까지 나온 논문들을 검색해서 종합하여 이명과 비타민D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468명의 데이터를 비교분석 해 본 결과, 이명이 있는 집단은 이명이 없는 집단보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2%나 낮았다고 합니다.

https://assets.researchsquare.com/files/rs-2278925/v1/8ec603fbfa02f028c2175848.pdf?c=1668639993

 

(7)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 완치 후에 있는 부작용으로 돌발성난청을 소개하였습니다. 4명의 경우를 소개하였는데요. 4명 모두 35세에서 44세 사이의 성인이었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고나서 돌발성 난청이 갑자기 왔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4명 모두가 왼쪽 귀에 난청이 왔다고 합니다. 논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치 판정이 났다고 해서 바이러스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며, 또 어떤 증상이 생길지도 모르니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하고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cureus.com/articles/119992-sudden-sensorineural-hearing-loss-as-a-rare-sequela-after-complete-recovery-from-covid-19-infection-case-series-and-literature-review

 

 

(8)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완치가 되더라도 장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건데요. 이명과 관련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 후유증에 관해서 정리한 논문입니다. 밑의 그림에 잘 정리되어 있지만, 간략하게 정리하면: 1)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 후유증을 앓는 사람의 75%가 어지러움, 이명 등을 6개월 이후에도 호소한다고 합니다. 2) 기존에 이명이 있었던 환자들은 대부분 감염 및 완치 후에 이명이 커졌다고 합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profile/Agnieszka-Szczepek/publication/365615206_Editorial_Neurotological_Consequences_of_Long_COVID/links/637b37a62f4bca7fd07bca45/Editorial-Neurotological-Consequences-of-Long-COVID.pdf

 

(9) 인도에서 이명환자들에게 불안증과 이명 빈도를 조사했습니다. 지난 1년 이상 이명을 앓아온 성인 환자 50명을 조사해본 결과, 43명이 우울증을, 14명이 불안증을 같이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명 치료에는 이러한 정신학적인 증상의 치료도 동반되어야 합니다.

https://web.archive.org/web/20221017135238id_/http://www.medicinearticle.com/JMR_20224_06.pdf

 

(10) 뉴욕 콜럼비아의대에서 COVID19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이비인후과 증상에 관하여 정리하여 보고한 논문입니다. 백신 접종 4주 이내인 환자를 조사한 결과, 420명 중 14.5퍼센트인 61명이 하나 이상의 귀 관련 증상이 있었습니다. 5퍼센트인 21명은 청력 감소, 6.2퍼센트인 26명은 이명, 8퍼센트인 33명은 현기증, 그리고 4.5퍼센트인 19명은 어지럼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명 환자 중 정상 청력 이명 환자는 16명이었으며 4명은 턱관절장애로 진단받았습니다. 청력감소 환자 중 11명은 기존에 메니에르 등의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7명은 돌발성난청을 진단받았습니다. 백신 접종 후 14.5퍼센트가 4주 이내에 귀 관련 증상이 생긴 것이 백신은 위험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같은 방식으로 COVID19 확진자를 4주 후에 조사 했을 때는 전체 환자의 28%가 귀 관련 증상을 보였다고 같은 논문에서 보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후 완치된 사람의 10퍼센트 이상이 각각 청력감소, 이명, 전정능력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자세한 수치는 아래의 그림에 나와있습니다. 물론 백신을 이유로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것이 겁이 날 수도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더욱 큰 빈도로 귀 관련 증상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백신이 도움이 된다고 논문은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3520

 

 

 

(11) 우석대학교 한의학과에서 “한의 치료로 호전된 이명 동반 돌발성 난청 환자 1례”를 주제로 Case Report를 내었습니다. 환자는 61세 남성으로 작년 여름에 이명과 함께 돌발성 난청이 오른쪽 귀에 발생하였으며, 발병 5일차에 근처 이비인후과를 내원하여 5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혈액순환 개선제 (Cebokan) 및 정신신경용제 (Diazepam)와 혼합 가스 치료를 시행하였고 성상신경절차단술도 시행하였지만 호전이 없고 증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입원 5일 후 퇴원하여 서울 목동에 위치한 한의원에 내원하게됩니다. 한의원 내원 시에는 수면장애와 불안장애도 동반한 상태였습니다. 한의원에서 한약 치료 및 침과 뜸 치료를 주 1회 하였고 식습관 교정 및 생활환경 교정도 병행하였습니다. 약 25일 후 추적관찰을 시행한 결과, 난청이 호전되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크게 감소되었으며, 이명과 귀 울림이 거의 사라져 아주 조용한 곳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하였지만, 여전히 수면장애는 있었습니다. 한의원 치료 약 두달 후에 관찰한 결과, 난청으로 인한 불편감은 전혀 없었고, 이명도 견딜만한 정도로 호전되었으며 특히 건강 회복을 위한 적극적 의지가 보여서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 한의학 쪽에서도 이런 식으로 Case Report 혹은 치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 논문을 많이 내어서 앞으로 치료 및 진단이 표준화되고 한바한이 줄어들길 바랍니다. 자세한 경과와 한의원의 이름은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https://www.jkmood.org/archive/view_article?pid=jkmood-35-4-172

 

 

(12) 이명은 현대의학으로 그 정확한 원인도, 기작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치료법도 완전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명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또 정신적인 문제에도 시달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현대 의학으로 치료를 못하는 경우, 결국 한국에는 한의학이나 또 대체의학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논문은 오랜 기간 이명으로 고통받는 환자 3명이 Energy alignment 라는 빛과 소리를 이용하여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치유효과를 노리는 대체의학을 선택하여서 증상이 완화된 케이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환자 A: 50대 중반 여성, 13세부터 시작, 기혼, 자녀 2명, 양쪽 귀에서 박동성 및 고주파 이명, 청각과민증

경과: 빛과 소리를 이용한 에너지 치료에 이명 강도가 완화됨, 좀더 안정감과 균형감을 느낌, 에너지 치료를 매일 적용

환자 B: 20대 남성, 우측 귀 고주파 이명, 음주와 함께 큰 음악을 5시간 즐긴 후 이명 발병

경과: 에너지 치료를 6주 받은 이후 8/10에서 1/10으로 낮아짐. 삶의 스트레스 레벨이 낮아짐

환자 C: 60대 중반 남성, 은퇴한 경찰관, 양측 고주파 이명 및 저주파 진동, 허리 통증으로 MRI 촬영 후 이명 발병

경과: 에너지 치료 도중 다리에 따스한 느낌과 긴장이 완화됨을 느낌. 2주 후에 이명의 강도가 낮아짐, 4주 후에는 이명의 강도가 더 낮아지고 이명이 멈추는 기간도 생김, 현재는 이명이 치료됨

