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먹먹'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22.06.02 귀먹먹에 관하여
  2. 2022.05.31 [논문요약]메니에르병 Meniere's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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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 증상에 거의 항상 따라오는 귀먹먹(ear fullness)에 관하여 정리한 글입니다.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귀먹먹이란 무엇인가요?

귀먹먹(ear fullness)은 귀가 뭔가에 막힌 느낌에 이런 경우 주로 하는 하품이나 침삼킴에도 이러한 느낌이 없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종종 소리도 뭔가 막힌듯하게 들릴 때가 있습니다.

감기 증상과 함께 오는 귀먹먹함은 목과 귀가 연결되어 중이의 액체가 빠져나오는 이관(혹은 유스타키오관이라고 불리기도함)이 막혀있을 때에 주로 나타납니다. 이 이관이 막혀서 액체가 빠져나오지 못하면, 압력이 차고 병원균에 감염이 되어 붓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이나 비행기 탑승 등에서 오는 기압의 갑작스런 변화도 귀먹먹을 유발하거나 심지어 고막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것을 기압 장애(barutrauma)라고 하는데, 귀 속의 압력과 바깥의 압력에 큰 차이가 있을 때에 생깁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귀먹먹은 감기 등이 원인으로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지만, 몇몇 증상들은 아주 심각한 상태를 의미하니 바로 병원을 찾도록 합시다. 만약 귀먹먹이 고열과 함께 3-4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통증을 동반하거나, 귀 주변의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빨갛게 되거나, 귀에서 액체가 나온다면 바로 병원을 가보아야 합니다.

 

귀먹먹과 동반하는 증상에는 뭐가 있나요?

귀먹먹은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귀 주변 혹은 귀 뒷 쪽의 뼈에 통증

가려움

부종, 피부 붉어짐 및 열감

 

또한, 귀먹먹으로 인한 신체 다른 부위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감기 증상

권태 및 피로감

귀먹먹과 동반하는 다음의 증상들은 심각한 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고열

심한 두통

심한 통증

귀 뒷 쪽 뼈의 욱신거림

 

귀먹먹의 원인에는 무엇이 있나요?

귀먹먹은 특히 감기 증상과 동반할 때에 감염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귀와 목을 연결해주는 이관이 막혀서 액체가 차오르면, 중이가 바이러스 혹은 병원균에 감염되어서 고통과 부종을 동발할 수 있습니다. 건초열과 다른 여러 알러지도 또한 귀먹먹의 흔한 원인입니다.

귀먹먹의 감염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성 중이염

   이관에 영향을 주는 편도염

   감기 및 독감

   유양돌기염 (귀 뒤의 뼈에 감염 증상)

   바이러스 혹은 병원균 감염

   외이염

   중이염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귀먹먹의 부수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신경종

   기압 장애

   귀지

   이관 장애

   큰 소음에 노출

   외이도에 이물질

   건초염 혹은 반려동물, 먼지, 화장품, 꽃가루 등에 대한 알러지


다음은 이충만감(귀먹먹)에 관하여 경희대 의대 여승근 교수님께서 쓰신 논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원문은 다음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jorl.org/upload/pdf/0012012016.pdf

이충만감의 원인과 그 증상은 환자마다 다양합니다. 난청이나 어지럼증과 달리 이충만감은 객관적으로 증명하기에 모호하고 그에 따른 체계적 연구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충만감 환자 진료시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이충만감의 특성상 외의부터 내이까지의 문제 외에도 비과질환, 두경부질환, 악관절 장애 등의 치과적인 문제와 정신과적인 문제에서도 이충만감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세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충만감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이내시경과 통기 이경입니다. 이는 외이의 병변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고막의 상태와 더불어 중이염 및 이관기능 부전과 같은 중이의 병변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검사로는 임피던스 검사가 있습니다. 이외에 시각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검사로 간접 후두경을 시행하거나 비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후비공, 이관의 내측 입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모든 검사에서 정상 소견이 판단되면 환자의 병력부터 재검토하여서 난청의 동반 여부가 의심되면 청력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거나 전기 와우도 검사, 이명검사, 전정 기능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충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이질환

외이 질환은 이내시경을 이용하여 간단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구전색(Impacted cerumen)은 유소아의 10%, 성인의 5%에서 관찰되며 특히 고령의 환자나 정신 지체 환자에서는 청력 소실의 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외이도염(External otitis)는 외이도에 가장 흔한 감염 중 하나로 환자들은 이충만감 외에 가려움증, 동통을 같이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진균증(Otic candidiasis)는 주로 외이도를 침범하며 고막에 대한 감염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환자들은 이통, 소양감, 난청의 악화등을 호소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장기간 귓속에서의 고름으로 반복적인 항생제 치료를 받은 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이질환

이관 기능 장애(Eustachian tube dysfunction)는 바이러스 감염, 만성 부비동염, 알레르기 비염, 아데노이드 비대, 흡연, 역류, 구개열, 방사선 치료, 유양동 함기 세포의 감소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이충만감, 이통, 불편감, 난청, 이명, 어지럼증 들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중년의 여성에서 보다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Otitis media with effusion)의 원인으로는 이관 기능 부전, 급성 상기도염, 알레르기, 아데노이드 증식정, 구개열, 구개수열, 종양 등이 있습니다. 주 증상으로는 경도의 청력 장애, 이명, 이폐색감, 자가 강청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임피던스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중이무기증과 유착성 중이염(Middle ear atelectasis & adhesive otitis media) 환자들은 무증상이거나 경도의 난청만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Chronic suppurative otitis media) 환자의 85.9%가 이충만감을 호소하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외상성 고막 천공(Traumatic tympanic membrane perforation)은 추락, 교통 사고, 두개 외상, 구타, 귀이개, 수상스키, 기압성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성 기압 외상(Aerotitis media, otic barotrauma)는 급격한 고도 변화 이후 중이 내 공기와 주변과의 압력 차이로 인한 급성 또는 만성의 외상성 염증을 일컬으며, 이충만감, 이통, 청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이질환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의 삼대 증상은 전정 증상, 청각 증상, 이충만감을 포함합니다. 환자의 74.1%는 이충만감을 동반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내림프 수종은 메니에르병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으며, 모든 내림프 수종 환자가 메니에르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돌발성 난청(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은 50-60대에 흔하며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고, 대부분 원인 미상입니다. 최대 80%의 환자가 이충만감을 동반합니다. 급성 저음역 감각신경성 난청(Acute low-tone sensorineural hearing loss)는 메니에르병의 초기 증상 또는 내림프 수종과도 관련이 있는 걸로 보이며, 저음역대의 청력 소실을 특징으로 합니다. 환자의 89%가 이충만감을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반고리관 피열 증후군(Superior semicircular canal dehiscence syndrome)은 전음성 난청을 동반하며 반 이상의 환자들이 청각 과민을 동반합니다. 특발성 미로 누공(Idiopathic perilymphatic fistula)는 등골 수술이나 중이 수술, 측두골 골절 등에 의해 발샐할 수 있으며, 누공이 작은 경우에는 이충만감과 어지럼증, 난청, 이명 등이 나타나지만, 큰 경우에는 뇌막염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90%에서 이충만감을 초기 증상으로 호소하기도 합니다. 진단에는 누공 검사나 체위 청력 검사, 고실 개방술 등이 이용됩니다.

기타질환

비인강 종양(Nasopharyngeal carcinoma)는 10만명당 1명 미만에서 발생하지만, 중국계에서는 30배 이상 발생률이 높으며, 남성에서 2배 정도 흔합니다. 최종 확진은 병변의 조직 검사이지만, 병력과 이학적 검사도 동반하여서 비강내 이관 개구부 주위를 반드시 확인해서 종양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악관절 장애(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s)는 저작근, 악관절과 관련된 구조를 침범하는 임상적 문제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환자들은 입을 벌리거나 닫거나 씹을 때 소리가 날 수 있으며 때로는 안면부나 귀 주변의 통증이나 압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악관절 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정신의학적, 사회적 인자의 조합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비염은 이충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비동염이 동반되었을 때에, 이관기능 부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감정/신체이상 등의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낮은 환자에서 난청이나 이명 등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청각 문제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습니다. 또한, 기존에 청력에 문제가 없었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정상인보다 청력 역치가 나쁜 결과를 나타내었습니다.