3명의 이명환자 모두 평소의 가정사나 건강 문제로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고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에너지 치료는 환자의 마음에 평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생활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게 하여 이명이 완화된 것 같습니다. 물론 환자의 적극적으로 나으려는 의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의학이 답이다 라는 건 아니지만,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딱히 차도가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은 이러한 방법도 있다고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https://www.ejmed.org/index.php/ejmed/article/view/1547

 

 

(13) 미국의 연구진이 유전자변이와 이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영국 바이오뱅크에 있는 13만명의 이명환자 유전체를 조사하여서 19개의 유전자 변이가 이명과 큰 상관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또한, 유전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명은 불안증, 조울증, 인지능력저하 등의 정신병과 관련된 유전자에도 깊은 연관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명과 관련된 유전자는 주로 뇌와 척추 특히 대뇌의 가장 바깥 부분인 피질과 뇌에서 장기가억과 공간감각, 그리고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해마에서 많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논문은 이명과 유전자와의 관계를 대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로 조사한 첫 시도로 이명에 관련된 유전자를 알아내면 이명의 매커니즘을 밝혀내는 데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26413-6

 

 

(14) 2022년 마지막 날에 이집트에서 이명과 불안증 및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관해 조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이명의 정도를 측정하여서 얼마나 우울증 및 불안증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논문들의 결과와 비슷하게, 이명의 정도가 심할 수록 불안증과 우울증의 정도도 심해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journals.ekb.eg/article_277631_0.html

 

(15) 쿠웨이트의 연구진이 이제까지 나온 논문을 종합하여서 COVID19 백신의 종류와 돌발성 난청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총 630명의 돌발성 난청의 환자를 조사해 본 결과, 53.8%가 여성이었으며, 54%는 화이자 백신, 40%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발병 시기는 백신 접종 후 수 시간에서 1개월까지 다양하였으며, 94%는 편측성으로 한쪽에만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였습니다. 이들을 팔로우업한 결과, 스무명의 환자만이 완전히 회복하였으며, 화이자 백신을 맞은 328명의 환자 중 단 3명만이 난청을 완치하였습니다. 난청 완치율만으로 봤을 때에는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현저한 차이가 있었으며, 백신을 몇회차 접종했는지는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https://ijms.pitt.edu/IJMS/article/view/1832

 

(16) 고려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클로나제팜과 이명 및 불면 개선 효과에 관하여 분석을 했습니다. 클로나제팜은 상품명 리보트릴로 통용되는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향정신성 의약품입니다. 항경련제로 주로 발작 및 공황 등에 처방합니다.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이명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3개월 간 리보트릴을 처방 받은 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이명의 정도가 THI 점수 44점에서 33점으로 줄어들었고, 수면장애의 정도도 PSQI점수 6.85에서 4.04로 유의미하게 줄어들었으며, 우울증의 정도도 BDI점수 7.96에서 9.38로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논문은 저용량의 리보트릴은 이명 및 수면의 질을 현저히 증진 시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리보트릴을 4주 이상 복용한 사람들 중 1/3이 금단증상을 보이고 우울증 환자에게는 자살위험성을 증대시키며, 임산부가 복용시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아주 조심하여야하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https://kmbase.medric.or.kr/Main.aspx?d=KMBASE&i=0361020220650120758&m=VIEW

 
(17) 이탈리아에서 이명 발병과 식습관의 관계에 관한 논문을 내줬습니다. 185명의 이명 환자와 198명의 건강한 환자의 식습관을 비교하여 총 37가지의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논문 서문에서 다른 논문 결과를 언급했는데요, 그 중 한 논문에서는 지중해 지역 인구가 이명 발병율이 낮은 것에 집중하여,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이 이명 발병율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이명을 예방하는 영양소에는 비타민D와 망간, 그리고 쵸코우유 등이 있으며, 과도한 비타민 B2와 B3는 이명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섭취하면 이명 예방에 좋은 음식들은 적당한 양의 카페인 (850-1749 mg/week), 일주일에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류 3회 이상, 프로슈토 (이탈리아 햄)와 콩류는 2회 이상 등이라고 합니다. 또한, 버터도 전혀 먹지 않는 것보다는 많이 먹는 것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흥미롭게도 육류, 해산물, 치즈, 과일, 야채 등의 식품과 녹차, 콜라, 우유, 물 등의 음료는 그 섭취량과 이명과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결론으로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이명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https://www.mdpi.com/2072-6643/15/3/621

 

 

(18) 폴란드의 연구진이 Parasym의 tVNS라는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의료기기가 정말로이명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Parasym의 tVNS는 아래 사진과 같은 제품으로 귀에 끼워서 켜면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기기입니다. 여기 링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https://shop.parasym.co/

 

연구진이 30명의 이명 환자 절반은 소리 치료와 병행하여, 나머지 절반은 소리치료 없이 12주간 저 기기로 치료를 해본 결과, 아무도 이명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환자의 절박함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려는 저러한 사람들은 다 벌받아야해요.

 

 

(19) 캐나다의 연구진이 대마초와 이명의 관계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대마초는 신경세포의 과다한 자극을 조절하여 청각 손상에 대해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중 36%는 대마초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 중 80%가 이명 및 그와 관련한 증상인 어지럼증, 불안증, 불면증 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20) 인도에서 특이한 조사를 했습니다. 발살바 호흡법을 귀먹먹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일시적으로 중이의 압력을 높여서 고막 외부와 내부의 압력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발살바 호흡법이 귀먹먹 증상 완화에 즉효성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긴 하지만 그 부작용도 있는데요.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고강도로 할 때에 근육의 힘을 쥐어짜기 위해서 이 발살바 호흡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인도의 연구진은 여기에서 착안하여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귀의 상태를 비교조사하였습니다. 자신의 체중보다 더 많은 무게를 드는 사람들 집단과 자신의 무게 절반 이하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집단을 비교해본 결과, 무거운 무게를 드는 집단의 65%가 귀먹먹을 경험하고, 이명은 70%, 어지럼증은 75%, 그리고 두통은 80%가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상대 집단은 차례로 25%, 35%, 40%, 35%). 연구자들은 적당한 운동은 몸에 좋지만 너무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귀 건강에 좋지 않아, 결국 난청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2070-023-03635-2

 

 

(21) 턱관절 장애로 인한 이명을 치료한 케이스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턱관절 장애는 턱 근육, 뼈, 신경 등에 장애가 있어난 것을 총칭해서 말합니다. 이러한 장애가 있을 시에 귀 주변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또한 환자들은 종종 이명, 어지럼증, 구토감, 귀통증, 귀먹먹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턱관절 장애 환자의 11.46%가 이명 증상도 동반한다고 합니다.

64세의 여성 환자가 턱관절 장애로 치과를 찾았습니다. 이 환자가 평소에 착용하는 틀니가 맞지 않아 통증과 이명이 있었으며, 틀니는 새로 맞춰서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양쪽의 외측익돌근(lateral pterygoid muscle, 사진 참조)에 입 안으로 국소마취제를 주사하여서 통증을 줄이는 시술을 했는데 턱을 불편하게 하는 통증이 완화되었으며, 이명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자세한 주사 위치와 절차는 아래의 링크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턱관절 장애로 인한 이명이 쉽게 시술 가능한 국소 마취제를 근육에 주사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며 근육의 긴장을 줄여서 치료되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결론내렸습니다.

 

 

(22) 국립경찰병원 이비인후과에서 2022년 여름에 제출한 논문인데 이제 출판이 되었습니다. 이명의 주파수 및 크기와 어음명료도의 연관성을 조사하였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여서, 환자의 이명이 저주파수인 경우에는 항상 저음영역의 난청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주파 이명 환자들은 다른 이명 환자들에 비해서 어음명료도가 낮고 소리가 크면 클수록 어음명료도도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반대로 고주파 이명인 경우에는 대체로 이명의 주파수와 난청이 일어난 주파수의 영역대가 비슷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글로 된 아래의 논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upload/pdf/kjorl-hns-2022-00577.pdf

 

(23) 튀르키에의 연구진이 이명과 비만과의 관련도를 정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먼저 비만으로 인하여 생기는 염증 수치 증가, 혈관 수축, 난청 등은 모두 이명을 유발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한 논문에서 비만그룹과 정상체중 그룹의 이명 빈도를 조사했는데, 정상 그룹은 6.3%가 이명이 있는 반면에, 비만 그룹의 20% 이상이 이명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17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그룹은 정상 체중 그룹보다 2배 이상 이명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허리둘레가 크면 클 수록 이명의 정도가 심하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같은 논문에서 여러가지 영양소 섭취와 이명과의 관계도 정리를 했는데요. 여러 연구에서 당수치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이명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지방 음식도 모세혈관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백질이 높은 음식, 그리고 항산화 물질이 높은 음식은 둘 다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실험결과들이 같이 있어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51847623000155

 

(24) 중국의 사천대학교 연구진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음악을 이용하여 이명을 줄이는 연구를 하였습니다. 소리치료는 널리 쓰이는 이명 치료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소리치료에서는 현재 개개인에 맞추지 않은 반복적인 소리만 들려줌으로써 만족도가 떨어지고 긴장완화에 비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이명에 시달리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는 3주에 걸쳐서 음악치료를 주 5일간 세션당 30분 가량 하였습니다. 

음악은 보컬이 없고, 헤드폰이 아닌 바닥에 놓인 스피커로 재생하였으며, 치료 중에 환자는 반듯이 누워있게 하였습니다.

음악의 볼륨은 환자에게 화이트노이즈를 들려주고 음악 볼륨을 점점 키워가면서 겨우 들릴 때 쯤으로 맞추었습니다. 이러한 볼륨은 환자의 청력 가능 크기의 10-15데시벨 위로 이명과 음악이 잘 어우러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환자에게는 행복, 분노, 슬픔 및 만족 등의 네가지로 나뉜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주고 그때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을 고르게 하였습니다. 환자가 멜로디를 고르면, 그 멜로디의 톤과 분위기는 일정하되 같은 음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환자가 선택한 음악으로 음악 치료를 한 환자의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반응 정도에 더 효과가 있음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악치료는 이명자체의 감소보다는 이명으로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이명을 의식하는 정도를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함으로써 개인이 선호하는 음악을 들으면 좀더 음악에 몰입하게 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주고, 이 효과는 음악치료가 끝난 뒤에도 지속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746809423003233#b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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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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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이 올라오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그 중에서 단순한 증상보고나 관찰 결과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환자 입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2021년 말부터 정리해오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정리한 글들을 공유합니다.
*이 포스트는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가장 마지막 업데이트는 2022년 11월 21일입니다.
*이제부터 메니에르병의 흔한 증상 중 하나인 이명에 관한 논문도 흥미로운 것이 나오면 적어보려고 합니다.
*정리한 글들은 다음의 공간에도 업로드됩니다: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오픈 유어 이어즈👂👂🦻

#메니에르 #돌발성 난청 #이명 #난청 #귀먹먹 #어지러움 #청력 #청각

open.kakao.com


 


 

2022/11/18

미국의 한 의사가 청각 과민과 이명에 쓰인 소리치료에 관하여 이제까지 논문으로 나온 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정리해본 결과, 소리치료는 확실히 이명 및 청각과민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소리치료는 청각과민 환자에게서 더 큰 신경학적 병리학적 효과를 보였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분명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https://pubs.asha.org/doi/pdf/10.1044/2022_AJA-22-00127

 

2022/11/15

중국에서 이명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인지 치료를 병행한 소리치료를, 다른 그룹은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가 포함된 고막주사를 놓고 이명의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그룹 다 이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 고막주사의 경우는 그 정도가 미미하였고, 소리치료는 이명의 정도와 불안증 및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더 나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https://www.authorea.com/doi/full/10.22541/au.166852598.88714878

 

2023/2/1

중국의 연구진이 이명과 자살 시도의 연관관계를 내년 2월에 밝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논문 출판일이 2023년 2월로 되어있네요. 뭐 중국이니까. 의료보험에 등록된 39만명을 조사해봤더니, 이명이 있는 사람의 자살시도는 0.25%, 즉 만명당 25명으로 이명이 없는 사람의 빈도인 만명당 12명보다 두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5032722012563

 

2022/11/11

중국의 연구진이 42명의 메니에르 환자들에게 장기간 약물 치료를 하며 추적 관찰한 결과, 메니에르 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내림프수종 (Endolyphatic hydrops; 중이의 림프낭의 압력이 높아지는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어지럼증 정도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0016489.2022.2138968

 

2022/11/11

튀르키예의 의료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하고 건강한 집단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정신과 혹은 신경과 적인 문제가 없는 메니에르 환자를 골라 건강한 집단과 비교하였고, 그결과 메니에르 환자 집단은 시각 및 청각 기억력, 인지능력, 산수력, 집중력 등 모든 면에서 건강한 집단보다 낮았습니다. 아놔 아픈 것도 서러운데. 또한 교육 정도 및 우울증 정도에 따라서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고 합니다.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3548506.2022.2144637

 

2022/11/07

스페인의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피를 뽑아서 싱글셀 시퀀싱 분석을 했습니다. 싱글셀 시퀀싱 분석이란, 샘플 내의 (이 경우는 혈액) 세포 각각 하나하나 마다 어떤 유전자가 얼마나 발현되는지 알아보는 기술입니다. 그렇게 각각의 세포 속의 유전자 발현을 알아보니, 메니에르 환자 중에서 알러지 환자의 염증 반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는 개개인에 맞춘 면역 치료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ppr/ppr568348

 