2006년 6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본 병원의 이비인후과를 내원한 환자 28,208명 중 이충만감을 주 증상으로 호소한 환자는 432명으로 이 중 이명, 난청, 자가 강청, 비폐색, 인후통은 이충만감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만감을 가지고 있던 환자들의 최종 진단은 이관 장애(28.9%), 삼출성 중이염(13.4%), 만성 중이염(7.2%), 이명(6.2%), 감각신경성난청(5.8%), 돌발성난청(5.5%) 등의 순이었으며, 최종 진단을 내리지 못한 환자도 58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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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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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6년 Nature Reviews에 실린 Meniere's disease 리뷰 논문을 요약 및 번역해놓은 글입니다. 원문은 여기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어지럼증 #이명 #현기증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이 내이(inner ear)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처음 기술한 Prosper Menier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병입니다. 이 병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계속적인 현기증, 청력의 손실, 이명 (innitus), 귀 먹먹함 등이 있습니다.

이 병의 특징은 내림프의 수포종이 관찰되는 것으로 청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림프가 과도하게 모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내림프수포종과 메니에르병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역학적인 측면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영국에서 이뤄진 조사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약 0.27%가 메니에르병 환자입니다.

미국에서는 2005년에서 2007년 사이의 기록조사에 의해, 전체 인구의 약 0.19%의 메니에르병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중년층의 병으로 여겨집니다. 40-50대의 환자가 가장 많으며, 65세 이상은 10%를 차지하고, 10만명의 환자 중 18세 이하는 9명에 불과하지만, 4세의 환자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Figure 3 참조)

메니에르병 환자의 11%가 양쪽 귀 모두에서 증상이 시작되었으며, 14%는 한쪽 귀에서 증상이 시작되어 양쪽귀 모두로 병이 진행된 환자입니다.

한쪽 귀에서 증상이 시작된 경우에 35%는 10년 이내에 반대쪽귀에도 증상이 나타나며 20년 이내에는 전체의 47%가 양쪽 귀에 증상이 나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이며, 남성 대 여성의 성비는 일본 1:1.3, 미국 1:1.89, 핀란드 1: 4.3 등입니다. 이로 인해 호르몬의 작용이 메니에르 병의 원인이 아닌가 하는 가설도 있습니다.

​전체 메니에르 병 환자의 5-15%가 가족력이 있는 유전으로 보이며, 편두통을 동반하는 경우 유전일 확률이 좀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메니에르 병 환자의 42%가 알러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것은 전체 인구 평균인 14-20%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는 알러지, 면역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편두통을 겪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병리 생리학적인 측면

메니에르 병의 가장 첫번째 현상은 내이(inner ear)의 림프시스템의 팽창입니다 (Figure 4. 오른쪽이 팽창한 림프)

메니에르 병 환자에 대해 현미경과 초음파 조사 결과, 달팽이관 및 내이도의 감각털 세포(sensory hair cell)의 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신경절 세포(ganglion cell)에 손상이 된 경우가 발견되었습니다.

​기니피그 및 쥐 등의 질병 모델이 있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질병을 실험 동물에 재현하기에는 현재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유전자 연구로는 메니에르 병에 관련이 있는 유전자 및 그 돌연변이의 후보는 있지만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메니에르 병에의한 청력손상은 낮은 주파수로부터 시작하며, 저음과 중음 청력 테스트로 질병 중증도의 간접적인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현기증은 내이 감각기관의 액체가 방해받아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때문에 일어나며, 어지럼증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현기증 어택이 일단 시작되면 수시간동안 진행될 수 있으며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지만, 몇몇 환자는 현기증 어택 직후 청력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 환자들은 레르모예 증후군(Lermoyez syndrome)이라는 메니에르 병의 한 종류에 속하는 그룹입니다.

​Turmakin attack이라고도 불리는 쓰러지는 발작(drop attack)은 메니에르 환자의 6%에게서 보이며 발작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의 41.2%는 처음에 현기증 어택으로부터 병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환자의 15%는 다른 증상없이 저음 청력에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의 경우 시간 간격을 두고 이명과 현기증 그리고 청력 손상이 같이 옵니다. 11%의 환자가 5년 에서 10년 이내에 현기증과 청력 손상이 같이 왔습니다.

​MRI 촬영 결과, 한쪽 귀에 증상이 나타나는 메니에르 병 환자의 최대 75%가 '건강한 쪽의 귀'도 사실은 건강하지 않고 기능 퇴행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메니에르 병의 진단

메니에르 병은 내이(inner ear) 테스트와 병행해 질병 증상에 따른 임상 진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임신 테스트처럼 확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의미).