2022/11/4

브라질에서 베타히스틴을 이명치료에 사용한 결과를 논문으로 출판하였습니다. 베타히스틴은 메니에르병 치료에 주로 쓰이는 현기증 및 어지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로, 메네스정, 메네스에스정, 유턴정, 뷰티펙스정 등의 제품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62명의 이명환자가 참여한 실험에서, 난청의 정도가 심하거나 우울증 및 신경성 질병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실험군의 중간 나이는 54세였으며 62명을 반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베타히스틴 24mg을 90일간 매일 두번씩 투여하였습니다. 실험 결과를 분석해보니, 플라시보 그룹과 베타히스틴을 먹은 그룹에서 이명의 정도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명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던 베타히스틴은 실제로 실험에서 이명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999

 

2022/11/3

한림대에서 이명환자에게 소리치료를 6개월간 한 후에 그 효과를 정리한 논문입니다. 이명에 대한 소리치료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는 한글 논문이므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e-asr.org/upload/pdf/asr-220071.pdf

 

2022/10/31

중국 허베이 한의학 대학교에서 메니에르병 치료에 쓰이는 침술 및 뜸에 관한 이제까지 나온 논문을 모두 종합하였습니다. 모두 232개의 논문을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기술분석을 수행한 결과 총 97개의 경혈이 사용되었으며, 사용된 주요 경락은 두경락 (Governor Vessel), 족양명위경 (Stomach meridian of foot yangming), 손소양삼자오경락 (Trienergizer meridian of hand shaoyang), 족소양담남경락 (Gallbladder meridian of foot shaoyang) 등이었습니다. 가장 자주 이용된 경혈 조합으로는 GB20+GV20 및 GV20+PC6 이었습니다 (사진 참조).

또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3개의 핵심 경혈군을 도출함으로써 메니에르 치료에 이용되는 침술과 뜸은 일정한 특징이 있음을 밝혀내었습니다. 우리나라 한의학도 이렇게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서 효과적인 치료법 및 경혈을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겨두면 참 좋겠습니다.

https://europepmc.org/article/med/36301171

 

2022/10/04

지난 주에 Scientific Reports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은 그 기작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계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논문은 그 관계성에 관하여 연구를 해보았습니다. 메니에르병을 확진받은 38명의 환자와 39명의 건강한 지원자의 혈액을 비교하여, 자가면역질환 진단에 쓰이는 여러 호르몬 및 단백질의 수치를 조사하였습니다. 자가면역질환 또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혈액 속의 백혈구, 특히 T세포와 B세포가 활성화되어 자신의 장기를 공격하는 심각한 병입니다. 이 과정에서 TNFa, IL-1b, IL-6 등의 사이토카인이 관련되어 있는데, 혈액 속의 사이토카인 수치를 검사해본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 그룹에서 G-CSF, MIP1a, IL8, HGF, CTACK 등의 단백질 수치가 모두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중 G-CSF, IL8, HGF는 대식세포 및 림프구에 영향을 미쳐서 메니에르병의 자가면역 및 염증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입니다. 이 연구로 혈액을 통한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진단과 메니에르병 증상 발현의 원인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20774-8

 
 
 
 
 

여기서부터는 지난 포스트에 이미 적은 글입니다.


 

2022/09/26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내림프관 감압술 (end-lymphatic duct and sac decompression; DASD)을 개발하여 시행한 결과가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기존의 내림프낭 감압술에서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 메니에르 어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내림프 압력을 낮추는 데에 내림프낭 뿐만 아니라 내림프관도 역할을 하는 것에 주목하여서 내림프낭과 내림프관을 동시에 처치하는 수술법을 개발하였습니다. 82명의 환자에게 시술하였고, 시술 14개월 후에 환자들의 상태를 조사하여 보고하였습니다. 환자들 대부분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귀먹먹과 이명 또한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82명 중 누구도 청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수술 과정은 아래의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https://surgicalneurologyint.com/wp-content/uploads/2022/09/11873/SNI-13-418.pdf

중국에서 덱사메타손 고막 주사로 메니에르를 치료한 결과를 보고한 논문입니다. 환자 124명 중에 절반은 덱사메타손 처방, 나머지 절반은 단순한 마취약만 고막주사로 처방해었습니다. 덱사메타손 고막주사를 맞은 그룹은 또한 고용량(5mg/ml) 과 저용량(2mg/ml)그룹으로 나뉘었는데, 두 그룹 모두에서 절반이상(65%)이 어지럼증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취약 그룹의 55%도 고막주사 이후 어지럼증이 나아졌다고 하니 효과는 있지만 모두에게 효과가 탁월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용량 주사를 맞은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 환자가 3명 나온 반면에, 저용량 그룹에서는 고막 천공이 아무도 없었다고 하니, 논문에서는 저용량도 어지럼증에 효과는 있으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pdf/10.1177/01455613221120729

2022/09/23

지난 주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메니에르병 환자를 조사했는데, 편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79%가 왼쪽 귀에 증상이 있으며, 양측성 메니에르 환자의 94%가 오른쪽보다 왼쪽 귀에 증상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메니에르병은 증상이 비대칭으로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성비율의 불균형과 함께 병리학적으로 불균형한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아나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https://doi.org/10.1080/14992027.2022.2120553

2022/09/12

지난주에 호주의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입니다.

나노파티클이라고 하는 아주 미세한 입자로 메니에르병의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하여 리뷰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549963422000855

2022/09/02

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에서 8월 21일에 나온 논문입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에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여 청력이 보존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은 난치성 어지럼증이 약물로 전혀 나아지지 않는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수행하는 외과적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외과적 방법에는 첫째 겐타마이신을 고막 절개술을 통해 중이에 직접 주사하는 것과 둘째 아미노글리코사이드를 사용해서 전정 유모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특히 젠타마이신은 청력세포와 전정세포 모두를 제거하여서 청력 손실이 큰 부작용으로 남습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요법을 사용한 환자 또한 고주파에서 청력이 손실되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 모두 37명의 환자가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이뇨제와 저염식, 그리고 베타히스티딘의 복용을 3개월 이상 하였지만 전혀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또한 반복된 고막주사로도 현기증 및 어택의 빈도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7명의 환자 중 절반인 18명은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고 대조군인 19명의 환자는 식염수를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A는 덱사메타손 사용 그룹 B는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며, 까만 동그라미는 이전 청력, 빈 동그라미는 수술 이후 청력입니다. 젠타마이신과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화학적 미로절제술은 젠타마이신과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고주파에서 상대적으로 청력을 보존한다고 합니다. 이전 논문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젠타마이신으로부터 유발된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즉, 젠타마이신이 어떻게 유모세포를 파괴하여 청력에 손상을 입히는 지 정확한 기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덱사메타손이 어느정도 그 보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에서는 논문 원본과 미로절제술 수술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number=8536

 

2022/8/6

이번 주에 이란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이석증 환자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조사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의 발병이 심리적인 원인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특히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증거로 메니에르병의 주된 증상 모두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서, 본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 정신신체질환인 우울증과 불안증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였고, 이걸 증상이 비슷하지만 생리학적인 원인을 가진 이석증과 비교하였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비교군 세 그룹 모두 조사인원은 각각 59명이었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의 평균 불안증 점수는 각각 25점, 13점, 7점으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불안증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평균 우울증 점수도 메니에르 환자가 11.25, 이석증 환자가 7.03,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이 2.39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높은 불안증 점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의 80%가 정신학적인 문제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은 감정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어지럼증을 더 악화시키기 쉽다고 합니다. 메니에르 병은 그 기전과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법도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환자들에게 더욱 불안과 의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번 조사로 메니에르 환자와 이석증 환자 모두 불안증과 우울증이 심한 상태이지만, 특히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더욱 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정신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접근을 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1922

2022/5/7

어젯 밤에 바이오 알카이브에 올라온 논문입니다. 장내 미생물은 건강 상태 및 다양한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나 우울증 같은 증상도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일본의 한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조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메니에르병을 오래 앓았던 사람일 수록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줄어드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또한, 조사한 10명의 메니에르 환자 모두가 장 보호를 해주는 중요한 유익균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라는 미생물이 없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도 메니에르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2022.05.06.490877v1?ct=

2022/3/28

지난주에 뉴욕 아인슈타인 의대 이비인후과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및 관리에 저염식과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의견이 여러가지인데요. 이 논문에서는 염분 섭취 후에 몸 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에게 이뇨제를 처방하는 것은 확실히 어지럼 어택의 빈도와 정도를 줄여주지만, 청력 손실에는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 환자도 아예 없는 환자도 있으며, 메니에르 병 자체의 진행을 늦춰주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달팽이관의 나트륨-칼륨-펌프의 활동에 지장을 줘서 내림프종의 크기 자체를 줄이거나 내림프압을 높인다는 것은 마우스 실험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나트륨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이 나트륨-칼륨-펌프를 활정화 시켜서 메니에르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염분이 많이 포함된 고염식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는데 그 중에 자가면역질환도 포함됩니다. 고염식은 자가면역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키며, 과도한 염분은 몸 속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각종 면역 관련 세포의 활동에 크게 지장을 줍니다.

이번 논문에서는 14명의 메니에르 환자에게 염분을 섭취시킨 뒤 혈액 내의 면역 반응을 관찰하여 건강한 사람들의 반응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저염 섭취 시에는 건강한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30mM 이상의 염분, 특히 80mM의 고염 섭취시에는 건강한 환자에 비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면역 반응이 체내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염화나트륨(NaCl)을 섭취할 때만 나타났었고 소금 대체제로 간혹 쓰이는 염화칼륨(KCl)을 섭취 시에는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다이크로짇정으로 알려진 이뇨제(hydrochlorothiazise)와 고염을 같이 섭취하는 실험도 했는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확연히 염분으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논문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염분 섭취와 면역반응을 관찰한 최초의 논문이며, 앞으로 후속 연구가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08967-7

2022/2/23

2022년 2월 18일에 대만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는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거기에 관한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30명에서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이 건강한 대조군 30명에 비해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이 특히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인 PER1 유전자는 메니에르병 환자에서 3배나 낮게 발현되었고, 난청이 있는 환자일 수록 더 발현량이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본 연구에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고, 메니에르병 및 난청 정도와 생체시계 유전자와의 상관관계만을 연구하였는데요. 이 결과는 두가지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1) 평소의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유전자에 영향을 주고 메니에르병을 발병시키며 난청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니면 2) 메니에르병에 걸려서 생체시계에 영향을 줘서 그 결과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규칙적인 수면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lio2.757

2021/12/28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온 논문입니다.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15.3%가 가져있는 병으로, 메니에르 환자의 43-56%까지 편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메니에르병과 편두통의 상관관계가 있음에도, 편두통을 동반한 환자와 편두통이 없는 메니에르 환자는 치료법이 다른지 같은지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미국의 한 병원에서 1987년에서 2019년 까지 내림프낭 수술을 받은 메니에르 환자 76명의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모든 환자는 기본의 약물 및 식단 치료에 효과가 없어서 수술을 선택하였으며, 편두통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의 두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평균 연령: 편두통 그룹 = 36.6세, 편두통 없는 그룹 = 50.8세

정신과 상담 치료: 편두통 그룹 = 64.29%, 편두통 없는 그룹 = 25.8%

첫 확진부터 수술까지 걸린 시간: 편두통 그룹 = 47.4개월, 편두통 없는 그룹 = 52개월

편두통 그룹에는 여성이 더 많았으며, 편두통 없는 그룹에는 남녀의 비율이 같았습니다.

종합적인 수술의 효과는

어택의 빈도: 수술 전=한달에 16회, 수술 후=한달에 2.4회

일상생활에 영향 점수(FLS score, 1-6으로 1은 일상생활에 지장 전혀 없음, 6은 일상생활 전혀 못함): 수술 전=4.2, 수술 후=2.8

수술 후 추적 관찰한 48명 중 5명은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치료를 계속하였습니다.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언어 인지 능력 및 청력은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내림프낭 수술은 신경절제술, 달팽이관제거, 젠타마이신 주사 등의 다른 침습적인 수술과 비교해보았을 때, 청력의 손실이 없고, 전정기관의 영구 손실을 막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젠타마이신 주사처럼 간단한 시술은 아니라서 청각 신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동반합니다. 이번 환자 조사에서 거의 80%의 환자가 수술 후 증상 호전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호전 효과는 편두통의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나타난 것으로 내림프낭 수술에서는 적어도 편두통과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ijoto/2021/7987851/

2021/11/4

10월 21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한림의대 최효근 교수님 연구실에서 천식과 메니에르병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한국 의료보험 공단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02년에서 2015년까지 40세 이상의 메니에르 환자는 7,734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기존에 천식을 앓고 있었던 메니에르병 환자의 수는 대조군에 비해 1.3배 더 많았으며,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 천식 둘다 메니에르병과 관련이 있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정확한 기작은 논문에서 밝히지 못했지만, 앞으로 천식을 치료할 때에 메니에르병 발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021/9/21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연구 논문이라기보다 이러한 시술을 해서 보고한다는 보고서의 개념인데,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의 이종대 교수님 연구실에서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전혀 효과가 없는 56세 남자 메니에르 환자에게 기존에 뼈를 뚫어서 하는 시술법이 아닌 transcanal endoscopic ear surgery (TEES)라는 고막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림프액을 배출하고 귀안의 등골을 제거하는 시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2년간 관찰 결과 어지럼증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기존의 시술법보다는 손상을 덜 주는 시술법이지만, 메니에르로 청력을 완전히 잃은 경우이거나 치료가 전혀 안되는 경우에 쓸 수 있도록 득실을 잘 따져서 추천한다고 합니다.

https://oce.ovid.com/article/00129492-900000000-95519/HTML

2021/8/16

지난 주에 출판된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입니다.