내이 기능검사: 메니에르 병의 임상진단은 내이의 기능 검사와 병행됩니다. 내이의 검사는 청력 검사, VEMP 검사, 온수 눈떨림 검사 및 전기와우청력 검사가 있습니다.

달팽이관 (cochlea) 검사: 저음 청력의 저하는 달팽이관 기능 저하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구형낭(saccule) 검사: 내이 미로의 구형낭 검사는 cVEMP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cVEMP 측정치의 좌우 불균형은 메니에르 병의 진행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난원낭(utricle) 검사: 내이 난원낭의 기능 저하는 oVEMP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어지럼증 어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반고리관 (semicircular canal) 검사: 온수눈떨림 검사는 가로 반고리관의 기능 저하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내림프수종 (endolymphatic hydrops)의 검사: 내림프수종의 검사는 메니에르 병의 중요한 지표이며, MRI로 직접 관찰이 가능합니다 (Figure 8).


관리와 치료

메니에르 병 관리의 목적은, 어지럼증 어택 시 증상 완화와 어택의 빈도 감소 및 청력과 전정기능 저하를 막는 데에 있습니다. 어택의 증상 완화 및 빈도 저하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여럿 있지만, 청력 및 전정기능 저하를 막는 것에는 아직 이렇다할 방법이 없습니다. 메니에르 병의 병리 생리학적인 부분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대부분의 치료법은 임상 경험에 의존한 것입니다.

어지럼증 어택의 치료:

- 항콜린성 (anticholinergic) 효과를 가진 항히스타민제는 구토를 막고 전정기관을 진정시키는 두가지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 중, 메클리진(meclizine)과 프로메타진(promethazine)은 구토로 인해 경구 복용이 힘들 때에 관장으로 복용 가능하며, 가장 빠른 효과를 보입니다.

- 로라제팜 (아티반정), 클로나제팜 (리보트릴), 다이아제팜 등의 항불안제 벤조디아제핀 류의 약도 전정기관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그 중독성과 금단현상 때문에 매일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이 중, 로라제팜이 가장 빠른 효과를 보입니다.

위험 인자의 예방적 관리:

- 메니에르 병은 복합적인 인자를 가진 병이기에, 단 한가지의 치료법이 모두에게 효과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 50세 이하의 환자에서는 칼슘길항제인 니모디핀, 니모톱 (nimodipine), 이솝틴 (verapamil), 플루나리진 (flunarizine) 및 로메리진 (lomerizine) 등의 편두통 예방약을 복용합니다.

- 50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심혈관 질환 및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예방하는 약을 복용합니다.

- 또한, 금연 및 불면증 치료는 모든 나이의 환자에게 병행합니다.

약물 치료:

-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진 않았지만, 저염식과 이뇨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 어지럼증을 치료하는 베타히스틴 (betahistine; 히스탄에프) 등은 유럽에서 쓰이지만, 미국 FDA의 승인은 받지 않아 미국에서는 쓰이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침습 치료:

- 고막에 직접적으로 주사를 놓는 방법은 현기증 어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는 어택의 빈도를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주로 일시적인 효과를 보여, 지속적인 주사가 필요합니다.

- 널리 쓰이는 마취제인 리도카인은 장기간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수술:

- 뼈의 꼭지부분을 절제하여, 림프주머니가 팽창할 공간을 만들어주는 방법으로 주머니의 압력을 낮추는 수술은 널리 쓰이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보고도 많이 있습니다.

제거술:

- 제거술은, 귀의 감각모세포, 와우, 및 전정 신경을 제거하여서, 더이상 기능을 못하게 하고 어지럼증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어지럼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환자의 80-90%에 효과를 보입니다.

- 제거술로 청력을 제거하지는 않지만, 청력의 감소 및 이명은 막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겐타마이신 주사는 청각유모세포(hearing hair cell)를 파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현기증 어택 후의 회복:

- 일반적으로 어택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가지만, 몇몇의 환자는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 완전한 회복에는 수 주 이상 걸리기도 하며, 그 동안에 미미한 현기증이나 머리를 움직일 때에 어지럼증이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 어택 사이의 회복에는 전정기관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함께 메니에르를 이겨내는 곳: https://open.kakao.com/o/gw2sF4oc

 

메니에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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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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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들지마