중국의 의료진이 시클로포스파미드라는 항암제/면역억제제를 기니피그에 투여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이 멈춘 것을 관찰하고 논문으로 출판했습니다.

https://www.spandidos-publications.com/10.3892/etm.2021.10611

또한 중국의 또다른 의료진은 속귀 MRI에 촬영된 달팽이관을 3D로 분석하여 내림프수종의 정도를 수치화해, 청력 테스트, 칼로릭 테스트, 전정기관 테스트 등의 자료를 종합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847

2021/7/23

이번 주에 출판된 메니에르 병 관련 논문입니다.

중국의 의료진이 MRI 분석 기술에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하여, 메니에르 병 진단의 정확도를 많이 높혔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메니에르병 환자의 속귀 MRI로 모델을 학습시켜서 통계학적인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테스트한 결과, 속귀의 MRI 사진 만으로 25초 안에 96%의 정확도로 메니에르병을 진단하였다고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발병과 그 어택의 트리거가 병리학적으로 확실치 않아서, 증상만으로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이 더욱 발전하여서 영상진단만으로 메니에르병의 유무를 확진할 수 있는 날이 오는 데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cmmi/2021/2329313/

2021/6/29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병에 관한 새 논문입니다.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메니에르병과 대기오염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일과 대기오염의 상관괸계를 조사한 결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PM10) 등의 오염물질이 높은 일자 직후에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면에 오존 농도 및 미세먼지(PM2.5)의 관계는 적었습니다. 또한, 여성일 경우, 40세에서 64세 사이일 경우, 그리고 여름일 경우에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심하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각 환경인자의 상관관계만 조사했을 뿐, 어떤 원리로 관계가 있는지의 이유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1-92355-0

지난 주에 올라온 메니에르병에 관한 새로운 논문입니다.

이란의 과학자들은 모세혈관 생성 및 재생에 관여하는 VEGFA 유전자와 메니에르병의 상관 관계 조사해 본 결과. VEGFA 유전자의 특정한 돌연변이가 메니에르 환자에서 훨씬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52014421002296#!

2021/6/21

이번 주에 새로 나온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입니다.

Silverstein MicroWick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고막을 관통하여 약물을 속귀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에 관한 2017년에서 2020년까지의 임상 데이터가 미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34명의 환자 집단에서 50%는 이명에 효과가 있었고 59%는 귀 먹먹함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79%는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21%는 청력 손상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38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의 효과에 관한 논문이 또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32명의 환자 중 56%인 18명이 1회의 주사 이후에 어지럼증에 개선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효과를 보인 18명의 환자의 절반 이상이 속귀 압력 치료에 저음 청력에 관한 개선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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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이 올라오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그 중에서 단순한 증상보고나 관찰 결과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환자 입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2021년 말부터 정리해오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정리한 글들을 공유합니다.
*이 포스트는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정리한 글들은 다음의 공간에도 업로드됩니다: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LIE20pe

오픈 유어 이어즈👂👂🦻

#메니에르 #돌발성 난청 #이명 #난청 #귀먹먹 #어지러움 #청력 #청각

open.kakao.com




2022/09/02
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에서 8월 21일에 나온 논문입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에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여 청력이 보존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화학적 미로 절제술은 난치성 어지럼증이 약물로 전혀 나아지지 않는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수행하는 외과적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외과적 방법에는 첫째 겐타마이신을 고막 절개술을 통해 중이에 직접 주사하는 것과 둘째 아미노글리코사이드를 사용해서 전정 유모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특히 젠타마이신은 청력세포와 전정세포 모두를 제거하여서 청력 손실이 큰 부작용으로 남습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요법을 사용한 환자 또한 고주파에서 청력이 손실되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 모두 37명의 환자가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이뇨제와 저염식, 그리고 베타히스티딘의 복용을 3개월 이상 하였지만 전혀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또한 반복된 고막주사로도 현기증 및 어택의 빈도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7명의 환자 중 절반인 18명은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고 대조군인 19명의 환자는 식염수를 병용한 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A는 덱사메타손 사용 그룹 B는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며, 까만 동그라미는 이전 청력, 빈 동그라미는 수술 이후 청력입니다. 젠타마이신과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화학적 미로절제술은 젠타마이신과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고주파에서 상대적으로 청력을 보존한다고 합니다. 이전 논문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젠타마이신으로부터 유발된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즉, 젠타마이신이 어떻게 유모세포를 파괴하여 청력에 손상을 입히는 지 정확한 기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덱사메타손이 어느정도 그 보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에서는 논문 원본과 미로절제술 수술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journal/view.php?number=8536

Effect of Dexamethasone Combination With Gentamicin in Chemical Labyrinthectomy on Hearing Preservation in Patients With Meniere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화학적 미로 절제술에서의 청력 보존 효과 Abstract Chemical labyrinthectomy may be performed in patients with Meniere’s disease who have intractable vertigo that does not respond to drug. By using aminoglycosid

www.kjorl.org


지난 논문 정리 포스트:


출처: https://ruins880.tistory.com/98?category=1066406 [지마의 Bioinformatics 생명정보학: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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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이 올라오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그 중에서 단순한 증상보고나 관찰 결과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환자 입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2021년 말부터 정리해오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정리한 글들을 공유합니다.

 

*이 포스트는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정리한 글들은 다음의 공간에도 업로드됩니다: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w2sF4oc

 

메니에르에 관하여

#메니에르 #난청 #저염 #청각과민 #이관 장애 #이석증 #화이팅 #아자아자

open.kakao.com

 

2022/8/6

이번 주에 이란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이석증 환자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조사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의 발병이 심리적인 원인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특히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증거로 메니에르병의 주된 증상 모두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서, 본 논문에서는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 정신신체질환인 우울증과 불안증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였고, 이걸 증상이 비슷하지만 생리학적인 원인을 가진 이석증과 비교하였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비교군 세 그룹 모두 조사인원은 각각 59명이었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이석증 환자,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의 평균 불안증 점수는 각각 25점, 13점, 7점으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불안증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평균 우울증 점수도 메니에르 환자가 11.25, 이석증 환자가 7.03,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이 2.39로 메니에르 환자가 가장 높은 불안증 점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의 80%가 정신학적인 문제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은 감정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어지럼증을 더 악화시키기 쉽다고 합니다. 메니에르 병은 그 기전과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법도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환자들에게 더욱 불안과 의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번 조사로 메니에르 환자와 이석증 환자 모두 불안증과 우울증이 심한 상태이지만, 특히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더욱 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정신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접근을 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6070922001922

 

2022/5/7

어젯 밤에 바이오 알카이브에 올라온 논문입니다. 장내 미생물은 건강 상태 및 다양한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나 우울증 같은 증상도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일본의 한 연구진이 메니에르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조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메니에르병을 오래 앓았던 사람일 수록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줄어드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또한, 조사한 10명의 메니에르 환자 모두가 장 보호를 해주는 중요한 유익균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라는 미생물이 없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도 메니에르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2022.05.06.490877v1?ct=

2022/3/28

지난주에 뉴욕 아인슈타인 의대 이비인후과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및 관리에 저염식과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의견이 여러가지인데요. 이 논문에서는 염분 섭취 후에 몸 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에게 이뇨제를 처방하는 것은 확실히 어지럼 어택의 빈도와 정도를 줄여주지만, 청력 손실에는 이뇨제가 효과가 있는 환자도 아예 없는 환자도 있으며, 메니에르 병 자체의 진행을 늦춰주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달팽이관의 나트륨-칼륨-펌프의 활동에 지장을 줘서 내림프종의 크기 자체를 줄이거나 내림프압을 높인다는 것은 마우스 실험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나트륨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이 나트륨-칼륨-펌프를 활정화 시켜서 메니에르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염분이 많이 포함된 고염식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는데 그 중에 자가면역질환도 포함됩니다. 고염식은 자가면역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키며, 과도한 염분은 몸 속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각종 면역 관련 세포의 활동에 크게 지장을 줍니다.

이번 논문에서는 14명의 메니에르 환자에게 염분을 섭취시킨 뒤 혈액 내의 면역 반응을 관찰하여 건강한 사람들의 반응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저염 섭취 시에는 건강한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30mM 이상의 염분, 특히 80mM의 고염 섭취시에는 건강한 환자에 비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면역 반응이 체내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염화나트륨(NaCl)을 섭취할 때만 나타났었고 소금 대체제로 간혹 쓰이는 염화칼륨(KCl)을 섭취 시에는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다이크로짇정으로 알려진 이뇨제(hydrochlorothiazise)와 고염을 같이 섭취하는 실험도 했는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확연히 염분으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논문은 메니에르 환자에게서 염분 섭취와 면역반응을 관찰한 최초의 논문이며, 앞으로 후속 연구가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08967-7

2022/2/23

2022년 2월 18일에 대만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는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거기에 관한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환자 30명에서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이 건강한 대조군 30명에 비해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이 특히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인 PER1 유전자는 메니에르병 환자에서 3배나 낮게 발현되었고, 난청이 있는 환자일 수록 더 발현량이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본 연구에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고, 메니에르병 및 난청 정도와 생체시계 유전자와의 상관관계만을 연구하였는데요. 이 결과는 두가지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1) 평소의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유전자에 영향을 주고 메니에르병을 발병시키며 난청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니면 2) 메니에르병에 걸려서 생체시계에 영향을 줘서 그 결과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규칙적인 수면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lio2.757

2021/12/28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온 논문입니다.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15.3%가 가져있는 병으로, 메니에르 환자의 43-56%까지 편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메니에르병과 편두통의 상관관계가 있음에도, 편두통을 동반한 환자와 편두통이 없는 메니에르 환자는 치료법이 다른지 같은지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미국의 한 병원에서 1987년에서 2019년 까지 내림프낭 수술을 받은 메니에르 환자 76명의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모든 환자는 기본의 약물 및 식단 치료에 효과가 없어서 수술을 선택하였으며, 편두통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의 두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평균 연령: 편두통 그룹 = 36.6세, 편두통 없는 그룹 = 50.8세

정신과 상담 치료: 편두통 그룹 = 64.29%, 편두통 없는 그룹 = 25.8%

첫 확진부터 수술까지 걸린 시간: 편두통 그룹 = 47.4개월, 편두통 없는 그룹 = 52개월

편두통 그룹에는 여성이 더 많았으며, 편두통 없는 그룹에는 남녀의 비율이 같았습니다.

종합적인 수술의 효과는

어택의 빈도: 수술 전=한달에 16회, 수술 후=한달에 2.4회

일상생활에 영향 점수(FLS score, 1-6으로 1은 일상생활에 지장 전혀 없음, 6은 일상생활 전혀 못함): 수술 전=4.2, 수술 후=2.8

수술 후 추적 관찰한 48명 중 5명은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치료를 계속하였습니다.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언어 인지 능력 및 청력은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내림프낭 수술은 신경절제술, 달팽이관제거, 젠타마이신 주사 등의 다른 침습적인 수술과 비교해보았을 때, 청력의 손실이 없고, 전정기관의 영구 손실을 막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젠타마이신 주사처럼 간단한 시술은 아니라서 청각 신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동반합니다. 이번 환자 조사에서 거의 80%의 환자가 수술 후 증상 호전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호전 효과는 편두통의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나타난 것으로 내림프낭 수술에서는 적어도 편두통과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ijoto/2021/7987851/

2021/11/4

10월 21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한림의대 최효근 교수님 연구실에서 천식과 메니에르병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한국 의료보험 공단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02년에서 2015년까지 40세 이상의 메니에르 환자는 7,734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기존에 천식을 앓고 있었던 메니에르병 환자의 수는 대조군에 비해 1.3배 더 많았으며,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 천식 둘다 메니에르병과 관련이 있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정확한 기작은 논문에서 밝히지 못했지만, 앞으로 천식을 치료할 때에 메니에르병 발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021/9/21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관련 논문입니다. 연구 논문이라기보다 이러한 시술을 해서 보고한다는 보고서의 개념인데,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의 이종대 교수님 연구실에서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전혀 효과가 없는 56세 남자 메니에르 환자에게 기존에 뼈를 뚫어서 하는 시술법이 아닌 transcanal endoscopic ear surgery (TEES)라는 고막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림프액을 배출하고 귀안의 등골을 제거하는 시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2년간 관찰 결과 어지럼증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기존의 시술법보다는 손상을 덜 주는 시술법이지만, 메니에르로 청력을 완전히 잃은 경우이거나 치료가 전혀 안되는 경우에 쓸 수 있도록 득실을 잘 따져서 추천한다고 합니다.

https://oce.ovid.com/article/00129492-900000000-95519/HTML

2021/8/16

지난 주에 출판된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입니다.

중국의 의료진이 시클로포스파미드라는 항암제/면역억제제를 기니피그에 투여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이 멈춘 것을 관찰하고 논문으로 출판했습니다.

https://www.spandidos-publications.com/10.3892/etm.2021.10611

또한 중국의 또다른 의료진은 속귀 MRI에 촬영된 달팽이관을 3D로 분석하여 내림프수종의 정도를 수치화해, 청력 테스트, 칼로릭 테스트, 전정기관 테스트 등의 자료를 종합하여 메니에르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coa.13847

2021/7/23

이번 주에 출판된 메니에르 병 관련 논문입니다.

중국의 의료진이 MRI 분석 기술에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하여, 메니에르 병 진단의 정확도를 많이 높혔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메니에르병 환자의 속귀 MRI로 모델을 학습시켜서 통계학적인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테스트한 결과, 속귀의 MRI 사진 만으로 25초 안에 96%의 정확도로 메니에르병을 진단하였다고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발병과 그 어택의 트리거가 병리학적으로 확실치 않아서, 증상만으로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이 더욱 발전하여서 영상진단만으로 메니에르병의 유무를 확진할 수 있는 날이 오는 데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cmmi/2021/2329313/

2021/6/29

지난 주에 나온 메니에르 병에 관한 새 논문입니다.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메니에르병과 대기오염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나왔습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일과 대기오염의 상관괸계를 조사한 결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PM10) 등의 오염물질이 높은 일자 직후에 메니에르 병 환자의 병원 방문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면에 오존 농도 및 미세먼지(PM2.5)의 관계는 적었습니다. 또한, 여성일 경우, 40세에서 64세 사이일 경우, 그리고 여름일 경우에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심하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각 환경인자의 상관관계만 조사했을 뿐, 어떤 원리로 관계가 있는지의 이유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1-92355-0

지난 주에 올라온 메니에르병에 관한 새로운 논문입니다.

이란의 과학자들은 모세혈관 생성 및 재생에 관여하는 VEGFA 유전자와 메니에르병의 상관 관계 조사해 본 결과. VEGFA 유전자의 특정한 돌연변이가 메니에르 환자에서 훨씬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52014421002296#!

2021/6/21

이번 주에 새로 나온 메니에르병 관련 논문입니다.

Silverstein MicroWick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고막을 관통하여 약물을 속귀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에 관한 2017년에서 2020년까지의 임상 데이터가 미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34명의 환자 집단에서 50%는 이명에 효과가 있었고 59%는 귀 먹먹함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79%는 어지럼증이 개선되었고, 21%는 청력 손상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38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의 효과에 관한 논문이 또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32명의 환자 중 56%인 18명이 1회의 주사 이후에 어지럼증에 개선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효과를 보인 18명의 환자의 절반 이상이 속귀 압력 치료에 저음 청력에 관한 개선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https://doi.org/10.1016/j.amjoto.2021.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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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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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임신 중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청력 손실에 관하여 걱정을 하길래 관련 최신 논문을 다 찾아서 읽어보고 그 중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1. 임산부의 돌발성 난청 발생 빈도는 비임산부에 비해서 훨씬 낮습니다 (잘 걸리지 않는 다는 이야기)

2. 또한 임신 중이더라도 덱스트론 정맥 투여 및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는 태아에게도 산모에게도 안전한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임신 중 돌발성 난청이 발병한 경우에 제때 치료를 받으면 반 이상이 청력을 회복하였습니다.


서울대의대와 한림대의대에서 임신과 돌발성 난청에 관해 조사/분석한 내용입니다. 한국 의료보험조합의 통계 수치를 가지고, 6만3천명의 임산부와 12만6천명의 임신하지 않은 여성을 비교했습니다. 임산부 그룹에서는 10만명 당 19.5명이 돌발성난청 증세를 보였고, 임신하지 않은 여성 그룹에서는 10만명 당 60.7명이 돌발성난청이 있었습니다. 또한, 출산 후 1년간 돌발성 난청이 생긴 경우는 10만명 당 37.9명으로 임신 및 출산이 돌발성 난청의 확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2000년에서 2009년 사이에 대만에서 조사를 했을 때, 돌발성 난청의 발생이 임산부는 10만명 당 2.71명이었던 반면에 비임산부는 10만명 당 19.5명으로 훨씬 높았습니다.
 
임신 중 돌발성 난청은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높아져서 달팽이관내의 압력 불균형을 일으켜 생긴다고 주장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높아진 에스트로겐이 청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쥐 실험에서는 이 수용체를 없앴더니 청력이 어릴 때부터 손상되었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에스트로겐의 높은 수치가 오히려 돌발성 난청의 발생을 예방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011년에 아일랜드에서 나온 케이스 리포트입니다. 저음역 돌발성 난청이 환자의 첫째 아이 출산 이후, 그리고 둘째 아이 임신 후기에 2회 일어났습니다. 이 환자는 선천적으로 달팽이관 외림프관이 양측 차이가 심한 상태여서 내이의 압력이 불균형해지기 쉬운 체질이었습니다. 하지만,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청력저하와 이명은 결국 압력이 맞춰지면서 회복되었습니다.
 
위에서 소개된 임산부의 돌발성 난청 발생 빈도를 조사한 대만 논문입니다. 돌발성 난청의 빈도는 임산부에서 아주 낮지만, 임신 후기에 주로 일어나고 30-39세의 여성에게 많이 일어나는 걸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사회적 경제적으로 더 나은 임산부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2010년에서 2014년 사이에 40만명의 한국 임산부들에게서 돌발성 난청 위험인자를 조사하여 나온 논문입니다. 그 중 459명이 돌발성 난청이었으며, 그들을 조사해본 결과 임산부의 나이, 출산 방법,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등은 정상 그룹과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임신 전 BMI가 높은 경우에 돌발성 난청 발생 확률을 50%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을 앓았다고 해서 태아에 영향을 주는 임신성 고혈압, 조산, 미숙아 혹은 과숙아, 출산 후 부정출혈, 전치태반 등의 위험성이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임산부가 돌발성 난청이 걸린하고 해도 태아 및 산모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2021년에 낸 논문인데,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임신 중 돌발성 난청인 환자 25명을 조사하고, 나이를 맞춘 임신이 아닌 돌발성 난청 환자 그룹과 비교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돌발성 난청 임산부의 평균 연령은 29.6세이며, 모든 환자가 한쪽 귀에서만 발병했다고 합니다. 25명 중 23명은 이명이 동시에 왔으며, 15명은 어지럼증 6명은 귀먹먹 증상도 동시에 생겼었습니다. 25명의 임산부 중에 15명이 스테로이드 고막 주사를 맞았으며 그중 두명은 경구 스테로이드도 복용하였습니다. 임산부 중 6명은 난청에 관한 어떠한 치료도 거부하였습니다. 출산 6개월 후에 다시 환자들을 조사하였을 때에, 모든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였고, 6명은 청력이 완전 회복, 7명은 청력이 일부 회복, 12명은 청력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은 환자의 52%가 청력을 회복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던 어지럼증을 동반한 15명 중에서는 5명이 청력을 회복하였고, 나머지 10명 중에서는 8명이 청력을 회복하였습니다.
 
2019년 중국에서 임산부의 돌발성 난청 치료에 관하여 정리한 논문입니다.
대부분의 임산부는 임신 후기에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며, 돌발성 난청 발병 10일 이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일부의 환자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임산부의 치료는 덱스트란40 정맥 투여와 스테로이드 고막주사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내용의 중국 논문인데, 돌발성 난청에 걸린 임산부 환자 30명을 조사해 봤더니, 60%가 청력회복을 하였고 덱스트란40를 안전하고 효과있는 치료법으로 추천했습니다.
 
2020년에 출판된 이 논문에서는 임신 중에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여서 스테로이드 고막주사를 맞은 환자들을 조사했습니다. 반 이상의 환자(57.1%)가 청력회복을 하였으며, 모든 산모는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여서 스테로이드 고막주사가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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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